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1,369 개

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장례식..

kinoson kinoson
2004년 09월 03일 21시 09분 29초 1226 46
지난 28년간 장례식장을 딱 두번갔었다.

지난 한달간 두번의 장례식을 다녀왔다...

아무리 고급화되고..아무리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봐도

여전히 어색할 뿐이다.

죽음이라는거 여전히 나에겐 어렵다.


인사하고 집에 오기전 상주인 아는형이 향을 정리하며 울고있었다.

눈물이 날뻔했다. 돌아오는길 평소에 다니던 그 길이....

참 어색했다.....


"아버지 시신 보면서 죽으면 좋은데로 갈까...?그런 생각이 들더라"

"꼭 그럴거야..."

그저 이런 대답만 해줄수 있을뿐이었다....나는...
[불비불명(不蜚不鳴)]
이전
8 / 69
다음
게시판 설정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