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1,369 개

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몇살이에요? 님아

kinoson kinoson
2004년 02월 17일 09시 45분 22초 1017 4 17
mini_match.gif

요즘 야후게임안에 미니매치 라는 게임을 즐겨한다.

TV프로그램인 브레인 서바이벌 같은류의 게임인데..은근히 재밌어서

자주 하는편이다..헌제 문제는 어젯밤 6명이서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며

게임에 열중해있을무렵 문득 그중 한사람이 님들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라고 물었다..

난 아무생각없이 내 나이인 28 을 눌렀고 다행히 엔터키는 치지 않아서 숫자는 뜨지 않았을무렵.

나와 삶을 논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던 한명의 숫자가 올라왔다..

12.... ㅡ_ㅡ;;; 15 , 14 , 12 등등 마지막 숫자는 나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나와같이 게임내 아이콘인 메롱 같은거를 보내고 놀던 한 녀석의 숫자는

놀랍게도 ... 9 였다.....ㅡ_ㅡ;;;

다들 내 나이를 기다리는듯했다.....님? 이러면서...

난 어쩔수 없었다......28을 황급히 지우고....12라고 썻다...ㅠ.ㅠ

아니 쓸수밖에 없었다...그랬더니 그 중 두 녀석이 나랑 동갑이네? 학교 어디다녀..?

어디살어? 등등을 묻기 시작했고..난 컴이 다운된듯한 제스쳐를 취하며

살며시 게임종료를 눌렀다....참 요즘 아이들 성숙하다...

잠시 몸과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부산집에서 쉬고있는 나....

캬~~그동안 많이 어려졌나보다...-_-v
[불비불명(不蜚不鳴)]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73lang
2004.02.17 18:52
챗팅을 하면스롱

대화방에서 만났던 뇨자 중에

가장 말이 잘 통하는 어느 영화 까페의 회원이랑

오프에서 만났다..

자칭 얼짱에 퀸카라넌 그뇨를 압구정동에서 만났다...

그뇨는 12살이였다 --;;;;;
vincent
2004.02.17 18:55
하하. 제 블로그에 누군가 근사한 사진과 자기 블로그도 방문해달라고 인사를 남겼길래
가보았더니, 다채롭게 잘 꾸며진 블로그의 주인 나이 12살. --;;;
정말 요즘 어린이들은 성숙합니다.
Profile
lhy326
2004.02.19 15:48
그런 어린 소녀들을 만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도 더러 있기도 하죠.... 제 주위에도..... ㅡ.ㅡ^
어쩜...... 무서붜~~~. 이런 사람들 누가 안 잡아 가나요? 제발 좀 잡아 가주시지.... 상금도 있을 터인데.... ^^
현상금이라고나 할까...... ㅎㅎ
Profile
lhy326
2004.02.20 14:12
다음에 보니까... 만화 연재라고.....제목이 :::채팅의 추억이라고 혹시... 보셨나요?

전 그것 보고나서 너무 웃겨서 기절하는 줄 알았잖아요.... ㅎㅎ

그런데 이 상황이랑 비슷하네요~~아니...똑같은가? ㅡ.ㅡ;;;;

아무튼.... 너무 재밌네요~~~....^^***
이전
6 / 69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