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게시판
1,991 개

글쓴이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게시판입니다
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싫다... 정말...

2004년 03월 21일 02시 08분 12초 1142 1 5
이 곳에 정말 오랜만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시험을 앞두고 있다는 핑계로... 그렇게 하루하루...
무의미한 시간들을 보냈었다.
난 뭘까?
꿈이 없다... 남들 좋다니까.. 그냥 휩쓸려가곤 한다.
그렇게 묻혀살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나에게 묻는다.
너 그러면... 행복하니? 만족해?
기억나? 니가 원했던 거... 니가 사랑했던 거... 니가 하고 싶었던 거...
니 인생에 왜 그렇게 무책임 하니?
그렇다...
나는 무기력하다.
안정적인 삶이다. 부조리한 것을 보아도 참아 넘겨버린다. 나만 입다물면... 나만 참으면 되는 걸...
소란피우고 싶지 않았다. 그냥 남들 하는대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게.. 행복하게 사는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세상에... 나를 맞추고... 체재에 나를 가둔다.
나는 죽이고 죽여서 평범한 인간으로... 그저 그런 인간으로 만들어버린 듯 하다.
꿈도 있었는데... 사랑도 있었는데... 이상도 있었는데...
지금은 공허하게 아무 것도 남아 있질 않네...
아무 것도..
눈물도... 마음도...
그 아무 것도.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03.21 06:15
SPEAK OUT !
이전
33 / 1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