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입니다... 비록 많이 덥긴 하지만...
[원더풀 마파도]는 크랭크인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박 4일 동안 감독님과 양평에 위치한 대명콘도에
다녀왔습니다. 시나리오 작업을 위한 일정이었지만...
뭐, 제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그냥 핑계삼아 바깥 공기 좀 마셨습니다.
콘도에 도착해 창문을 열었을때의 느낌은...후아~ 오랜만의 전원느낌이란...ㅎㅎ
바로 앞에 펼쳐진 조그만 정원, 그리고 그안의 더 조그만 분수대...
시원한 물소리와 초록빛 산등성이... 시원함이 절로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그만!!! 처음의 시원함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짜증섞인
답답함으로 변했습니다.
해가 져서도 끊임없는 분수의 물소리는 점점 제 귀를 자극했습니다...-_-;;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전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일부러 꾸며진 것은 곧 티가 나게 되어있다...라는 평범한 진실을...
만들어진 가공...혹은 인공의 무언가는... 곧 싫증 내지는 반감을 부르더군요...
그러면서 다짐했습니다. 내 삶도 억지로 , 일부러 , 꾸미지 말자!!!
그리고... 내 영화도.......
3박 4일 간의 양평 여행(?)이 제게 남긴 교훈(?)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