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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형식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Eezin
2020년 06월 01일 15시 16분 12초 379 1

영상 편집과 관련하여

 

EDL, XML, AAF, DNG 파일 등 여러가지 형식이 있는데

각자의 특성과 어떤 때에 주로 사용되는지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검색을 해봤지만 정리된 글을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부탁드립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vcat
2020.08.31 11:47
EDL
Edit Decision List
테이프 데크 대 데크 1:1 편집하던 시절 나온 하드웨어 편집기에서 사용하던 파일입니다.
첫번째 컷은 몇 번째 테이프의 타임코드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두번째 컷은 몇번째 테이프의 어디에서 어디까지... 이렇게 컷 순서별로 쭉 나열한 텍스트 파일입니다. 직관적이죠. 가장 기본적인 편집점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테이프 시절이라 트랙 개념이 없기 때문에 영상 한 트랙만 지원하기 때문에 여러 트랙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으려면 트랙별로 EDL을 출력해야 했죠.
너무 단순한 정보만 지원하기 때문에 나중에 나온 XML로 대체 된거나 다름 없습니다만, 간혹 프로그램간 호환성 부족으로 데이터가 호환되지 않을때 대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종종 있씁니다. 가장 단순하기 때문에 어떤 도구라도 웬만하면 호환이 되니까요.

OMF
EDL이 텍스트 파일로 컷편집 정보만 담는다면, OMF는 믹싱에 필요한 사운드 정보와 소리파일 자체를 통째로 저장하는 포맷입니다. 예를 들어 편집때 동영상파일 100개와 사운드 파일100개를 사용했다면, 그 200개의 파일을 전부 OMF안에 저장하는 식입니다. 물론 용량때문에 편집에 사용된 부분만 잘라서 저장하긴 하지만요.
ProTools에서 주로 사용했고, ProTools가 업계 표준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운드 정보를 주고 받는 표준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었습니다. 옛날에 만든 방식이라 2GB의 파일크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AAF로 대체 되었습니다만, 간혹 AAF에 문제가 있거나 한 경우의 대안으로 여전히 사용중입니다.

XML
eXtensible Markup Language
원래는 다양한 도구들이 서로 프로젝트 파일을 공유하기 위해 나온 텍스트 포맷입니다. '마크업'이라는 특징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데, 지금부터 적을 내용이 자막에 관한 이야기라면 <자막> 으로 그 시작을 알리고 내용을 적은 다음에, </자막>으로 내용이 끝났다고 알려주는 형식이 기본입니다. 요렇게 표시를 하는걸 마크업이라고 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무용 프로그램이 이 방식으로 파일을 저장합니다. 즉, XML은 영상전용이 아니라 문서를 저장하는 범용 형식인거죠. 마크업이라는 방식 특성상, 자기가 알아듣고 필요한 마크업 정보만 읽고 모르거나 불필요한 마크업은 무시하면 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라 기능이 다른 경우에도 하나의 XML파일로 서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게 마크업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이죠.
수많은 XML형식 중에서도 영상 편집소프트웨어들이 사용하는 XML은 애플이 FCP에서 사용하기 위해 정의한 XML입니다. FCP의 시장점유율이 워낙 높다보니 특정 소프트웨어 전용이었던 XML이 업계 표준이 되어버린거죠. 마크업 방식이므로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라 할지라도 특정 항목의 구현이 비슷하거나 해석이 가능하면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편집도구는 전부 트랙을 지원하므로 트랙정보는 기본적으로 호환이 되는 식입니다. 크기변환이나 속도조절도 어느정도 들어오기는 하는데, 각 도구마다 구현하는 방식이 달라서 뭔가 정확하게 들어오지는 않는 경우가 많고요.

AAF
Advanced Authoring Format
한때 유일한 NLE편집도구로 이 업계에서 잘나가던 AVID가 제안한 파일형식입니다. EDL이 너무 초보적인 정보만 담을 수 있어서 확장된 형식을 만들었던 거고, 많은 편집도구가 AAF 호환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영상 편집정보 전달용으로는 AVID 유저들끼리만 사용하고 있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FCP가 치고 올라와 대세가 되면서 위에 이야기한 FCP용 XML이 업계 표준이 되었거든요.
하지만 사운드 믹싱쪽은 AVID의 Protools 가 절대 대세이기 때문에 사운드 쪽에서는 거의 유일한 표준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동영산 편집도구들도 믹싱데이터 출력을 위해 이 형식을 지원하고요.



참고로,
현재 표준은 영상 편집정보는 XML로, 믹싱용 정보는 AAF로 주고 받는게 표준입니다.
DNG는 Adobe가 제안한 RAW 파일 포맷입니다. 편집정보와는 별개인 이미지파일 포맷이니 설명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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