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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려면 꼭 서울로 가야할까요?

bibliophile
2012년 03월 06일 00시 39분 22초 3340 13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사는 25살 여자입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아 글 남겨봅니다.


저는 영상 관련된 학과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반 상경계열 학과에 입학하여, 4학년... 매우 늦은 때에 영화 쪽에 적성이 맞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졸업 이후, 영상미디어센터에서 하는 프리미어, 영화제작워크숍, 시나리오워크숍을 수강하여

워크숍에서 제작했던 영화에 스탭으로 몇 번 참여하였고요...


잠깐 프로덕션에 취업도 했습니다만, 극영화가 제 적성인 것 같아

그만두고 영화를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관련된 수업이나 기회가 대부분 서울이더라구요...

부모님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서 공부를 하고 싶다고요...


부모님께선 딸내미 고시원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거, 어렵다며 반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통학으로 타협을 하고 계속 무궁화호타고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3, 4번... 4시간씩 왔다갔다하는게 너무 힘겹습니다.

이것도 경험이다, 생각하려 하지만

차비로 드는 돈도 큰 부담이더군요...

부모님께 손벌리는 것도 점점 죄송해집니다...



그러나 적성에는 영화, 그것도 극영화쪽이 저에겐 맞는 것 같습니다.

살아있는 것 같거든요... 정말로...



이야기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영화를 계속 할려면 서울로 가야할까요?

아님 지방에서 제 길을 모색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취업을 다시 준비해야 할까요?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hshin2000
2012.03.06 16:04

 서울로 가야할까요? 비슷한 논리라면 영화를 할려면 LA 의 헐리우드로 가야것지요. 물론 가봐야 고급식당과 옷가게 천지이것지만...영화하러 가서 옷쇼핑하는 경우것지요. 


생각의 순서가 바뀌었군요. 무엇, 어디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왜, 어째서가 먼저 아닌가 싶습니다.

우선 영화를 하고 싶다 하기전에 왜 영화를 해야하는지는 부터 생각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다음이 무엇을 할지가 정해야 순서 아닐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초보자들의 글들이 대충이래요 "영화 하고 싶어요, 뭘 하지요?"  중간 생각과 과정은 다 짤라먹고 급하게 자신이 원하는 "무엇" 만을 내뱉어 내고 말아요. 문제는 말그대로  "아무생각 없는 말" 이라는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느낌만을 가지고 "생각"은 없이 꿈에 대한 방향이나 목적이 생기는것은 아닙니다.


이런 느낌에만 충실한 말들은 뜬금없는 "민식이냐?,,와~ 백퍼? " 와 전혀 다를바 없는 뜬구름이구요


서울에 가면 여러저러 수업듣기 편하겠지요. 수업들으면 좀더 지식이 쌓이고 지식이 쌓아면 영화인 되는걸까요.


님의 적성이 영화를 원하다고 해서 영화가 님의 적성에 맞는것은 아닐겁니다. 영화를 만드는것은 적성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들과 어려움들이 있어요.


그런 복잡함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은 아이러니 하게도, 능력이나 적성이 아니라....고집스런 신념입니다. 그런 신념은 "내가 반드시 이일을 해야한다는" 절실한 욕심과 믿음이구요. 그저 이게 내게 맞는것 같은데,..해야될것같은데..하는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님이 상경하여 배울수 있는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항상 님이 영화인 되는것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보다는 영화인이 되기 위한 기본지식 정도를 갖추어 주는것일 뿐이구요.


남들과 비슷한 생각으로 남들과 비슷한 과정으로 이미 주어진 확률을 따지자면, 님이 영화인 될 확률은 소숫점일겁니다.


그렇다면 생각을 바꾸어야 것지요. 그리고 그 순서도 바꾸어야 것지요.

편집/현장/카메라...뭐 이런거 다 집어치우고 10장 짜리 단편이라도 써서 리뷰받아 보시고 자신만의 필력을 키워보세요.

글이 안되는 영화인은 어떠한 위치에서건 한계에 금방 다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0장이던 20장이던 자신의 글을 남들에게 들려주고 이거 "참 재밌습니다" 라고 설득할수 있는 능력이 키워야 것지요.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이두가지만 잘해도 영화인이 될수 있는 확률은 확 올라갑니다


기본 배운답시고,...기술적인 것만을 쫓다가는 다다를수 있는 거리가 이미 정해진것과 다름없습니다. 다 버리고 중요한것 하나만 공략하는것이 그나마 확률을 높이는 현명한 길일수 잇습니다. 또한 글이라는것은 밥먹으면서도, 일하면서도, 열차간에서도 쓸수있는 것이지요. 그걸하고 싶은 욕심과 생각이 본인에게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얼른 주저하지 말고 취업을 생각하셔야 함이 현명하구요

bibliophile
글쓴이
2012.03.07 08:2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꼭 서울에 가야겠다, 는 생각을 했던 것은

영화를 만드는 기술적인 지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탓이었습니다.

또,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그러니까 동료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었던 탓도 있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것을 쫓다가는 다다르기란 어렵다, 고집스런 신념이 필요하다, 는 말씀.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경험의 부족으로, 영화를 글로만 배운다는 것은 역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서울로 가야한다, 는 말은 틀린 말이지만

적어도 영화를 만들어보는 경험은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제가 무례했거나, 지나친 말을 했다면 꾸짖어 주십시오.

 

그리고 전 대구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혹시 대구에서도 활발하게 영화를 만드는 분이 계신다면

저에게 꾸짖는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Profile
hshin2000
2012.03.07 19:31

저의 글을 다시 읽어 보시면, "무엇" 보다 "왜" 가 중요하단 말이 어떤것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것 같군요.

"무엇" 을 할수 있는 기술을 얻으면 무얼할까요?, 그무엇에 대한 기술을 발휘할수 있는 이유가 되는 "글" 이 없다면...


어떤 명문 영화과가 있는데, 졸업반이 되기전까지, 카메라 촬영/편집 이런건 가르치지도 않아요. 맨날 영화 보고 리뷰하고 레포트쓰고, 단편작법 가르치고, 맨날 편갈라서 토의 시키고....그러다 겨우 졸업전 단편 딱 한편을 만들게 시키지요. 근데 그한편이 영화제를 휩쓸고, 그 영화과 졸업생들이 소위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이유가 도대체 무슨 "기술" 이였을까요?   영화는 카메라가 아닌 하나의 생각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무엇이 영화에서 진정한 기술인지 다시 잘 생각해 보시고 시작하세요. 1-2년 노력해서 얻을수 잇는 기술이 있고, 10년 그이상 노력해도 얻기 힘든 기술이 있습니다. 대체로 대부분...1-2년의 기술에 어줍잖은 열정의 이름으로 덤벼들다가, 나중에 이게 아닌가 싶다 하면 이미 기본을 되돌리기 힘든 시간이 지나쳐 가는것이지요. 더욱이 이미 기술적인 것들을 다 안다고 하는 서푼짜리 자만이 함께 따라오면서 다시 되돌아가기 힘든 경우도 생기구요.


얄팍한 기술로만 따진다면, 요즘 고등학생정도 아이들도 알건 다알아요, 물론 철지나면 쓸모없는 싸구려 기술이것지요..근데 글써오라면 이게 뭔지 기본도 안된 글들이 풍년이지요. 답답해집니다. 우선순위 없이  뒤죽박죽 가르치려드는 일부 경험자들이나, 그걸 뭔 답인냥 덤벼드는 다수의 청춘들이나...


장황한 말을 늘어 놓고 싶지는 않아요, 스스로 이미 정해진 답이 있다고 믿는다면 그저 자신의 답을 지켜나가면 될뿐입니다.





bibliophile
글쓴이
2012.03.10 12:27
hshin2000

조언 감사합니다.

 

그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선배님의 조언, 감사히 귀담아 듣도록 하겠습니다.

soy5040
2012.03.08 16:14

중요한건 영화를 하는 사람들은 이런 고민은 하지 않고 뛰어 든다는 겁니다. 수많은 영화를 좋아한다 평생하고 싶다는 분들을 스쳐지나왔지만... 이런 글을 올리는 자체가 좀 우습긴 합니다. 필커에서 반복해서 올라오는 이런 글들...

 

한마디만 하자면

 

영화는 무모함과 절박함이 만드는 겁니다...

 

 

bibliophile
글쓴이
2012.03.10 12:25
soy5040

조언 감사합니다.

 

영화는 무모함과 절박함이 만드는 거라는 말...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민만 하고 있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ojasu333
2012.03.09 23:59

며칠 전에 이 글을 보고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인터넷 오류가 자꾸나서 늦게나마 달게 되네요~

 

저랑 어느정도 비슷하신 분이라 조금은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물론 전 남자입니다~

25살부터 영화에 입문했고, 지금도 영화에 관여하고 있어요.

영화 3년정도하고나서 프로덕션에 면접보고 들어갔는데 얼마안되어서 나왔구요~(방송은 별로 내 취향이 아니더군요)

지금도 극영화가 내 소질이라 생각해요 . 꽤 비슷하죠?^^

 

일단 단편영화나,워크샵,뮤비,영상미디어센터에서 일했던거 다 제외하고 장편극영화만 두고 말할께요.

 

제일 먼저 자신이 연출,촬영,조명,미술 중에 어떤것을 하고 싶은지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어요^^

전 영화과를 나오고 처음(25살) 영화를 시작할 때 장편영화를 스탭으로 했어요.

미술부-연출부-의상부-제작부-촬영부 이렇게 조명부랑 음향빼고는 두루두루 해봤는데요.

두루두루 한다고 해서 좋은거보다 안좋은게 많아요. 제가 경험하기로는...  포지션을 정하는게 중요해요.

 

정하셨다면 장편영화 한편을 경험해보세요. 여기에는 문제가 몇가지 있는데,

1. 경험하기가 쉽지않다.(나이, 성별, 경력 없음 -주로 이 세가지가 걸릴거에요.)- 워크샵,단편영화 등의 경력은 쳐주지 않을 거에요.

2. 하더라도 고된 촬영으로 인해 이탈한다.(처음 영화촬영했을 때 제 또래 스탭의 반정도가 이탈했어요.)

3. 돈을 거의안준다.(전 첫번째 두번째 장편영화찍으면서 합쳐서 받은 돈이 10만원이었어요. 영화마다 다르겠지만 집에 돈이 좀 있어야 되는건 확실해요.)

 

이런 게 첫번째 영화를 찍을 때 느끼실 수 있을꺼에요. 물론 좋은 점도 많아요. 좋은 점은 만약 물어보신다면 답변해드리죠~ 

 

ojasu333
2012.03.10 00:16

참 방금 확인한 건데... 3년전에 중대랑 한예종 고민하던 친구가 제게 쪽지를 보냈었는데... 방금확인했거든요?...

필커도 일년에 몇번 안들어올 뿐더러 쪽지를 확인안하니... 만약 더 궁금하시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ㅠㅠ

bibliophile
글쓴이
2012.03.10 12:24
ojasu333

조언 감사합니다.

 

저는 연출 분야와 시나리오 작가 분야를 두고 고민하고 있고,

현재 단편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없고, 여자인 데다, 학과마저 영화과가 아닌 저...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할까요....

 

고민이 되서 댓글 달아봅니다.

ojasu333
2012.03.10 14:26
bibliophile

연출과 시나리오쪽으로 가신다면 구지 영화과 안 나와도 된답니다~

 

그쪽 계통은 영화과 출신의 영화인들도 있지만 비영화과 출신도 많아요.

영화과를 간다고 우월하게 좋은점이 보장되지는 않아요~

 

예전에는 도제시스템이라고 해서 감독을 하려면 연출부로 들어가서 7~10년 밑에서 일하면 되곤했는데,

지금은 루트가 다양하죠~ 영화과가 그 중 하나의 길이라고 보시면 돼요^^

다른 길도 많으니 무리하실 필요는 없을거 같네요~

 

단편시나리오를 쓰는 건 좋아요. 쓰고나면 그걸로 본인 영화를 찍으세요.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

많은 기대 하지 마시고,, 많이 찍어보면 좋아요. 물론, 그 전에 상업영화 1편의 스텝으로 일하면 참 좋은 경험이 될꺼에요.

 

한 번에 영화계에 혜성같이 들어오는 방법을 알려줄까요?

이건 저번에 장항준 감독이 했던 말인데 시나리오를 기가막히게 잘 쓰면 돼요~ 그럼 등장은 할 수 있죠.

그 다음은요? 그 다음도 쉽지는 않은 길이지만, 그 다음은 그 때 생각해봐요~

왕도는 없지만, 생각을 많이 하는 것 보다 뛰어들어 겪으면서 크는게 좀 더 낫지 않나 생각해요~ 

 

지금 상황에서는 단편영화찍는것을 목표로 하시고, 처음에는 기술적인 부분(촬영,조명,미술)을 크게 고려 하지마세요. 승부보는 건 시나리오와 연출일테니까요. 영화쪽 사람들과 교류도 노력해보세요~도움이 많이 될꺼에요.(이거때문에 서울이 좋은거겠죠.)

 

 

kineman
2012.03.12 14:00

영상자료원의 영화학교를 추천 합니다.-온라인

웬만한 영화학교 커리큘럼의 강의들이 있습니다.

한번 둘러보시길...

kineman
2012.03.12 14:42
shiri1123
2012.03.12 16:57

꼭 영화관련 과를 졸업안한것을 마음에 두지 마세요..

 

그리고 사실상 지방에서 영화하기란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도영화의 도시라 불리우는 부산에서 학교 조교로 붙어 있으면서 학교장비로 단편이나 초단편을 하고 있는데..

현실을 무시할수는 없는겁니다. 사실적으로 부산보단 영상매체는아직까지는 서울이 대부분 많습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서울로 가라는 말은 아닙니다.. 지금 계신곳에서 충분히 준비하시고 서울을 가실것을 저는 권유합니다..

대충 준비했다간 서울에서 얼마 못버팁니다.. 저도 서울에서 2번이나 쓴 눈물을 흘리며 부산으로 돌아 와야 했거든요..

개적으로 저는 서울갈것을 권유하지만 잘 생각하시고 준비 잘하시고 가시길..

꿈도 꿈이지만 현실을 무시한채 꿈만으로 살수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이를 보니까 아직 20대중반.. 하고 싶은것을 마음가는대로 한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실패란 놈도맛을 봐야 비슷한 실수를 안하게 되는 법이니까요..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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