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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맞는 제작피디는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요?

드니로&벨
2012년 02월 25일 07시 33분 50초 3718 13

 

 

저는 독립장편을 준비중인 감독입니다.

솔직히, 아직은 감독이라는 호칭이 익숙하지는 않네요 ^^;;

직접 연출하고 제작한 단편영화로 영화제도 다녀오긴 했지만

그래봐야 고작 한 편인지라..

아직은 감독보다는 작가 라는 호칭이 더 편한 20대 후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여튼..

 

저는, 올 겨울 크랭크인을 목표로, 독립장편 하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나리오는 나와있고.. 근데 시나리오만 나와있고.. 

스탭진도 어느정도 꾸릴수는 있는데, (함께 단편했던 식구들이 있으니까요)

문제는, 함께 영화를 진행해 갈 제작피디가 없다는 것이지요..

단편까지는 감독 겸 제작까지 다 할 수 있었지만, 장편은 그렇지가 않잖아요.

제작이 확정되고 꾸려지는 일반 스탭들과는 달리

제작피디는 한 편의 시나리오가 영화로 제작에 이르기까지의 긴 여정을 함께 하는 사람이잖아요.

지금부터 예산이며, 촬영 일정이며, 촬영 장소며.. 세세하게 하나하나 계획해서

영진위나, 각종 영화제에서 하는 제작지원 프로그램에 제출하고 하려면..

솔직히 혼자의 힘으론 힘든게 사실이고 또, 감독과 제작피디의 역할은 확연하게 다른 것이니까..

누군가 함께 할 수 있는 제작피디가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는데..

 

제가 돈이라도 많다면, 정말 월급 줘가면서 직원처럼 뽑겠지만

저는 그저 영화를 꿈꾸는 작은 영화희망인(?) 에 불과하니까요 ㅠㅠ

 

저처럼, 그저 영화인이 되기를 꿈꾸면서

함께 의기투합해서 영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마음 맞는 제작피디분은 어디가서 만날 수 있을까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저와 같은 마음을 갖고 계시는 제작피디 분이 계시다면 부디 댓글 좀.. ㅠㅠ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열악한 환경과 박봉속에서도 철인의 힘을 보여주시며

오직 꿈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인 여러분들의 앞날에 희망이 있기를..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kineman
2012.02.26 19:06
 

님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는거 같은데....

29세의 여자사람이고 단편으로 영화제에서 상영했다 정도로 님에게 매력을 느낄만한 프로듀서는 많지 안을 겁니다.

.

여정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당일치기 묻지마관광도 아니고

3개월이 될지 6개월이 될지도 모를 기나긴 여정을

쿠루주 여행도 아니고 분명 도보여행이 확실한 여정을 

파트너의 신상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선뜻 같이 갈만한 사람 역시 많지 않을 겁니다.

단순하게 쫒아가는 상황도 아니고 일단의 무리를 이끌어야 하는 위치라면 더욱 더...

.

일단 님이 하려는 이야기를 맛 뵈주시길...

님의 이력과 전작, 새로 하려는 이야기의 시높시스를 공개하시고 프로듀서를 구하셔야 그나마 연락이라도 오는 확률이 높아 질 겁니다.

님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님이 선택하는게 아닌 선택 되어져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

프로듀서는 아니지만 님처럼스텝을 구하는데 어려웠던, 어려운 사람으로 한 말씀 드렸습니다.

.


madrabbit7
2012.02.27 10:14

외국 사례에서 보니 남편이 촬영.연출 등을 하고 와이프가 제작을 하고, 딸이 동시녹음, 남자의 죽마고우가 촬영보조 및 기타... 배우 몇 명... 이렇게 장편영화를 찍더군요. 참 부럽더군요. 결혼을 못한 게 딱 한번 후회가 되는... 

madrabbit7
2012.02.27 14:57
madrabbit7

다시 검색해보니,

 

http://www.dvinfo.net/forum/panasonic-lumix-gf-gh-series/503331-feature-movie-made-hacked-gh2.html


이 영화입니다.


내용(시나리오) 괜찮고 연기 괜찮고 연기 연출 괜찮고, 다른 기술 수준 무난하다면 괜찮은 제작 방법인 듯합니다.

드니로&벨
글쓴이
2012.02.27 15:14
madrabbit7

방금 동영상 봤는데 영상 괜찮더라구요. ^^

어찌보면, 생판 처음보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마음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

오랜기간 함께 해 온, 마음 잘 맞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영화를 만드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술이 얼마나 좋으냐 하는 문제도 있겠지만, 영화에서 팀워크의 중요성도 빼놓을수 없는 문제니까요.

Profile
hshin2000
2012.02.27 13:59

 pd를 찾으시는데 정보가 부족하는것은...자신감이 많이 부족해 보일수 있습니다. 간단한 웹이던 블로그던 작품 당당히 공개하고 그작품에 뭔가 끌림을 받는 사람들을 모으셔야것지요. 프로듀서는 그저 주위에서 믿을만한 분을 뽑이시는것이 현실적인듯 싶습니다. madrabbit 님 얘기들으니...저두 얼른 배우자를 배우중에서 찾아봐야 할듯 싶습니다, 자식은 조명하나 사운드 하나, 조감독 하나 최소 셋은 있어야 패밀리 영화 한편 나올듯 싶군요...가능성 높은 괜찮은 투자인듯 싶습니다.

항상 사람이 재산이지요.

madrabbit7
2012.02.27 14:56
hshin2000
아들은 애비한테 대들 가능성이 높으므로, 딸 위주로 구성을 하심이...^^ 음 저는 사운드 조감독 피디 촬영보조가 필요하니 딸 셋은 있어야겠네요....ㅎㅎ
k9342104
2012.02.27 18:48
madrabbit7

아들은 대들어도 일단 참여는 합니다..

딸 참여시키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시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filmfilm
2012.02.27 18:53
k9342104
ㅋㅋ
드니로&벨
글쓴이
2012.02.27 14:58

댓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당장 제작피디를 구하겠다 라는 의도가 아니라

그런 제작피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뭐.. 일종의 희망사항이나 푸념을 늘어놓은 것이었기에

제가 했던 영화, 앞으로 할 영화에 대해서 세세하게 적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여기는 말 그대로 상담실이고.. 일종의 자유게시판 같은 곳이니까요.. ^^;;;;

만약, 제가 지금 당장 제작피디를 구하려는 의도였다면  이곳이 아니라 스텝 모집 공고에 글을 올렸을 것입니다.

제 신상과 제가 하려는 이야기들, 제 커리어 모두 밝히면서 말이죠.

저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지금 심정을 늘어놓은 것이었습니다..

분명, 단편이든, 장편이든 영화를 준비하고 계신 분들 중에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 분들이 어딘가엔 있으실 테니까..

그렇게 같은 고민을 하는 영화인을 만나면 뭔가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것 같아서 말이죠..

 

제가 다소.. 본인 정보와 능력은 부족하면서 괜찮은 사람만 구하려는 걸로 비춰진 것 같아서

조금 씁쓸하지만, ^^;; 어찌되었든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는 걸 부디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별 거 아닌 제 글에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충고어린 댓글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잘 배워서 좋은 영화인이 되겠습니다. ^^

filmfilm
2012.02.27 16:11
드니로&벨

http://cafe.naver.com/scenariowriter

를 참고하세요

kineman
2012.02.27 20:00
 


말꼬리 좀 잡자면...

.

올 겨울에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 않았나요?

지금이아니고 올 년말의 겨울을 말씀 하신건가요?

.

같은 고민을 하는 영화인을 만나면 뭔가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것 같아서....

.

결코 힘이 되지 않습니다.

잠깐, 아주 잠깐만 위로가 될 뿐입니다.

그 위로를 위안삼아 스스로를 속이다 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최고은 작가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죽지는 않았지만 두 눈과 콩팥을 잃었습니다.

전 1987년 고 3 부터 영화감독이 되기위해 연기와 연출부, 영화사 등에서일했던 충무로키드 였습니다.

.

현재 생활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금전적인  부분을 말씀 드리는 겁니다.

프로듀서를 부릴만한 여유만 없으신건지요?

유산 혹은 벌어 놓은 재산이 있으신지?

.

님의 글에서는 그리 여유스러운 돈 냄새가 나지는 않고 처음 영화에 빠져든 마냥 꿈만 꾸는 입문자들의 그것이 느껴졌습니다.

님의경우는 더 위험한게 영화제에 다녀 왔다는거...

영화제에서 낱선사람들이 감독님(영화제에 따라 작가님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더군요) 감독님 하고 부를때 처음엔 막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지 않던가요?

 그런데 듣다보니 들을만 하지는 않던가요?

다른 영화를 보다 보면 내 영화보다 못 만든 것들도 보이고...

그러고보면 내가 좀 가능성은 있어 보여!란 생각은 안들던가요?

.

현실을 바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하고픈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그저 영화를 좋아한다고 해서님에게 연락할만한 프로듀서는 없습니다.

.

제가 님의 글에 괜히 조바심이 났었나 봅니다.

마냥 꿈만 꾸며 영화를 하기엔어린 나이가 아니라서....

필커 가입 10년, 죽돌이 6년동안 많은 지망생들의 글을 보았습니다.

영화를 하고 싶다는 비슷한 글을4년정도 간간히 올리는 사람도 잇습니다. ^^;;;

.

시간이 없습니다.

마음 맞는 제작PD를 만나시려면 얼렁얼렁 스텝 게시판과 다른 영화 사이트에 프로듀서를구한다는 글을 남기시길...

.

.

결코 님의 능력이 부족하면서 괜찮은 사람만 구하려는 걸로 생각하지 않았음을 말씀 드립니다.

hshin2000님도필커를 돌아다니시면 아시겠지만 여러 사람들의 질문에 정성껏 댓글을 다시는 분입니다.




드니로&벨
글쓴이
2012.02.28 12:07
kineman

 

제가 영화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경험도 많이 없고,

그래서 현실보다는 꿈을 쫓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님의 댓글을 보면서 다시금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얼른 정신차리고 현실 속에서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

 

여기 정말 좋은 곳이군요!

하루하루 많이 배워갑니다  *^^*

 

soy5040
2012.02.28 17:59

마음에 맞는 제작피디는 일을하다가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겨우가 맞습니다.

좀 생뚱맞는 결론이지만 영화일을 하다보면 배우,조명기사 ,촬영기사, 등등 여러스탭들을 만나게 되고

결국 그런인맥들이 다시 만나 단편영화를 만들기도 하고 일을 소개받기도 한답니다.

결국 영화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자신의 열정과 영화에 대한 진정성을 갑자기 보여주기는 힘든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마음에 맞는 제작피디를 만나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마음에 맞는 그 누구가 되어서 사람들과 일을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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