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3,586 개

소소하게 수다나 떨자는 곳입니다. 무슨 얘기든지 좋습니다.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

꿈 VS 건강

MJJ
2020년 01월 02일 16시 05분 36초 266 1
저는 스물한 살 영화과 입시생으로서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건강상태로 인해 그 꿈을 포기해야 할까 두렵고 고민스럽습니다. 고3이었을 시기, 수능이 끝나 단기 알바를 하던 중 처음 허리에 통증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근육통이라 생각했던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왼쪽 엉덩이, 다리를 지나 발목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때 처음 허리디스크란 것을 알게 되었고 도수치료를 처방받아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허리디스크가 단기 알바로 생긴 것이 아닌 평소 저의 잘못된 자세로부터 비롯된 것이란 의사의 소견에 잘못된 자세를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줄어드는 것도 잠시 약 3개월마다 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도수치료, 물리치료, 견인치료를 꾸준히 받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작년(2019년) 12월에 다시 MRI를 찍은 결과 디스크 진행 속도가 빨라져 수술을 권할 정도의 상태가 되었지만 나이가 어린 탓에 수술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신경차단술이란 통증 주사를 맞게 되었는데 통증이 사라지기는커녕 왼쪽 엉치부터 발목까지 매 순간 아픈 건 그대로입니다. 이젠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히고 날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건강상태에 그저 무기력해질 뿐입니다. 더구나, 또래 친구들은 열심히 대학을 다니며 자신의 진로를 위해 노력하는데 저는 아직 반수생일 뿐더러 영화과에 합격한다고 해도 이 건강상태로 영화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소중한 꿈인데 디스크로 인해 포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러나 아픈 몸을 보면 그저 제 욕심일 뿐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지금 통증 때문에 한달밖에 못한 편의점 알바도 그만 둔 상태인데 알바마저도 못하면 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영화감독이 되는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런 건강상태로 과연 가능할까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용산청년
2020.01.02 17:21

저 역시 군복무중에 디스크 발생하게 되어 병실에 3~4달 누워있었으며 신경차단시술도 해보고 수술도 해보았습니다.
지금은 예비군 훈련 끝날때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그 심정 많이 이해합니다. 그치만 아직 치료방법이 남아있고 너무 어리다고 수술을 지금은 못할뿐이지 수술 받고 저처럼 건강히 지내시면 됩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시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저는 허리디스크 왔기 때문에 평소 습관이나 운동으로 허리통증을 다스리고 있어 남들보다 더 노력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배우를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만 항상 건강을 우선순위에 생각하시고 저처럼 건강하게 보내실겁니다. 너무 심난해하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본인이 어떻게 마음먹고 행동하느냐 따라 달라집니다. 화이팅 :)

글 등록 순으로 정렬되었습니다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대상이 특정되는 비방,폭로 등의 글은 삭제합니다 8
새글 포토폴리오 상호 무페이 작업하실 사진작가님 Kiriri 2024.05.03 3
새글 한 상업 영화 촬영팀에 기회가 생겼지만 내키지가 않습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 1 jjgr8 2024.05.03 653
새글 22년만에 출간된 이창동 <오아시스> 각본집 (ft. 사인본) 오프닝나이트 2024.05.03 670
영화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을 부탁해!? 아웃사이더 2024.05.02 6512
제 시나리오가 국제 영화제에서 당선되었습니다. lisco 2024.05.02 7195
이것저것 모아둔 꿀팁들 광야팡야 2024.05.01 10655
좋은 작품 찍는 노하우 알려드립니다. 1 내일은태양 2024.05.01 11204
임플란트 과정 디디케이 2024.05.01 12096
영화 촬영 후 스튜디오 원복은 미술팀의 몫인가요 아니면 제작부의 몫인가요? 3 WjddPwls 2024.04.30 16771
인하대 제자를 강제추행한 교수,연출감독으로 일하고 있답니다. 뭐먹지 2024.04.29 23523
운영자님 2 정석아 2024.04.29 23630
오디션에서 빛나는 첫인상 만드는 8가지 방법, 모델 배우 전용 신CP 2024.04.29 24451
연기초보 연기영상 찍었습니다 피드백좀 부탁드려요 ^ ^ 간츠 2024.04.29 25173
오디션 성공을 위한 모델 배우의 네트워킹 비밀: 씨크릿 5단계 신CP 2024.04.28 30512
[설문조사] 영상제작자 대상 스크린렌탈서비스 창업을 위한 설문조사 동2씨 2024.04.28 30513
j&k 엔터테인먼트 아시는 분 1 Y00 2024.04.28 30817
같이 연기 공부하면서 유트브 키워 보실 연기자분 주대표 2024.04.28 33726
[모집마감] 사진 작업에 관심있는 분 계시나요? [4/30(화) 15:30이후 촬영 / 성 1 toma294 2024.04.27 35328
풋살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용산FS 2024.04.27 38388
Bmpcc 쓰시는 분 계신가요? 질문 있습니다 2 jjgr8 2024.04.26 42942
1 / 680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