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의명제

작성 : 2025년 08월 25일 17시 26분

조회 : 147

연기 이론과 노하우 대체 언제까지 연기에 정답이 없다고 할 것인가?

연기엔 정답이 없다, 사실일까?

‘연기엔 정답이 없다’라는 말. 배우를 준비하면 한 번은 듣는다.

그 말, 정말일까? 학습 과정에 정답이 없다는 믿음은 무엇을 만드는가.

1) 무질서의 시작 — 누구나 이론을 만든다



‘정답이 없다’는 건 옳고 그름의 기준이 없다는 뜻이다.

누군가 제안·주장을 해도 틀렸다고 말할 수 없고, 모두 각자의 영역을 만든다.

그래서 **‘각자의 메소드’**가 생긴다. 각자는 자기 방식을 정답이라 믿고, 타인의 방법은 들어오지 않는다.

결과는 발전 없는 대화다.

이것이 교육자–피교육자로 가면 더 커진다.

누군가의 이론이 강제되고, “정답이 없으니 일단 해본다.”

돈을 지불했으니 내 정답이라 믿으려 하고, 안 되면 내 탓이라 여긴다.

그렇게 누군가는 좌절한다.

2) 교육자의 책임 회피가 쉬워진다



교육자와 학생 모두가 “정답이 없다”를 믿으면, 게임은 교육자에게 유리해진다.

A 선생 ) 좋은 연기를 하려면 ㅇㅇㅇ하고 ㅇㅇㅇ하면 돼

B 학생 )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맞는 걸까요?

A 선생 ) 괜찮아. 연기엔 정답이 없어. 다시 해보자.



N년 뒤

B 학생 ) 가끔 좋은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나만의 방법을 찾아야지.

A 선생 ) 맞아. 정답은 없어. 너만의 메소드를 찾아가.

A에게서 책임감이 느껴지는가? B에게서는 익숙함이 느껴지는가?

한국 연기 교육 현장에서 흔한 장면이라 확신한다.

교육자에게 유리하고, 학생에게 불리하다. 성장은 느려진다.

3) 자유만 있고 기준이 없으면 성장은 느려진다

정답이 없다는 건 곧 기준이 없다는 말.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연습한다.

막연한 독백

막연한 울기

막연한 피로감으로 집에 돌아감

자유는 있는데 속도는 없다.

사람은 기준이 주어질 때 신경가소성이 더 활성화된다.

“아무 집을 그려보세요.” → 익숙한 집

“창문 2개, 굴뚝, 울타리가 있는 집을 그려보세요.” → 더 빠르고 더 개성 있게

기준이 학습 속도를 만든다.

4) 기준은 어떻게 세울까 — 명제 기반



기준은 명제를 기반해야 한다. 명제는 바뀌지 않는 사실이다.

과학적으로 변하지 않는 근거 위에서 기준을 세워야 한다.

주관적이고 변하기 쉬운 근거로는 기준이 무너진다.

여러분이라면 깃발을 흐르는 모래에 꽂겠는가, 단단한 벽돌 위에 꽂겠는가.

“규율 속에서만 진정한 자유가 태어난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정답 없음’의 자유 대신, 기준과 명제 속에서 자유를 만든다.

우리는 학습, 특히 연기의 명제를 중요시한다.

“연기엔 정답이 없다, 그러니 명제를 찾아 기준을 세워야 한다.”

이번 글의 핵심이다.



여러분의 연기법엔 변하지 않는 기준이 있는가?



Ⅰ소수정예 연기레슨

Ⅰ연기의 명제

 

Ⅰ인스타그램 :  

 

Ⅰ카카오톡 오픈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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