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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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안되는 이유가 뭘까?

applebox
2004년 02월 11일 04시 47분 58초 1091 1 5
갑자기 모든 뇌신경이 마비된 것처럼 다음에 내가 할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
글을 쓰다가 멈춘지 이미 열흘이 지났다
어서 다시 진도를 나가야 할텐데...
어려운 일도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시 책상 앞에 앉기가 이렇게 어렵다
내일은 무슨일이 있어도 다시 앉아야지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료 비디오 분석을 해야지
하지만 그게 왜이리 힘든건지
.
.
누군가 같은 경험이 있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그러면서 다시 한번 다짐을 해본다
내일은 정말 책상 앞에 앉아 내 이야기를 다시 하기 시작하자
내일은 자료 비디오를 분석하자
내일은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자
내일은 운동을 하자

이제는 다른 것이 혼돈스럽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내일 아침이 밝으면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

모르겠다
머릿속이 꽉 막혀서 하나도 모르겠다
그래도 저 중에 하나 골라잡아 뭔가를 해야지
해보고 그게 아니라면 다른걸 해봐야지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이제는 다시 시작하는 거다

아자아자...화이팅!!

I Love You, Just as You are...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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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y326
2004.02.19 15:55
계획대로 부디 잘 되셨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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