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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일까요?

2005년 05월 25일 01시 53분 22초 1210 3 2
누군가와의 인터넷 대화 중,
좋은 시나리오가 영화화 되기까지의 이야기, '운'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그러다 어떤 한 분을 예로 들게 되었죠.
뭐가 흥이 났는지 서로 아는대로 막 갖다 붙였습니다.
(어감에 따른 오해를 없애기 위해 물음표들을 임의로 추가했습니다.)

###님의 말 :
거 뭐시냐. *** 감독이 준비하던 시나리오도 마지막은 훌륭하두만.

$$$ 님의 말 :
난 못봤어.

### 님의 말 :
그 사람이 능력이 모자라? 글쓰는 실력이 달려?

$$$ 님의 말 :
얼굴이 못났어? 옷을 못입어?

### 님의 말 :
그러게.

### 님의 말 :
그럼. 그림을 못그려? 음악을 몰라?

$$$ 님의 말 :
부인이 못났어? 차가 없어? 개가 없어?

### 님의 말 :
영어가 안돼?

### 님의 말 :
뭐가 부족해?

$$$ 님의 말 :
수염이 없어?

$$$ 님의 말 :
배는 좀 나왔어.

### 님의 말 :
그렇게 훌륭하신 분이 말야.

### 님의 말 :
아하하하하.

### 님의 말 :
홈페이지도 만들잖아.


종합해보자면
능력 있고, 글 잘쓰고, 잘 생기고, 옷 잘 입고, 그림 잘 그리고, 음악 잘 알고,
부인 예쁘고, 차도 있고, 개도 있고, 영어도 잘 하고, 수염도 길렀고, 홈페이지도 잘 만들고
(하지만 배는 약간 나온) 그런 훌륭하신 분이군요.

아무튼, 그런 분인데 아직은 운이 잘 안 맞고 있는 것 아니냐. 대충 이런 대화였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늘어놔 보세요. 자기것, 몇가지나 될지.
있는거 없는거, 말 되는거 안되는거, 어거지로 막 짜내보죠 뭐.
썅.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5.05.25 03:12
다른 거 다 없어도 되니까 영화만 잘 만들고 싶소.
anonymous
글쓴이
2005.05.25 04:37
그 분은 바로 '그 분'이군요.
"좋은 시나리오"나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보는 기준이 다 제각기라서 그런거겠죠.

언젠가는...
anonymous
글쓴이
2005.05.25 12:39
만약 자기가 운도 없고 재능도 없다면

단지 100가지 중에 두가지가 없는것일 뿐입니다.

우겔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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