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큰가족 작업일지 두번째

diana82
2004년 11월 02일 19시 20분 49초 3279 6
안녕하세요?!
간큰 가족에 간큰 연출부 s양입니다.^^v
그동안 매일 구경만 하다가
이렇게 필커에 작업일지를 쓰게 되어 무지 영광입니다. ㅋㅋ
요즘 무지 바쁘지만 오늘은 더욱 바쁜 하루였답니다.
내일이 감독님 생신이신 관계로 선물을 사러 압구정 현대 백화점에 갔었더랬죠~
같이 갔던 연출부 알렉스 언니와 저는 럭셔리한 매장에 걸려있는 가격표를 보고는
그만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헉!
그래서 결심!
"우리 지오다노에서 살까나??"(감독님 죄송합니다ㅡㅡ;)
하지만 압구정 현대백화점에 지오다노는 없다죠.
그래서 또다시 택시를 타고 압구정 로데오 거리로 갔습니다.
기억을 되살리며 몇년 전 그 곳에서 본 지오다노 매장을 찾아서...
하지만 지오다노 매장은 온데간데 없고 그자리엔 켈빈클라인의 쭉쭉빵빵 모델들이 우리를
바라보며 비웃고 있더군요.
아.. 우산을 가져가지 않은 것이 어찌나 서글프던지...
내리는 비를 맞으며 또다시 실망에 실망을 안고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갔지만 지오다노는 찾을 수 없었답니다.
결국 리바이스에서 고가(?)의 니트를 살 수 밖에 없었죠.
아.. 강남에서 지오다노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강남역에는 아직 있는거죠?)
아무튼!!
오늘 산 감독님 선물 리스트

1. 노스페이스 윈드스토퍼 장갑
2. 리바이스 니트
3. 감독님의 건강을 위한 간장약

이정도면 추운 겨울 나시기에는 아마 온몸이 따뜻하시겠죠??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감독님께 선물을 드리는 상상을 잠시 해 봅니다^^
흐뭇해 하실 감독님의 인자하신 미소가 떠오르네요^^
힘든 하루였지만 마음은 뿌듯합니다
그럼 내일 있을 감독님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위하여!!
화이팅!!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ALEX10v2
2004.11.02 19:24
헤이, s양.. 누가보면 우리연출부 참 부유한줄 알겠는걸~
브렌드 파워가 쎈데....
혹시...............나몰래, PPL받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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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love2514
2004.11.03 11:58
딴건 몰라도..감독님의 선물중에 간장약이 제일 현실성이 있어보이는데요..^^
간큰가족이시네요..^^
얼마나 클지..벌써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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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gi1111
2004.11.03 19:19
이쁜이 s양~ ^^
한동안 필커 안 들어왔었는데..
이제사 제작노트 구경 들어왔다~
부지런히 현장감 있게 올려봐~
화이팅은 늘 해 줄테니~~~
아니~ 근데, 간큰 가족 감독님께서 간장약을 드신다니 말이 돼~~~
간이 너무 커서...?.. ㅋ

좋은 작품 기대하마~~ ^^
opheliatears
2004.11.04 11:13
나도 간장약에 올인!
gon1213
2004.11.06 16:05
나도 간장약 좀 사줘 간수치가 높데 웁스...
간큰가족 화이팅...
kikkyu
2004.11.17 21:50
눈물이 송글송글 맺히더군요.
우리 가난한 영화인들... 돈이 없어 가족들의 생일 선물도 제대로 못사는 형편에 감독님을 위해서 그 고생을 하면서 가지고간 돈을 맞출려고
돌아다니며 비를 맞는다는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아름답습니다. 세영이형을 비롯해 용국이형 모두 잘계시는지... 간큰팀 모두 아름답습니다. 여러분 같은 분들과
한 사무실에서 같이 작업을 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도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 두번 갔었습니다. 촬영을 했었거든요.
백화점은 우리에겐 촬영이 아니면 아직도 너무나 먼 곳의 일인 것 같습니다.^^

계약은 다들 하셨는지요?
쏘세요!!!!!!!

<내생애에서 일했던 인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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