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올리는 작업일지

diana82
2005년 03월 04일 18시 56분 06초 4093 4
다같이.gif

DSC06503.JPG

그동안 저희 <간큰 가족>의 제작일지를 기다리신 모든 분들에게는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ㅋㅋ
게으른 작업일지 지기 때문에 도대체 언제 이후로 작업일지를 썼는지 글을 보지 않고서는 기억이...
죄송합니다~

아시다 시피 저희 간큰 팀은 북한에 촬영을 다녀 왔습니다~
(참참참.. 북한이라고 하면 안돼요~~ 북측!!
구룡폭포에 올라가다 북측 분들과 만나 남깐 얘기를 나눌때
북한이라고 했다가 혼났다지요...ㅡㅡ;)
기대와 두려움을 품고 출발한 간큰팀.
처음 인민군을 접했을때는 어찌나 무섭던지..
버스를 검사하러 두분의 인민군이 버스에 오르자 마구 떠들던 스텝들..
하나같이 조용하게 고개를 숙이고 침묵했습니다.
약하고 비굴한 모습들...ㅡㅡ;
당시 2호차에 같이 타고 있든 촬영부 모 오빠는
필름 박스 위에 옷을 덮어놓았는데
승차하신 인민군 장교분이 옷을 겉어보라고 하자
너무 당황해 자신이 벌떡 일어섰다 망신을 당했었죠 ㅋㅋ

첫 인상은 낯설음에 두려움도 컸었지만
촬영 하는 것을 보시는 많은 북측 관계자 분들이
"촬영 잘 하세요~~"라며 응원해 주시고
돌아오는 길에 살짝 스쳐지나갔지만 웃는 얼굴로 잘 하라며 응원해 준
인민군 아저씨의 얼굴도 잊을 수 없습니다.

머 아무튼... 많고 많은 여러가지 해프닝 들이 있었지만...
다 얘기하자면 삼일 밤낮을 세도 못할것 같아 여기서 이만 줄입니다^^;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스텝들 사이에서 변한건
하루 싸이월드에서 보내는 시간이 무지하게 길어 졌다는 것과
일촌 신청 쪽지가 엄청나게 늘어 났다는 것이죠.
동시에 어마어마한 양의 사진들도요!! ㅋㅋㅋ

이제 약 보름 정도 촬영이 남았습니다.
<간큰 가족>을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들 촬영이 끝나는 그날까지
열심히 응원해 주세요!!!
그리고 저희들도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작업 일지를 기약하며~~^^
간큰가족 화이팅!!!
빨리 쓰느라 두서없이 주절 거린점도 이쁘게 봐주세요~~^^

<사진 설명>
1. 온정각 촬영을 마치고 찍은 사진이네요
순서대로 조명남 감독님, 명규역에 김수로, 나용국 피디님이십니다^^

2. 해금강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날 이었죠.
아쉬움을 가득 담고 서울로...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ALEX10v2
2005.03.05 16:56
당시, 재현...
2호차에 올라탄 인민군...
차안의 일동모두, 비굴모드...자세정열..

뒷 쪽으로 걸어간 인민군..
긴장한 촬영부, 모군..

인민군 " 까라우~"
모군 (벌떡 일어나며.) "네!"

ㅋㅋㅋ 뒤집어졌다..
지금 생각하면 웃지만... 그땐 초 긴장였다..ㅎㅎ
Profile
aall
2005.03.20 11:30
내일이면 쭁인데.... 내과가서 간 진찰받아야겠다 으..... 넘 마셨어 간이 부은것 같아...
gon1213
2005.03.22 20:57
2호차 안에 나도 타고 있었는데 하하 촬영부 ?환 긴장 이빠이 된 얼굴로 나 바로 뒤에 있는데 하하
지금 생각 하니까 또 웃음이 나오네 정말 즐겁고 재미잇게 촬영햇던 기억이나네 쫑 했는데 우리 일지는 끝이 안나네~
juonee
2005.03.30 09:45
ㅋ ?환 오빠 ㅋㅋ 넘 재밌었지... 옆차에서 볼땐 그 차 전체가 드라마였어~~ 알렉스언니 요즘 편집하느라 술먹을 시간도 없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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