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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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술취한 여자

jelsomina jelsomina
2003년 07월 05일 07시 59분 51초 2590 9
술취한 여자는 날 슬프게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골목길 한쪽에 쭈그리고 앉아 고개를 숙인 여자가 있네요.
손에는 작은 전화기가 들린 채...
조금전에 통화를 끝낸것 같은...

흐느적거리는 매무새가 술냄새랑 섞여서
관능적이면서. 굉장히 순수해 보이기도 하고
내 누이같고... 내 동생같고...
젤소미나 입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uni592
2003.07.05 13:45
어제 저두 영등포 바닥에서 그런 여자 봤는데...
uni592
2003.07.05 13:47
전에 한강에서 추운 날인데 소주병 가지고 밖에서 혼자 마시는 여자두 봤어요. 그 여자두 전화기를 들고 있었나...
silbob
2003.07.06 02:09
전 맨날 봐요.
pinkmail
2003.07.07 02:29
내가 아는 누구는 술취한 여성들 보면 정신차리라고 한~대 쥐어박고 싶다는데..
나 또한 그얘기 듣고 바로 정신차림..
팔 뻗으면 바로 닿을 거리에서 배회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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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I
2004.07.15 20:52
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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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I
2004.07.15 20:51
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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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I
2004.07.15 20:48
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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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DI
2004.07.15 20:48
0000
jasujung
2003.07.07 20:52
그러지들 말아요...그녀가 바로 난데;;;;
...
...
...
...컴터 이상입니다...또 일주일은 기다려야 되요^^
흐트러진 인생처럼 날 닮았어요^^..내 것은 모든지.....
방송국게시판에 드갈 시간이 없어 여기에 남깁니다...
이 글 딱 하나만 읽었거든요...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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