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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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비도 오고 사랑도 오고.....

박동선임다
2000년 07월 11일 09시 46분 15초 1635 7
많이는 아니지만 간간이 오는 비가 참 반가운 아침....
아침을 깨워주는 나의 그녀로부터의 메세지..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사람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아주 간만에 한다.
영화 배우 구한다 해서 멜 보냈는데... 답장은 없지만...
어쨌든... 뭔가 기다려본다는 것도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지금.
나의 꿈을 키워가면서 이만큼의 자신이라도 계속 지킬수 있다면..
난 굶어 죽어도 영화를 하겠다...
한동안 보지 않았던 영화...
난 항상 갈등의 순간에 그랬다.
어제 간만에 간 비디오 가게에서...
그래도 아직 못본 영화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보고 싶은 영화는 다본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과 함께...
대체 왜 올때 마다 맥놀은 없는거야 ?
하며 주인아저씨한테 투정도 부려보고..
내꿈궈 잘자 하는 그녀와의 통화도 하고...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주는 어머니의 손도
보고....

난 정말...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행복은 어려운거지만....






만들기는 쉬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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