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배우분들도 좋지 않은 문화를 바꿔나갈 수 있도록 다 같이 연대했으면 좋겠습니다.

단 시간 작품을 하나 더 찍을 수 있으니 좋아 보일 수 있어도 이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 배우님들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비단 영화뿐만이 아니라 축제때 동아리공연한다고 방문 한번 안하던 인근가게들 찾아가서 협찬해달라 으름장 놓는게 비일비재하다더군요. 영화를 찍고 싶은건지 영화감독놀이를 하고싶은건지.. 사람에 대한 기본적 존중도 없는 아이들이 무슨 사람에 대한 예술을 한다고.ㅉㅉ

어떤 학생영화의 미팅때는 약속된 카페의 분리된 공간에서 미팅을 하겠다는데,

감독인지 조감독인지 오디션 시간이 다 되었는데 그 밀폐된 공간에서 떡하니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네요?

어이가 없어서 밖에 나가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때서야 테라스와 연결된 문을 조금 열고 피우면서 환기를 시키는 듯 했습니다.

제가 나가있으니 오히려 본인들이 기분나빠하는 것 같더군요.

사람 불러놓고 담배를 피우는 매너는 어디서 배웠습니까? 오디선 보러 올 사람이 비흡연자 일 수도 있는데..

정말로 불쾌하고 옷에 냄새가.. 지금 생각해도 정말 불쾌합니다.

본인들이 뭐라도 된다는 식의 행동, 갑의 위치라고 생각하는 행동들을 돌아봤으면 좋겠네요.

배우의 출연료 지급 뿐만아니라 말과 행동.. 기본적인 생각은 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숭의 여대 오디션 본 적있는데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홀로 격양된 대본 리딩 시키더라구요....그래 거기 까진 그럴 수 있지 하겠는데 개인 대사 까지 시키더라구요.... 심지어 그거 폰 카메라로 찍어 감....

단편작업하면서 저도 느꼈던 부분들입니다...그냥 내가 어른이니까 참아야지 하고 넘겼던게 부끄럽네요..

경력이 많던 적던 미팅시 대부분의 배우들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려 합니다.

적어도 그런 마음을 연출팀들이 알고 기본적인 예의 좀 지켜 줬음 좋겠네요..

에고.. 욕보셨네요.

전 연락 오면 출연료 먼저 물어보고 미팅 참여 여부 판단합니다.

제가 단편을 500편을 찍었는데 점점 갈수록 학생 애들이 하는짓거리가 어이가없고 싸가지들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딱금하게 한마디씩해주고 이제는 아예 단편을 끊었습니다~애들이 인성이 개판이예요~

그런애들이 나중에 혹시 감독을 한다하더라도 똥 감독이되는거예요~

뭐 애기들 수준이 거기서거기지요~감독놀음.

그리고 절대 미팅가기전에 페이부터 물어보고 가시고 최하 회차당 10만원이상 받을 생각하고 기준을 정해요~

안그러면 학생애들이 뒤통수 친다고요~잔머리굴려요~내가 숱하게 밨거든.

연출 공부를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오디션 보는 방법 부터,

오디션 동안에 배우에게서 최대한의 역량을 끌어내 보려는 인간적인 기술은 기본.

일촬표를 기획할 때도, 감정 씬을 넣을때도,

배우들의 현장 적응 상태까지 파악하는 것 역시 기본으로 배운다던데

왜냐, 작품 속 배우들의 활약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연출하면서 배우기에.

보아하니 그런 학생들은 전문적으로 그런 교육을 못받았거나

본인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이 비교적 떨어진다거나 영리하지 못한것 같네요.

글쓴이님 고생 많으셨어요.

감독놀이......오랜만이네 진짜ㅎㅎㅎ

진짜 학교 단편하다가 저런 학생이 상업 감독되면 어쩌나 싶게 인성 아닌 사람들 너무 많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