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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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난 어릴때 꿈도 부자고 지금도 꿈이 부자야...

꿈꾸는자
2001년 05월 04일 03시 07분 02초 1213 3
그녀..  얼마나 번더고 새벽에 일 마치고..택시타구 집에가서 편하게 자..비디오방에서 불편하게 그러지 말구..
그..  왜..  안 힘들어. 비디오 보면 너랑 얘기도 통하구 좋지..
그녀..  내가 맘이 얼나마 아픈지 몰라?? 제발 그러지마...
그..  오늘 번돈을 택시비로 다 날릴순 없잖아..
그녀..  내가 줄께.
그..  나 안 힘들어, 나 돈 많이 벌어서 너 맛있는것두 사주구.. 돈 많이 벌꺼야.
내 꿈은 어렸을때도 부자였구 지금도 부자야..
넌 몰라 가난이 뭔지 몰라..

그녀는 언젠가 그가 용돈하라며 준 만원을  몇달이 지나도 쓸 수 없었다.
그녀는 그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에게 그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전화기를 붙들고 눈물만 흘렸다.
그가 대견 스럽다. 하지만 그가 그녀를 너무나 아프게한다.
그가 나보다 철이 더 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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