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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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한국영화 필수요소

73lang
2007년 02월 22일 01시 56분 43초 2264 2
img_3_452_1.jpg

-어느 영화사 대표와 시나리오 작가의 대화 한토막-



대표 : 필수요소 세 가지만 안들어가면 된다.



작가 : ?



대표 : 해외 영화인들이 한국영화엔 왜 세가지 장면이 꼭 들어가냐고 묻더라



작가 : ??



대표 : 내 요구조건은 이거 한가지다...한국영화에 필수요소처럼 들어가는 장면 세가지만 없으면 돼


남의 뒤통수를 때리거나 오바하면서 머리를 치는 장면

오바이트 하는 장면

비오는 장면...


이런 장면들만 안나오면 돼!!

그러문서 재미있고 감동적인 코메디 한편 써줄 수 있겠냐?

어때? 할 수 있겠냐?




작가 : 호~ 그럴듯 한데요...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한번 해 보겠슴다~!



...



근데...이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_<);;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sandman
2007.02.22 04:35
이런..
내가 제일 싫어 하는 한국영화의 단면...

물론 그 의도로 올리셨겠지만서두...

가끈씩 포르노 보다 못한(포르노 영화를 식별하는 법의 공식처럼)영화들이
개봉될때 그 감독의 능력을 높히 칭찬함...

,,,
담배피우는 장면...
쓸데없이 명절 전날 연출하는 것(방앗간)
그 다음 직장 선배보고 선배라고 호칭하며 얘기하는 것...
(솔직히 선배건 이름을 부르건 그건 관객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 상대방의 이름이 넘현이라도...)
주연배우들 쪼개는 것...(실실 _)
아~~~
능력 안돼서 더 못쓰겠네요 ^^;

단 비오는 장면은 ... 동의 못함...
헐리 얘들도 종종 효과적으로 혹은 영화적으로
참 좋은 코드 일수 있으니까....

하지만... 시도때도 없이 무개념으로 나오면
막 감독 때리고 싶음...
(누군가 글에 옛날영화가 좋다....라는 말에 동감 200
오케이 목장이나 과거 헐 영화들도....
비 자주 써 먹음...)

비는 절대 동의 못함 ㅋㅋㅋㅋ

비는 정말 적절한 영화적 코드...
Profile
sandman
2007.03.02 10:31
윗글 또 술한잔 먹고 썼네요 ㅋㅋㅋ
반성하는 의미에서 안지울랍니다.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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