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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꿈꾸는, 타과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조언 주세요.

fin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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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17일 00시 10분 42초 *.181.72.68

안녕하세요

현재 4년제 대학교에서 타과를 전공하고 있는 3학년 24살 여자입니다.

휴학을 2년씩이나 해서 아직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전공은 미술입니다. 등살에 떠밀려 대학을 여차저차 왔지만 날이 갈수록 이쪽 길은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기가 하고싶었던건 중학생때부터입니다. 하지만 부모님 반대가 심하셨고

저는 고등학교때 미대를 준비하고 4년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적성에 너무 맞지 않아 힘들게 학교생활을 했고 2학년까지 어거지로 다니며 결국 휴학을 했습니다.

연기가 하고싶었습니다... 돈이 필요했기에 부모님 몰래 1년동안은 일을 하고 나머지 1년동안은 연기를 배웠네요

잠시 수박 겉핥기 였다고만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흐르고

2년이란 시간이 지나 학교를 다시 돌아와 순전히 졸업장만을 바라보고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이게 정말 제가 해야할 일 하고싶은 일 맞는지 싶습니다.

적성에 맞지않는일을 붙잡고있으려니 더 안되고, 하루하루가 의욕이 없고 무엇을 위해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그저 졸업만 하라고 그러시고, 저도 저 나름대로 그래 그냥 대충하고 대충 다니자 졸업장만 따자

라는 마인드로 학교에 나가고있지만 아무래도 미술전공이다 보니, 일반 인문이나 이과계열의 전공보다는

좀 더 작품에 대해 시간을 할애하고 신경쓰고 할 부분이 많더라구요. 앞으로 2학기부터는 졸업작품을 준비해야할텐데.... 

그냥 단지 아 하기싫다. 그런 느낌이라기보다는 이제는 정말 시간이 아깝다.

차라리 이렇게 의욕없이 시간을 쓰고 소비를 하는게 내 자신이라는 사람에게 미안해지더라구요.

나도 내가 하고싶은 일이있고 분명 열정적으로 덤벼 열심히해볼 일이 있을텐데..여기서 이러고 있어야하나 싶었습니다.

같은과에 있는 친구들 전부 적성에 100프로 맞는 적성은 아닐지몰라도,

최소한 전 다른 꿈이 있고 하고싶은 일이 있으니까 통 잡히지않더라구요.

정말 바보같이 한학기라는 시간을 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더이상은 이렇게 지낼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에게 설득을 완벽하게 해보진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더욱 대담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게 맞을까요..

아직 우리사회에서 학력이 중요한건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슴 뛰는 일이 하고싶습니다.

물론 학교를 다니며 연기를 병행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건 아닙니다.

그래서 복학을 한거구요. 하지만 그게 뜻대로 잘 되지 않더군요...시간도 마인드도..

정말 한가지에 올인해보고싶습니다.

학교를 자퇴하고 연기에 올인해보려는 건 역시 너무 무모한 짓일까요?

고민이 많은만큼 고단하고 외롭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글쓴이의 글에 뭐라~ 답변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글쓴이 보다 약 12년 이상을 더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조언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저의 생각을 적어봅니다.

 

제 글이 소외 이야기 하는 꼰대들의 답변처럼 들릴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

글쓴이의 나이는 (24살) 아직 연기에 올인을 하기에 늦은 나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저의 기준일 뿐, 다른 분들의 생각은 저와 다를 수 있겠지요)

 

우선,

연기를 한다는 것은 꼭 지금 당장 24때 부터 자신의 학업을 모두 포기하고 올인하기 보다는

일단, 학업에 전념을 하시면서 연기의 기본을 배우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작은 영화(단편영화라든지, 단역이라든지, 보조출연이라든지 등등)를 통해서 현장경험을

하시구요(여기서는 영화적인 현장경험 보다는 그러한 활동을 통해서 많은 인맥을 쌓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저의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역시 대학입학때부터 연영과(그 당시 부산에서는 경성대학교의 연극영화과가 있었지요)에 진학을 하려고 하였으나, 집안의 반대로(진짜로 말그대로 비오는날에 먼지 나도록 두들겨 맞았습니다... 아직도 징~합니다)

전혀 영화와 상관없는 법대를 진학하였고, 마음에 없는 전공을 하다 보니 변호사나 판.검사는 못하고

그냥 자격증 하나 획득하였고, 약 2년의 직장생활을 하다가 나와서 개인적인 사업을 시작한 것이

바로 법원경매쪽 일이였네요. 이 일만 약 12년 넘게 하였던것 같습니다.

 

그 동안 영화에 대해서 직접 뛰어들고 싶다는 마음은 꾸준히 있었습니다.

그러다 새롭게 기회를 잡은 것이 약 7-8년 전에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영화제작워크샵 프로그램을 알게되었고,

이 곳에서 약 6개월 정도 영화를 배울 수있게 되었지요.

그 때 알게된 사람들과 정보들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작은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을 게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방에서 전문가의 도움없이(영화의 전당은 수업을 마치고 나면 그 이후의 어떠한 도움도 없습니다. 그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알아서 해야 합니다...지랄같지요) 혼자서 영화를 만들다 보니 분명한 한계를 느끼게 되었꼬,

우연히 알게된 영화관련자의 도움으로 서울의 미디액터와 서울영상미디어센터, 신촌한겨레를 알게되었습니다.

 

지금은 부산에서의 본업을 잠시 접고 영화에 올인하기 위해서 서울에 올라와서 열심히 영화연출과 영화제작에 관한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목표를 위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지금처럼 마음이 편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2-3년 후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남은 제 인생에서 후회는 없을 것 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른분들에게는 조금의 실례가 될 수 있는 글이될 수 있으나,

저는 서울에서 약 1-2년 거주를 하면서, 영화연출과 영화제작쪽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생활하는데에는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를 하고 왔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그리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 가장 마음편한것 같습니다.

 

제가 이말을 하는 이유는 필메에 올라오는 많은 배우분들의 글을 보시면 가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생활을 하시면서 금전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 은근히 많이 있으십니다.

제가 알고있는 몇몇 배우분들 역시 극단에서 지내면서 연기를 하고있고, 보조출연과 단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오디션을 보면서 기회를 보고 있는 배우분들이 있습니다.

가끔 이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면, 역시나 금전적인 부분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글쓴이께서, 만약 지금 당장 집을 나와서 연기에 올인할 수 있다.

금전적으로도 2-3년 정도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앞으로도 괜찮다.~ 라고 하신다면야

지금 당장 학업을 때려치우고 하시고 싶은 일에 올인을 하시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고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 하신다고 한다면?

일단 자신이 하는 전공에서 학업을 마시고 최소한 스스로 돈을 벌수있는 바탕을 마련하실것을 권합니다.

 

미대라면, 졸업후 알바를 하더라도 스스로 금전적인 부분을 해결하실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제가 미대관련 쪽의 업무를 잘 몰라서 일단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만에 하나~ 연기를 하시다가 다시 미술쪽으로 돌아가실 일이 생기더라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지금 글쓴이께서는 미술이라고 하는 엄청난 재능의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영화콘티를 그릴 때에 항상 느끼는 것이 그림을 좀 배워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그리고 연애신문이나 연애방송쪽을 보시면,

많은 배우들(특히 여배우들이) 도예나 미술을 배우려고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전시회를 가지고 있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글쓴이께서는 이 모든것을 지금 당장 그 누구보다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과 공간에 있다고 봅니다.

그 시간과 공간을 좀 더 즐기시고(마음이 없어서 불편한 시간들이 될 수 있겠지만)

조금만 더 여유있게 생각해 보셔요.

(개인적으로는 등산을 한번 추천합니다. 저도 생각이 복잡한 결정의 문제가 있으면 등산을 갑니다. 몇날며칠이고 마음이 좀 안정될때까지 등산을 다니거든요.. 한번 가보셔요)

 

글쓴이가 기대한 답변이 아닐것 같아서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2018.06.17-09:51:14

이러다 사람 잡겠네요. 당장 학교 그만두고 연기 시작하십시오.

더이상 학교 다니시는 건 시간 낭비고 돈 낭비입니다. 배우는 대학교 졸업장 필요 없습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당연히 하고 싶은 일,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셔야죠.

부모님 설득하지 마시고 최소한의 예의로 통보만 하십시오. 본인 삶인데 굳이 부모님 설득할 이유 없습니다.

주체적인 인생 사십시오. 뜻이 있으면 길이 생깁니다.

너무 외로워하지 마십시오. 주위에 동료 배우지망생 여러분들과 선배 배우 분들 많습니다.

 

2018.06.17-20:36:03

비밀글입니다.

2018.06.18-00:03:25

비밀글입니다.

2018.06.18-04:20:19

비밀글입니다.

2018.06.20-11:31:22

프로필을 많이 받아 보고있지만, 학력, 전공은 그리 중요하게 안봅니다.  다른 부분을 보지요.  정말 연기를 하고 싶다면 대학에 쓸 돈으로 연기에 투자 해보세요.

2018.06.21-19:15:03

안녕하세요. 후배님

 

영화배우 편의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배워야만 합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그런 기회가 쉽진 않죠. 그래서 시작하는 배우님들 대부분은 학원, 개인레슨, 스터디, 혹은 소속사를 통한 트레이닝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쌓으면서 오디션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역시 캐스팅되지 않으면 준비만 하고 막연하게 시간만 흘러보내기 일쑤입니다. 그럴 때마다 배우의 길을 계속 걸어야할지 깊은 고민에 빠지죠

출연 경험을 해보고 재능이 없다면 포기할 있지만, 출연 경험조차(중요 배역으로) 못해본 상태이니 지금까지 들인 시간과 열정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쉽게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배우 실력만 쌓으면서 오디션만 기다리기는 또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영상(영화) 찍는 과정으로 배우연기 공부를 하시라! 하지만 그렇게 배우수업을 시키는 곳은 없습니다. 그저 연기 수업 과정에서 카메라 테스트하듯 카메라 경험해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배우는 편의 시나리오를 연출과 함께 분석하고 그것을 직접 촬영해서 편집한 영상을 스스로 점검하는 과정이 진짜 연기를 하는(배우는) 과정임은 후배님도 아실 것입니다.   

 

이제 배우의 길을 막연하게 걸으려는 예비 배우님을 대상으로, 편의 단편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연기를 배우는 워크숍을 진행하게되서 안내드립니다. <시작반>, 경험이 전혀 없는 배우님들 대상으로 월에 한편의 영상을 찍기위한 준비과정으로 진행하고요. <발전반> 시작반 과정을 경험했거나 기존의 영상경험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2~3개월의 장기반으로 발전된 반으로 시작합니다. 이제 연기를 하려거나 위와 같은 고민에 빠져있는 배우님이라면(혹은 주변에 그런 동료 배우가 있다면) 아래 배우수업 오픈톡으로 문의주세요!! 

 

현재 7 배우수업 멤버를 모집중에 있습니다!! 

 

*“배우수업오픈톡: https://open.kakao.com/o/sxUq4dC

 
2018.06.21-21:23:16

서울에 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제 친구가 운영중인 1인 연기학원을 소개시켜 주고 싶네요.

연락 후 수업 외 시간에 맞춰가면 무료로 상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결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입시를 위한 학원이 아니라, 유명 엔터 소속의 신인친구들 위주로 트레이닝 시켜주는 친구라 믿어볼 만 합니다.

'선 연기학원' 찾아가 보세요. 방배동에 있습니다.  힘내세요. 

2018.06.23-23:51:35

비밀글입니다.

2018.07.11-00: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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