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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이런경우 정말 조심하세요 ! !

2009년 06월 17일 15시 13분 28초 2134 7
정말 어이가 없고 화만 나네요.

시험끝나고 소개팅이 잡혀 있는데,

어쩌다 보니까 시간도 많이 남아서 번호를 미리 받아놨어요. --

사진도 서로 봤는데, 생각보다 이쁘더라구요.;;

한 삼일전부터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어제까지는 별 그런거 없이 그냥 쓸테없는..;

단순히 형식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말았습니다.

근데 어제밤에 느낀 건데, 문자가 오고 가다가 항상

여자가 제 문자를 씹은 상태에서 끝나더군요.

소개팅도 하기전에 안좋은 느낌 갖기 싫어서

그냥 넘어가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오늘 어이가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학교에서 저녁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문자가 오더군요.

여자가 하는 말이.."미안한데 지금 여기로 와줄수 있어요?"

이러는 겁니다.. 저는 그래도 병신같이 갑자기 들뜬 마음에 설레였습니다. --;;;;

제가 답장을 보내서 갑자기 왠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오늘 시험 하나가 끝나서, 친구들(여자)이랑 술먹고 있는데 제 얘기를 했더니,

그 친구들이 적극적이고 활발한 애들이라 저를 보고 싶어라 하다는 겁니다.

근데 지금 생각하면, 분명히 시험기간이라는 것 때문에

서로 만나는것도 나중으로 미뤄 놨는데,

본인 시험 하나 끝났다고 절 불렀다고 생각하니, 그 개념 뭔지 참 궁금합니다.

근데 그때 상황에서는 제가 너무 병신이었어요.

바로 하던거 놔두고 달려갔습니다.

신촌까지 가서 술집에 도착해보니 여자 3명이서 술을 먹고 있었어요.

한참 전 부터 먹은 모양이었어요.

일단은 앉아서 소개하고, 나름 화기애애하게 놀고있는데,

한 1시간도 안되서 자리를 이동하자는 겁니다.

나가려는데 완전 어이 없는게. 저보고 계산을 좀 해주라는 겁니다.

전 술 3잔밖에 안마셨는데...;;

나가서 맛있는거 자기가 내겠다고 하며, 소개팅녀는 전화받더니 나가버리고,

나머니 친구 2명이서 지네들끼리 이야기 하며 모른채하는 거에요.

제가 거기서 순간 얼굴 표정이 약간 굳어졌는데,

그 친구중 한명이, "에이. 남자가 몇만원 가지구 고민하기는..." 라고 말하는 거에요.

제가 그말 듣고 열받아서 "네??? 네??" 라고 하니까, 아니라고 하며

웃으면서 나가 버리더군요. 가게 알바는 절 쳐다보고 있고.

아무리 여자라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돈은 똥밟은 셈 치고.

나가서 정말 소개팅녀고 뭐고 욕이라고 해야겠다 마음먹고, 카드로 긁었습니다.

금액을 보니 10만 6천원.... 무슨 여자 3명이서 무얼 쳐 먹었는지..

열받아서 알바한테 뭐가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하니.

3명이서 안주를 비싼것만 종류별로 4개를 시켰더군요. 다 먹지도 않고 나왔는데...

제가 얼굴표정으로 들어나게 열받아 하니까, 알바가 눈치 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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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9.06.17 18:52
이뭥미
anonymous
글쓴이
2009.06.18 16:06
ㅋㅋㅋㅋㅋ

낚시왕
anonymous
글쓴이
2009.06.19 00: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론은....ㅎㅎ
anonymous
글쓴이
2009.06.29 23:45
이건뭐 ㅋㅋㅋ
anonymous
글쓴이
2009.06.30 11:59
심각하게 읽다가 ㅋㅋㅋㅋㅋㅋㅋ
제대로 낚시 ㅋㅋㅋㅋㅋㅋ
웃긴당 ㅋㅋㅋㅋㅋ
anonymous
글쓴이
2009.07.11 14:47
-_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nonymous
글쓴이
2009.08.16 21:30
그래서 결론은 어떻게 됐다는 거에요? 헤어진건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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