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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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밥맛..

kinoson kinoson
2004년 08월 04일 13시 29분 15초 1382 5 9
주변 사람들이 그럽니다. 요즘 너무 덥고...밤에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입안이

깔깔해서 밥맛이 없다...그러고는 밥 반공기 정도 깨작거리다가 숟가락을 놓고 맙니다.

그 옆에서 공기밥 두그릇째를 비우고 있는 저는 바로 화성인이 되지요..

아~~저도 많이 덥고...밤에 더워서 잠도 잘 못자는데......

왜 저는 계속 밥맛이 좋죠...?

나날이 늘어가는 뱃살을 보며 탄식을 해보지만....

어쩌겠습니까? 눈앞에 된장찌개만 나오면 미친듯이 입안에 밥을 처넣는데....크흑

맞은편에 앉은 사람...열이면 아홉은 그럽니다. 밥 잘먹어서 보기 좋다고...

밥 맛있게 먹는다고......정말 보기 좋을까요?........음


나도 밥맛이 없었으면 좋겠다.....(물론 제가 남들에게 밥맛없는 놈이 되고 싶다는 말은 아닙니다)

-_-;;
[불비불명(不蜚不鳴)]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enda700
2004.08.04 16:41
갠젹으로다가 밥 잘먹는게 이뿌던데....아닌가?

있으면 먹거 배고프니까~~ㅋㅋㅋ

마니마니 드시고 힘내세요^^
73lang
2004.08.04 20:18
내가 어렸을적...

동네 계모임 아줌니덜이 모여가꼬

'우리 아가 일등 먹어부렀따'내지넌 '워디 사생대회에서 상받았다' 또넌 '남편이 진급혔따' 등등

남편 자랑이나 자식 자랑을 헐띠마다

묵묵히 듣고만 계시던 울엄니가 그러시도만요

'울 아덜은 밥 잘먹넌다!!! 토마토 한관에 밥 세공기럴 한번에 다 먹넌다!!!' --;;;;;;;


우겔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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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jam75
2004.08.04 20:31
밥은 참 맛있어요! 특히 한국음식은 맛있는게 너무 많죠.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나 밥상앞에서 인상쓰고 반찬투정하고 깨작깨작하는 사람들 또는
진짜로 새모이만큼만 먹고도 배부르다며 음식을 남기는 기집애들은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아요.
어째꺼나 뭐든 잘 먹는 사람은 성격도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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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es
2004.08.06 00:20
밥맛 없는데두 열심히 살이 쪄가는거 보면 우울해요~~~ --;;; 차라리.. 밥맛이라도 좋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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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글쓴이
2004.08.06 22:32
('') 그런가요? 전 차라리 행복한 편이로군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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