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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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이 글은 제목을 뭐라고 해야하나...?그냥 글...

kinoson kinoson
2004년 03월 05일 21시 48분 20초 1099 12
100년만에 폭설이 내렸다고 특집뉴스를 해대며 난리를 치고 있다..

"정부의 늑장 대응이..." 언제나 빠지지 않는 멘트..

부모님은 아침부터 부랴부랴 전화를 걸어서 별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신다..

요며칠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는데...무어...난 100년만에 폭설인지도 모르고

오늘 아침에 집앞에서 열심히 눈사람 만들고 있었다..(천벌을 받으려나? ㅡ_ㅡ)

여튼 개인적으로 정말 다사다난했던 2003년이 지나가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라는 2004년이

왔건만...달라진거라고는 나이 한살 더먹은것 뿐이니...헐

조만간 새로운 영화사에 출근을 할것같은 상황으로 흘러가는데 별다른 감흥도 없고..

그나마 좋아진거 하나라면 요즘 운동에 재미를 붙여서 꾸준히 휘트니스 센터를 다닌결과

몸이 아주 조금 만들어졌다는 거..이걸로라도 위안을 삼아야지...

아~~~내일 아침은 뭐 해먹나? 그래도 영화사 출근하게 되면 밥해먹는 고민은 덜어지겠군..

밥먹으러 영화사 다니나?...라는 리플은 자제해 주시길..몸도 마음도 얼어붙은 하루거든요..

그럼 길바닥에서 미끄러지시지들 마시고 조심히 집으로 들어들가BOA요....(__)
[불비불명(不蜚不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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