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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04년 06월 21일 10시 26분 57초 1241 1 8
7월이면 독립이다.
늦은 나이에 혼자 살기로 결정한 것.
우선 가장 걱정은
샴푸 비누 빨래비누 ...등등 꼭 써야 하는 물품들이다.
아. 소심해.
싸게 사는 법 없나? 한꺼번에.

살집은 어찌어찌 구했지만
없는 돈에 아껴써야 하는 심정.
혼자 살면 뭘 아껴야 하지?

술값?
술은 요즘 안먹는다. 술 먹다 다친 일도 있었고 그 시간에 머리라도 굴리기 위해서다.
물론 좋아 미칠 것 같은 남자와
맘이 통하는 친구 몇이 부르면 단 5분안에 준비하고 나갈수 있다.

차비?
성남쪽으로 나가는 이유로.
강남에 나오기 위해서는 1400원을 써야 한다.
물론 지하철로 긴 시간을 들여 나올 수 있지만
급하게 나와야 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다.

문화 예술비?
잘났다고 영화는 무조건 닥치는대로 보는 편인데
할인카드 포인트 올리기에 바쁘다.
우유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오려서 붙이고 슈퍼나 그런 곳에 가서 바코드로 긁는다.
그러면 포인트가 올라간다.
흐뭇하다.
지금부터 뭘 아껴야 하는지
혼자 살면 뭘 아껴야 경제적으로 살만한지 고민해 봐야 한다.

가장 싸게 좋은 물건 왕창 살 수 있는 곳.
특히 꼭 써야 하는 물건들.

생리대도 그러하다.

이런....너무 비참하군.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4.06.21 13:55
까르푸에 오세요. 장 보고 지하에서 몬스터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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