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 23km - <천천히 너무 빨리 뛰면 안돼~>

kckcjini kckcjini
2004년 12월 23일 08시 29분 02초 4182 4
조명팀.jpg

영화는 크랭크 업인데... 왜 계시판은 22km 인지... 욕 많이 먹었습니다 ㅎㅎ
아직 42.195 km 가려면 반!!!! 달렸습니다.
('처음 제작일지 제목 앞에 1km 라고 자판 두드리던 연출스크립의 가오가 있지~'설마 여기서 멈춰버리겠습니까?ㅋㅋ)
촬영만이 영화의 끝이 아닙니다. 전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ㅋ (편집실에서도 열심히 쳐잔다는.. 뜻..)

처음 크랭크'인' 하던날...
조감독님의 촬영 끝났습니다~! 소리와 함께.. 스탭들의 수고하셨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소리가 끝이지 않고 현장에 울려퍼졌습니다.
이렇게 큰 현장경험은 처음이었던 저는 .. 정신없던 촬영이 끝나고 뒷 정리를 하면서..
끝이지 않는 수고하셨습니다 소리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바로 다음회차에서부터 ...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회차 한 회차.. 한 사람 한 사람의 스탭들이 얼마나 수고를 하는지..
왜 그렇게 ... 수고하셨습니다.. 란 말을 하고 또 하는지...
촬영이 끝나고 서로가 서로에게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하는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

크랭크 '업' 하던날..
... 너무 슬프면 어떻게 하지.. 정말 걱정했습니다.
그치만 전 별로 안 슬프더라구요...
실감이 나지 않아서 일까요?
스탭들의 떨리는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어.. ' 소리가.. 평소와 다르긴 했지만..
마지막 촬영이라는.. 첫 경험(?)에..
대처할만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인거 같기도 하고..

(-_-+ 아니면 수고하셨습니다.. 란 말보다 앞으로도 수고 많이해.. ;; 소리를 더 많이 들어서였는지!!ㅎㅎ )

지금은.. 축제 같았던.. 마지막 촬영보다...
정신없던.. 첫 촬영이 더 많이 생각납니다.. 처음 만난 낮선..사람들..
앞으로 힘들고.. 지치는 촬영을 함께 해야할.. 내 동료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서..
그들과 더 많은 추억을 만들지 못했음이.. 아쉽고..
힘이 들때 힘이 되어주지 못했음이 아쉽고..
그렇게 그 때를 떠올리면.. 그제야 정말 촬영이 끝이 났구나.. 그래서 과거가 된 촬영장을 생각하는구나.. 싶어지고
이제 다시 스탭들과 함께 하지 못함이 실감나면서
..........슬퍼짐니다.

이씨.. 그들은 쫑파티때나 볼 수 있겠군요..
그치만.. 편집일정이 빠듯하여.... 쫑파티는 언제 할러언..지...
크랭크 업과 동시에.. 놀음병에 걸려버려.. @_@ 편집실에서 졸아도.. 노는 꿈을 꿉니다..
사실은 편집실도 참 재미난 곳입니다.
담 번엔 편집실의 '아름다운 강수지 언니 ->편집기사님' ^_^;; 과의 즐거운 현장일기를 쓸께요~

----------------------------------------------------------------------------------------------------

으악... 제작일지를 넘 오랜만에 올리는 바람에..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어요...이놈의 -_-;; 배설욕구...
원랜.. 이번 제작일지에서는 현장최고의 인기남.. 조명기사님과 카리스마 조명팀에 대해서만 쓰려고 했는데..
저희 조명 감독님은 정말 제가 너무나 존경하는 분입니다.
-_-;; 말 많은 제가 조명감독님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한 시간동안 특강을 해야할지도 모름으로.. 생략하도록..
저는 인기 많은 조명감독님의 팬클럽 회장으로써..
스크립하기에도 정신 없는 와 중.. 수 많은 여성 스탭들로부터...조명감독님을 관리;;하느라 정신 없습니다.
" 자자 하루에 2회 이상 함께 사진 촬영은 삼가해 주세요~"
" 팔짱끼는 이상의 스킨쉽은 안됩니다~~"
ㅎㅎ 사모님~~ 인기남을 남편으로 두는게 힘드시겠지만 절 믿고 걱정마세요~^^ ㅎㅎ
새벽까지 이어지는 세트촬영때.. 쾡한 눈에 피를 쏫으며.. 촬영하는 스탭들을 위해..
-_- 아시바 위에서.. 보여주신.. 조명감독님의 .. 아시바 댄스...;;
지금도 피곤할때면 생각납니다 흐흐흐

조명감독님이 현장에서 애타게 부르짓는.. '얘들아.. 너희가 최고야... 얘들아 수고가 많다.. '의.. 주인공들은
발랄한 조명감독님과 대조적인. 카리스마 조명팀입니다.
-_-;;; 전 부.. 말없는 그들로 이루어진... (전설?? 에 의하면.. 자기들끼리는.. 무척 잘 논다고 합니다... -_-;;)
조명팀...
지금도 조명팀분들과 깊은 조우를 -_-+ 가지지 못한게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무척 부러워라 .. 했던.. 아시바 위에서.. 현장을 내려다 보는.. 조명팀 분들입니다 ㅋ

고백하자면..
전 철없이 세트 뒤에서.. 오양에게.. 슛팅카3회 이용권과 아시바1회 이용권을 바꾸자며.. 졸랐습니다 ㅎㅎ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satte
2004.12.24 02:49
"여러분은 말아톤의 희망입니다!".. 푸하하하. 대박 대박!!
Profile
oyeh2000
2004.12.25 22:47
니가 아시바를 몰라서 그래...-_-
zeligme
2004.12.27 08:51
그림이 너무 재밌어요
Profile
pale223
2004.12.31 01:05
내가 잊고 살았던 미소란 이름을 다시 깨닫게 해준분이지...
하지만 허허 진희군이 알고 있는 것 보다 충격적인게 많아...
'플롸피..' 혹은 '세링' 이건 조족지혈이야...

참 인간적이고 사람다운 말 을 마니 하셨지...후훗...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33 말아톤 42.195km - <스마일 ^_^> 12 kckcjini 2005.03.05 6532
32 말아톤 31km - <이제 집에 가요.. 집에 가..> 12 kckcjini 2005.01.20 5271
31 말아톤 30km - <못다한현장이야기- 솔직히 말해보세요. 다..가져가 버릴까봐 걱정 1 kckcjini 2005.01.20 4292
30 말아톤 29km - <왜 하필 힘든 연출부를 하시려고 하시죠?> 3 kckcjini 2005.01.08 4939
29 말아톤 28km - <못다한현장이야기- 대역계의 욘사마~> 2 kckcjini 2005.01.08 4001
28 말아톤 27km - <점점 녹아드는.. 삶의 시나리오화...> 8 kckcjini 2005.01.05 4134
27 말아톤 26km - <못다한현장이야기- 엽기적인 경숙 -_-;; > 2 kckcjini 2005.01.05 3860
26 말아톤 25km - <편집은 매일매일 빼머그면 안돼에~> 1 kckcjini 2005.01.01 3703
25 말아톤 24km - <못다한현장이야기- 해일오빠와 미녀군단! > 1 kckcjini 2005.01.01 3961
» 말아톤 23km - <천천히 너무 빨리 뛰면 안돼~> 4 kckcjini 2004.12.23 4182
23 말아톤 22km - <말아톤배 위닝대회 !!!> 6 kckcjini 2004.12.15 4210
22 말아톤 21km - <태웅 & 윤초원> 6 kckcjini 2004.11.30 5561
21 말아톤 20km - <자나깨나 조심조심ㅎㅎㅎ> 4 kckcjini 2004.11.29 3703
20 말아톤 19km - <칼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7 kckcjini 2004.11.20 4355
19 말아톤 18km - <촬영 시엔 정신을 잃지 않도록...> 2 kckcjini 2004.11.20 3899
18 말아톤 17km - <걸거치는 스크립터스 2 > 2 kckcjini 2004.11.20 3923
17 말아톤 16km - <컴백 약수.. 그 후 경과 보고> 14 kckcjini 2004.11.01 4592
16 말아톤 15km - <춘천으로 가자!!> 10 kckcjini 2004.10.23 4266
15 말아톤 14km - <힘든 일 대신하는 우리우리 대신맨~♬> 7 kckcjini 2004.10.21 4928
14 말아톤 13km - <말아톤의 안!!주인들> 13 kckcjini 2004.10.13 5314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