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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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사랑하는 까닭

habage
2001년 04월 30일 15시 45분 47초 1507 3
사랑하는 까닭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 한용운 -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그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지만
어쩌지 못하고 있는 내자신을 본다.
내가 그를 사랑하는것....



정말 그를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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