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떨리는 첫경험...

gmdgod gmdgod
2004년 03월 10일 12시 36분 55초 2967 9 3
허허... 드디어 필름메이커스 작업일지에 제 첫 글을 올리는 순간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며 가끔 남의 글에 시시껄렁한 잔소리만 해대던 제가 드디어 [원더풀 마파도] 제작일지 방의 주인이 되어 이렇게 떠들고 있습니다.

누군가 그랬다지요. 항상 첫경험은 그 설레임만큼 두렵고 어려운 거라고...
역사적인 3월 10일. 작업일지의 첫 삽을 뜨며 느낀 이 흥분과 가슴의 울림을 고이 간직해서 [원더풀 마파도]의 개봉을 알리는 그 날까지 힘차게 저질러 보겠습니다.^^
뭐 제 감흥만을 나열하다 보면 조회수 올리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이제는 본격적인 작업일지를 시작하겠습니다.
아~ 정말 시작하려하니 또 살포시 긴장이 몰려오네요...^^

우선, [원더풀 마파도]를 소개해 볼까요?
제작사는 코리아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간혹, 코리아 픽쳐스의 오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코리아 픽쳐스와는 전혀 다른 회사임을 천명합니다. 혹시라도 리플에
" 거기가 코리아 픽쳐스와 관계된 회사인기요? " 라고 묻는 분이 계시다면..........
그냥 마음대로 생각하십시요. 설명하기 귀찮습니다.^^
그래도 몸담고 있는 제작사에 대한 애정으로(어쩌면 이 글을 고위층이 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막힌 생존 본능으로^^)한번은 강하게 소개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병페인 과열된 사교육 열풍을 강하게 풍자..........하진 않았지만, 무분별한 고액 과외의 폐단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진 않았지만,
청순녀 김하늘의 과감한 푼수연기(?)와 섹시남 권상우의 과감한 능글 고딩연기(?)로 전국을 강타한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영화계와 사교육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역시, 대한민국의 또다른 고질병인 치마바람을 통렬하게 비판........하진 않았지만,
8학군과 유명 입시 학원의 여파로 치솟는 강남의 집값을 잠재우......진 못했지만,
연기파 조재현의 폭풍같은 바짓바람과 원조 꽃미남 손창민의 스크린을 뒤덮는 카리스마 연기로 고딩을 자식으로 둔 학부형계에 새로운 유행(?)을 낳을 것으로 확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엄청난 반향을 일으켜주기를 고대하는 [맹부삼천지교]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건실한 제작사입니다.

헉헉~ 읽고있는 여러분도 힘드시겠지만, 글을 쓰고 있는 저도 과로를 느낄만큼 과한 한 제작사 소개인 듯 합니다. 쩝.....뭐, 쓰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 군요.
'코리아 엔터테인먼트는 사교육 전문 영화 제작사다.'(?)

뭐 하여간 대한민국 사교육을 남다른 시각(?)으로 조명하던 이 영화사에서 이번엔 전혀 비교육적인(?) 영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뭐 비교육적이라니까 19세 관람가 영화를 떠올리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여러 편의 조감독 경험을 통해 강한 내공을 수련하신 추창민 감독님(쿠쿵~)의
야심찬(뚜시궁~) 2004 프로젝트(쿠쿠쿵~) [원더풀 마파도](꽈둥~)는 진정한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는 가슴 후벼지는 코미디 입니다.
뭐 아직은 준비단계라 그 실체를 적나라하게 벗겨(?) 드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5월 크랭크 인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가고 있는 [원더풀 마파도]를 많이 기대해 주시고 더불어 함께 달리는 작업일지에도 열정적인 조회수와 리플을 던져 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제 첫경험에 쉼표를 찍어볼까합니다. 앞으로는 저를 비롯한 다른 연출부들의 가감없는 작업일지들을 수시로 올릴 것을 엄숙히(?) 다짐해 봅니다. 물론, 저 혼자...
그럼, 따뜻한 날씨에 저같은 솔로들은 울화병 조심하시고 이 글을 읽는 모든 이에게 평화를 기원합니다...............

- 끝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filmocus
2004.03.10 12:40
출근하신지 한달여만에 처음으로.. 일 비슷한(?)걸 하셨군요...숙제는 다 하시고 쓰는건가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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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dgod
글쓴이
2004.03.10 12:48
허허~ 이 글을 고위층에서도 읽을 수 있다는 걸 전혀 감안 하지 않으셨군요. 처음으로 일 비슷한 걸 했다니요... 허허~ 억울함이 저 하늘로 솟구치는 순간입니다.
뭐 어쨌던 전 숙제하러 가야겠군요. 그럼, 바빠서 이만... 휘리릭~~~
hollci
2004.03.10 13:18
짝짝짝....
theather
2004.03.10 18:17
글이 참 많군요
글좀 정갈하게 줄여서 재미있는 사건 많이올려서 적어주세요
원더풀 마파도(가제) 화이팅입니다.
eend0310
2004.03.11 14:19
쳇 쳇 쳇
나두 분발해야겠군 누구 제작일지가 조회수 더 많은지 내기해!!!
kamui
2004.03.17 12:31
한번 연락드리고 촤좌 뵙겟숨다
pluty
2004.03.17 14:46
아직도 그대로네...도대체 쓰고 있는거유...벌써 포기한거유?
우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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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dgod
글쓴이
2004.03.17 15:59
한번 연락 주시는 건 감사합니다만, 촤좌 주시는 건...
그냥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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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dgod
글쓴이
2004.03.17 16:00
아참, 벌써 포기 안했슈~ 많은 관심 바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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