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여..

indiemind
2002년 12월 05일 09시 35분 49초 6237 1 3
안녕하십니까..

살과의 전쟁때문에..며칠전부터.. 운동을 하고 있는 열혈영화소녀입니다.

아침에 아주 가뱝게...-_-; 땀이 막 나려고 하는 찰라.. 운동을 그만두고.. 음료수를 마셔주고..

거기에 요쿠르트에.. 커피우유까정 먹어줬습니다..

훔.. 젠장.. 뺄 생각이 있긴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기술시사가 있는 날입니다.

훔..

-_-; 갑자기.. 스크린 앞에.. 마이크를 설치하고.. 일케 외치고 싶어지느군여..

"고생고생하며 만든 필름이.. 어!떻!게! 바꼈을까~여!!"

짜잔... 하며 나오는 그.. 예의 음악..

ㅋㅋ


하여간.. 스텝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는군염.

이제 연출부도 뿔뿔이 흩어지고.. 각자의 길을 가겠져.

감독님도... 교단에 다시 서실거고..

훔.. 영화사는 다음 영화를 준비할 것이고..

저도 뭔가를 다시 시작하겠져... (물론 운동하고 먹고..먹고 운동하고..ㅋㅋ 치과다니면서...)

갑자기.. 훔.. 고딩때 연극하던 생각이 납니다.. 연극이 끝나고 난뒤의 그 느낌..

-_-; 열라 무대를 치우며.. 선배들한테 한따까리 당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엄습해 오는 그 공허함 같은거.


시사회에 가서.. 스텝들을 만나도.. 현장에서와는 다른 조금은 낯설고 어색한 느낌이 감돌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여.. 하면 되는 것이기에.. ㅋㅋ 슬프지 않습니다.. ㅍ,.ㅍ글썽.


아마도 제가 휘파람 공주 작업 일지를 쓰는것도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님들 그동안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여..

담에 딴작품으로 또 만나 뵙도록 하져..    아님 현장에서 당신에게 알랑 방구를 뀌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 갑자기.. 전년도 미스코리아가.. 손을 살랑살랑 흔들며..눈에는 눈물인지..렌즈인지가 반짝이는 듯.. 글썽거리면서

작별의 행진을 하는 것이 생각이 나는군여.. (노망인게로군.. -_-;)


그럼...... 다음을 기약하며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이어 입니다.. (*^^* 내 발음 괜찮았어?)





p.s  이러다가 또 쓸지도 모릅니다.   --+ 기다리쇼!! 음화화화화화화화화화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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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38
2002.12.05 10:45
수고 많으셨네요. 기술시사때 오랜만에 만나는 스텝들의 몰골이 촬영때와는 너무 달리 깔끔하고 멋져 충격받았던 생각이 납니다. 언니도 수고 많으셨구요, 얼굴과 이름은 모르지만 다른 모든 스텝분들께도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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