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게시판
14,992 개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고, 아는게 있으면 가르쳐주고...
질문은 최대한 자세히 성실하게, 답변은 친절하고 다정하게

단편영화 시나리오에 대하여

일이삼넷
2018년 11월 09일 20시 11분 32초 255 2

군대에서 시나리오 공부하면서 3학년 작품전 준비하는 군인입니다.

 

군대에서 싸지방에서 영화도 보면서 시나리오 쓰고있는데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시나리오 쓸때 간접적으로 써야 하는지 집적적으로 써야하는지...

 

잘된 영화들보면 내용은 애매모호 하지만 분석해보면 의미가 있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쓰고있는건 시나리오 내용에서부터 저의 의도가 들어갑니다...

 

제가 잘쓰고 있는건가요? 아니면 어떤 방식으로 써야할까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vcat
2018.11.10 20:09

그건 각자의 성향이죠.

 

보통, 액션이나 코미디 같이 다른 볼거리나 요소가 있는 경우 내용마저도 복잡하면 생각할게 너무 많아져서 내용쪽은 좀 쉽고 직설적으로 가능 경향이 있고, 전통적인 드라마 형태일 경우에는 이야기 풀어나가는게 주축이 되고, 그래서 좀 더 여러가지 메타포를 도처에 깔아놓고 표면적이지 않은것들을 찾아나가는 재미를 깔아놓는 경향이 많습니다만...

 

 요즘은 사전 공부가 필요한 수준의 복잡한 구성과 내용을 가진 액션도 만들고 감정선에 충실하기 위해 스토리라인은 단순하게 가는 영화도 있죠. 정해진건 없습니다.

 의도가 너무 분명해서 초반부터 결말이 예상될 정도라면, 시나리오 이외의 여러가지 다른 요소, 예를들어 배우의 연기, 화면의 미학, 소리의 울림 등의 다른 요소들에 더 세심한 신경을 써서 관객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하고, 실제로 그런 식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도 많습니다.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지만 영화를 화면으로 보는 문학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죠. 다른쪽에 더 많은 것을 준비하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취향을 말씀드리자면,

좋은 영화는 일단 의도가 바로 드러나는 1차적인 내용이 영화이론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이해될 수 있으면서도 숨겨신 메타포를 하나씩 찾아나가면 단순한 1차적인 내용 이상의 것을 찾아나가는 재미가 있는 영화를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숨겨진 메타포 위주로 끌고 가는것도 좋은 영화는 아닌것 같아요.

hyo_art96
2018.11.23 03:13

맞아요! 위에분 말씀 너무 잘 하시네요:) 영화는 커뮤니케이션 아트죠 그래서 그만큼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한거고 그 호흡을 맞추려면 작가가 어디까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어디를 숨길것인지 완벽하게 의도해야 하는것 같아요. 만약에 쓰고 싶은 시나리오가 간접적이라면 작가는 그만큼 이야기의 모든면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것같아요. 만약에 이야기가 좀 뻔하거나 슬로우페이싱이라면 그 안의 캐릭터가 이야기를 끌고 나갈수 있을만큼의 힘이 있어야 하는것같아요. 군대에서 시나리오 쓰기 힘든상황일건데 참 대단하세요! 좋은 작품 나올수 있길 바래요~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학교 영화 동아리 작품촬영 Artelier 2024.05.17 8202
연출팀 막내 지원... 포트폴리오로 개인 연출작 올려도 되나요? 3 hia 2024.05.17 10247
렌즈 고민하고 있는데 한가지 질문 드립니다. 1 TayK 2024.05.17 10680
건강기능식품 유튜브 광고영상을 제작해야하는데 제작 업체는 필름메이커스에서 못찾나요 7 michaelchoi 2024.05.17 12264
단편영화 얼굴 더미 제작 문의 체리말 2024.05.16 16702
필름메이커스 커뮤니티에서 외국인 배우님을 섭외할 수 있을까요? 1 Coi123 2024.05.16 16764
바이럴광고 스탭인건비 조언구합니다. Hi필름 2024.05.15 26040
고속촬영으로 슬로우효과를 낼 때 정확히 무슨 방법을 사용하나요? 2 kiasdwekka123 2024.05.15 27847
뮤비 아트팀은 주로 무슨 일을 하나요? 3 maiensonne 2024.05.14 29341
26일 장비 실을 용도, 시트 탈거된 스타렉스 12만원에 구합니다. 딸깍 2024.05.14 30700
안네 데스크 로케이션 관련 질문입니다 일산놀란 2024.05.14 31233
영화 소품팀, 무대디자인 쪽 질문 드립니다 1 상상구 2024.05.14 31682
J&k 엔터테인먼트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으냥냥 2024.05.13 36752
촬영 후 옷에 무지개처럼 보이는 이상한 오류가 있습니다 1 stringJ 2024.05.13 37648
안녕하세요 오디션 지원할때 프로필 양식을 pdf 로 보낼때가 많은데, 4 우디우디 2024.05.13 38966
프리뷰 모니터 어플 이름이 궁금합니다 2 heywon01 2024.05.12 43830
음향이 너무 작은 레벨로 수음된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지양양 2024.05.11 50734
영화 편집실은 어떤 루트로 들어가나요? 2 맛밤 2024.05.11 51679
식용 가능한 스마트폰 모형? noob11 2024.05.11 47347
졸업작품 단편영화 조명팀 페이 3 건조밀웜 2024.05.11 45455
1 / 750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
댓글이 달린 게시글은 수정/삭제 불가
답글이 달린 댓글은 수정/삭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