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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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이제라도...

ill10 ill10
2000년 09월 21일 01시 26분 23초 1311 2
이제라도
지난 며칠, 몇달의 광대놀음에 그 깨달음을 얻은것이
내게는 큰 진리이자 인생지침인것 같아요...
설령 그 광대 일지라도 그 원숭이 일지라도
지난 후 현재의 과거를 돌아볼수 있음이
또다른 세계에 도전을 가할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라 무작정 생각 됩니다..
이제는 그 그릇이 사발이되고  곧이어 대접이 되고 언젠간 냄비가 되겠죠..
그때를 기다리기 위한 악세사리 인것 갔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 악세사리 만도 못한 어줍잖은 인간이지만....
그 언제인가는 그 인간다운 인간이 되겠죠..
이러케 성숙할수 있음이 나는 행복합니다....
다만 이러케 멈추지 말고
그 연장선을 그을수 있도록 바랄뿐이죠....
정말로 이곳은 무림에 세께인듯하고 피라미드와 같은 세계 인듯함이
순수한 내맘에 안타까울뿐이죠...
이제는 그 안타까움을 가지기에 앞서 담아두려합니다..
소심함이 넘치도록......
그리고 넘칠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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