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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답답하다....미칠듯이...

2006년 04월 12일 05시 28분 21초 1295 4
영화판에 들어와서 정말 열심히 영화만 하며 살았는데...
잠시도 쉬지않고 일했는데...

경제사정은 점점 더 안좋아지고...그나마 있던 월세집도 날라가고...
통장에 돈은 없고 휴대폰은 끊어지고 참여한 영화 잔금도 안나오고...

이래저래 답답한 마음에 전세대출을 알아보니...
내 직업군이 무직이라 10원 한장도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말만 나오고...씨바~
그럼 지금까지 내가 했던 영화일은...
그렇게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며 굉장히 긴 시간 자부심을 가지고 일한
그 일은...그 직업은 도대체 뭐기에 직업이 무직이 되나...

진짜 장기를 팔아야하나...

씨바~ 욕을 안할려고 해도....
술을 안마시려고 해도...

아무리 웃으려 해도...
이젠 어떻게 웃는지 기억도 잘안나지만...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6.04.13 00:21
그래서 영화인 노조가 결성된거 아니겠습니까

직업군이 무직으로 되어 있는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3~4년간 노무사,경영학 박사 등 영화인의 노동자성에 대한 연구조사 결과

영화인은 노동자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1인 최저생계비와 1인가구당 평균 생활비, 해외 영화계의 사례, 물가변동률, 현 한국영화 평균제작비,

근로기준법 제42조 제 2항에 의거한 근거법률, 노동생산성과 단위노동비용 산출, 주 60시간 주급정액금액의 최저 가이드 라인

등등..(어이구 숨차다 ^^;;;) 기타 등등 등등등을 모두 고려해서

영화스텝 서드이하 막내급도 1인당 주급으로 76만원(월급 300만원 이상), 시급 만원을 받아야 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말이 안되는거 같다고요?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말이 안되는 일만 하면서 여기까지 온 겁니다.

이제는 당연한 권리를 찾아야 될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기운내시고

노조일에 관심 좀 가져주세요 ^^;
anonymous
글쓴이
2006.04.13 14:41
('') 귀한글 감사합니다. 노조일에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너무 부끄럽군요...^^;;
anonymous
글쓴이
2006.05.03 00:44
저두 미티겟는데..
괜찮아 지겟죠 머^^
anonymous
글쓴이
2006.05.05 02:11
참 다행스럽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서드이하스텝들의 열정을 활용(이용)하고 소모품처럼 여기는 일부감독급 및 팀장들의 무지하고 비겁한양심적 행위가 영화계에 더이상 발부치지 못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스텝을 소중히 알고 마땅한 댓가를 지불할줄 아는 제작풍토가 자리잡힐때 비로서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논할수 있는 단계라 하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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