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세팀 시작할께요....

goyorony
2002년 10월 04일 13시 58분 42초 2663 6 5
'싸이더스'로 오기까지의 많은 사연은 뒤로하고 드뎌 시작합니다.

"작업일지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나의 키보드 위로 얹어진 윤석준제작부장님(처음  몇 회동안은 실명을 쓰겠음)의  작고 검은 손.....
윤부장님이 쓰라시는 첫 글을 잠시 옮기겠슴다. (제가 여자걸랑요...)
<이제 시작이다. 그가 오고있다, 윤부장님이 오고있다.....> 쩝...
모니터 앞에 머리를 디미는 연출팀이하 제작팀들.....
"오!! 방 만들었어? ....."

점심식사 후 커피를 여러 잔  들고 오시는  감독님....
" 커피 마셔라....."
이미 자기 음료수를 갖춘 연출팀.... 의무적으로 마시라는 무언의 분위기....
그때 우리 짱 김광훈조감독님의 무거운 톤의 말씀....
" 이제 감독님 커피 타 오시게 하지 말아라...."
헉! 금새 쫄아든 나이 많고 귀여운 연출팀 4명...  " 네..."
이어지는  말씀.....
" 맛이 없다...."
하!하!하!

각설하고.....

처음 '싸이더스'에 방을 잡던 날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길고 길게 느껴지던 모질고 모질었던 시간들.....
그 시간들이 나의 머리 위에 주마등처럼 스쳐가더군요....후훗
아픔과 같았던 시간들은 이미 먼 얘기처럼 느껴지고 ....이젠 정말...... 푸훗.....
빨리 헌팅가지고 조르는군요......이렇게 바빠졌슴다.......

아~ 정말 많은 얘기가  줄을 서고 있는데 헌팅의 재촉과 1시간동안 모니터를 붙잡고 있는 결과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지라 이만 써야 겠슴다.
내일은 감독님이하 연출팀과 제작팀의 인원보고를 드리겠슴다.(오늘 쓰려고 그랬는데.....)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휘리릭~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joystay
2002.10.04 14:32
아, 이순간 떠오르는 노래...아마도 양수경이었지비.
"당신은 누구인가요오~ㅇ, 마음대로 왔다가 마음대로 그렇게 그렇게 가시나용~ "

오늘의 헌팅은 어디인가요?
어느 행운의 장소일런지, 아무쪼록 새처럼 가비얍게 날아, 그대들의 가슴에 안착하기를...

2.9 짱!
credo
2002.10.04 16:58
카마타 토시오가 쓴 소설이 원작인 거 맞죠?
전철 안에서 후다닥 읽은 기억이 납니다. 재밌겠네요^^
vincent
2002.10.04 18:40
권감독님 이하 오래 이 프로젝트에 몸 담고 계셨던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네요. 고생 끝에 낙이 오기를... ^^
uni592
2002.10.04 22:53
에... 옛날에 모감독님은 싸이더스 입성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잘 되시길 빌겠습니다.
pinkmail
2002.10.06 11:15
알찬 작업일지 기대합니다..머 넘 부담갖지 마시고 ..
대충 쓰셔도 원래 영화 작업 자체가 재미난 일이니 더불어 재미난 일지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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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va
2002.10.06 18:08
기대많이 할께요...부담부담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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