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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인데, 영화 공부를 하고 싶어요.

밝은 햇살
2012년 01월 24일 17시 43분 37초 4264 10

안녕하세요.. 전 현재 2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제 목표는.. 미국 영화사에 스탭으로 취업하는 것이에요..

그게 힘들다면 방송국에 들어가서 일을 배우고 싶습니다...

 

일단 올해는 어학연수를 1년정도 다녀오고..

그후 2년 뒤에는 다시 돈을 모으고..

돈을 모으면 NYFA에 필름메이킹 1년 과정으로 입학을 할 계획입니다.

 

졸업후에는 인턴이나 취업자리를 알아 보려고 하는데요..

 

그때가 되면 제거 30대 초반이 되는데.. 미국에서 취업하기 힘들겠지만.. 취업할 수는 있을까요??

 

게다가 전 영화와 전혀 무관한 전공입니다...

전 결혼생각 없구요.. 꼭 미국 영화사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40, 50세가 되어서도 꾸준히 일할거고..  미국에 정착을 할 계획이에요...

영화관련에 대해 정보가 많이 부족해서.. 여기까지 찾아오게 되었네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reallkg
2012.01.24 18:55

힘든길을 걸으시려는군요..일단은 미국영화사에 어떤분야로 취업을 하는것인지가 1차적목표겠네요

이른바 현장스탭(조감독,연출부,촬영감독+촬영팀 등등)은 외국인은 취업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몇번 촬영나가본 경험상..

이유인즉슨 영화의 역사가 오래된만큼 영화노동자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영화가 산업적이고 체계적인 미국에서는 유니온(각 주의 스탭노동조합)의 힘이 막강하기때문에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것이 첫번째요 실력있는 영화스탭들이 자신의 밥그릇을 나눠주려하지 않는 배타적인 성향이 두번째입니다. 실제로 한국촬영을 하려고 미국에가서 촬영을 진행할때 포커스좀하려했더니 인쌍 팍 씁니다ㅋ 촬영감독이 한국사람이고 전 조수였는데 촬영감독이 시켜서 하려고해도 뭐라뭐라 합니다ㅋ

아마도 현장스탭일을 하시려면 차라리 빨리 이민을 택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밝은 햇살
글쓴이
2012.01.25 13:44
reallkg

현장 스탭일을 하고 싶은데.. 저도 이민은 고려중이거든요..

근데 이민이 워낙 까다로워서.. 영주권 받기도 힘들어서 고민이에요.^^

reallkg
2012.01.24 19:02

 ..희망적인글도 남겨봅니다. 미국촬영현장에 가보니 희끗희끗한 흰머리를 한.. 우리나라로 치면 불혹을 넘겨도 한참넘긴것같은 어르신분들이 우리나라로 치면 연출,촬영,조명,미술 팀장급을 제외한 어시스트일들을 합니다. 그만큼 정년이 길고 노동의 댓가도 높습니다. 팀장과 어시스트의 관계가 수직적인 관계라기보단 수평적인 관계에서 일을 진행하고 (물론 그만큼 냉정하기도 합니다만..) 직업에 대한 전문성이나 의식수준도 높아보였습니다..제일 부러웠습니다..이래서 헐리우드 헐리우드 하는구나 싶더구만요ㅋ

밝은 햇살
글쓴이
2012.01.25 13:46
reallkg
저도 백발이 될때까지 일하고 싶어요 ㅠ
Profile
hshin2000
2012.01.24 20:51

 나름 구체적인 계획은 좋습니다. 방향이 명확하면 항상 좋은 결과가 있는법이지요.

현실적인 부분은 이래요...메이져급 제작에서 스텝을 고정으로 가는것은 외국인으로써 상당한 도전일듯 싶어요. 졸업하면 인턴이야 고작 1년할수 있을만큼 나올꺼구요. 그 이상가려면 여러가지 복잡한 서류절차와 취업비자 쿼터가 열려있어야 가능하구요.

더중요한 건 그런 복잡함을 뛰어 넘을수 있을만큼 회사에서 원하는 실력과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것이지요.


하지만 동시에 그런 어려움과 한계가 답이 될수도 있어요. 님이 미국에서 여러가지 언어적, 사회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차치하고도 흥미롭고 독특함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것지요. 가령 예를들어 매트릭스 영화시리지에서 무술과 스턴트 하던 중국 홍콩 스텝들이 영어를 잘하거나 연기를 잘해서 할리우드에서 일하던것 아니였을겁니다.


님이 부족한것을 생각하지 마시고, 님이 남들보다 훨씬 더 뛰어날수 있는 요소들을 생각해보세요. 배급쪽이라면 아시아 시장의 공략에 필요한 인원도 있을것이고요. 제작쪽이라면 해외제작쪽이나 해외마켓팅등...분명 많지 았을지더라도 틈새가 잇을껍니다. 

물론 쉽지 않것지요. 허나 윗댓글이 말했듯이..미국은 나이와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 대한 가치를 유지합니다. 대부분 현장에서 나이를 묻기보다는 경력을 묻는것이  훨씬 흔하지요.




밝은 햇살
글쓴이
2012.01.25 13:48
hshin2000

제가 영화랑 전혀 무관한 전공이라서.. 1년 다녀서 실력을 갖추기는 힘들 것 같아요 ㅠ

저는 제작에 관련해 공부할 계획입니다.

1년 동안 다니면서.. 인턴이랑 취업을 열심히 알아보아야 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시점!
2012.01.26 02:12
hshin2000
매번 필커를 오면 느끼는 거지만 2000님은 초보자에게 참 등불 같은 역할을 해주시는것 같습니다. 제가 본 2000님의 글 전부가 정성을 들여서 쓴 글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의 필커상이 있다면 꼭 받아야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도움을 드릴려고 하다가도 귀찮아서 자꾸 넘어 가네요.  -중략-  좋은일을 하시는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2012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Profile
hshin2000
2012.01.26 13:30
시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시점!님도 복많이 받으시고 계속 의미있는 일들 하시길 소망해 봅니다.

지금이 어떤 모습이라도 누구나에게 시작이란 시간이 있지요. 지금의 모습이 어떨지라도 부정할수 없는, 어리석을수도, 답답할수도 혹은 찌질할수도 있는 "처음" 이라는 시간,...지난 과거라 해서 그것을 잊으면 항상 자만하고, 필요한것을 다안것 처럼 진화를 뭠추는것는 경우가 쉬운것이 인간의 습성이기도 한듯 싶습니다.  누구를 위한 배려라기 보다, 뭔가 큰 의미있는 일이라기 보다  그저 그 시작이란 시간을 되바라보면 많은 경우의 이곳의 시작하는 이들의 모습은 곧 자기 자신의 예전 모습일뿐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 시작이란 시간을 되돌아 보면서 진화를 멈추지 않기를 바라는 저의 이기심일뿐일 겁니다

kineman
2012.01.24 21:58
right
2012.02.01 19:34

이 글에 답글 달려고 가입까지 했습니다. 저도 20대중반이구요. 저는 아직 학생입니다. 필름과 무관한 전공이구요.

저도 헐리웃 영화판에서 평생 일하고 싶구요. 연출 제작에 관심 있습니다.

결혼하고 한국에서 집사고 차사고 하는거 관심 없구요 마음맞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하며 살면 족하다 생각합니다.

저도 일단 서부로 근거지를 옮기고 필름관련 공부 더 할까 생각중이에요. 일단 언어도 부족하고..

님과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네요. 생각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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