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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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가슴이 시키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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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17일 17시 50분 42초 1906 2
1.친구들을 일년만에 만나다...
나에게는 두가지가 없었다.
나는 1년 사이에 머 딱히 머가 달라진게 없었고 ...
또 그날은 술값 돈 만원이 없었다..
머 언제는 안얻어 먹었나? 근데 이제 조금 눈치도 보이고 그렇다.
술병이 한두병 쌓이면서 친구놈이 말하길
'니 인생이 참 한심스럽다'
라는 말을 돌려서 말한다.
"이제 일 해야지?"

나도 '이런 씨발새끼'를 돌려서 말했다.
"내가 알아서할게 니 일이나 잘해"
나는 돌려서 말해도 항상 이모냥이다...
시비는 이새끼가 먼저 건것 같은데
분위기는 항상 내가 말하면 '젓소의 젓까치 숙연해 진다.'

내가 가장 듣기 싫은 예기는 '일하라는 것'
그새끼가 가장 듣기 싫어 하는 소리는 '니나 잘해라'는 말인거 보면
오늘은 금방 일어나야 겠다 라는 결론이 나왔다.

2.나는 일을 하고 있고(시나리오) 걔는 잘하고 있었다(생계유지).... ....
그전에 나한테 쌓인게 있었는지. 술얻먹는 꼬라지가 이제 밉상처럼 보였든지....
내가 멀하며 사는지 우리 아버지 보다 잘알고 있는새끼가 그따위 소리로 사람 기분을 잡쳐 놓는다.

3.가슴이 시킨는 대로
인생은 누구나가 '족쇠'로 얽혀 있다.
자신이 열망하는 어떤것에 똥에 똥파리 처럼 들러붙는 일종의 방해 요소라고 해두자.
(똥에게 똥파리는 방해 요소일까?)
환경이 그럴수 있고 , 가정이 그럴수있고 , 사랑이 그럴수 있고 , 돈이 그럴수 있고 , 이밖에도 그럴수 있는것이 참 많다.
다른 말로는 '이유'라고도 하고 '변명'이라고도 한다.
어쨌든 자신을 옭아메는 족쇠에서의 영원한 해방을 꿈꾼다.누구나가 그렇다. 아닐수도 있고.꿈만 꿀수도 있을거다.
그게 또 잘 안된다.외냐 또 그런다 '잘 안되는 이유에는 환경이 그렇고 가정이 그렇고 돈이 그렇고 나같은 경우
어제는 돈 만원이 없는데서 오는 비애감이 그랬다.그래서 꿈을 포기할까도 생각 했었다.
어쨌든 어것저것 껴마추고 부풀리면많다...
하루가 멀다하고 자꾸 우리 집에 찿아와서 '하나님 믿어야 천국가요'하며 찌라시를 나눠주는 아줌마가
있다.
나는 하나님이 없는이유에 대해서 말하고 무었보다 나한테는 하나님이 필요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각인 시켜 줘도
그들은 '이유'를 대고 '변명'을 하며 사람이 말하면 귀똥으로도 안들어 처먹으며 설명하려하고 설득하려 한다.이렇듯
사람은 자신의 아집의 방향이 족쇄의 엔진 역할을 하기도 한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수천가지이고 수백가지 이유에 아집까지 더하면 ...
좃나게 많아지고 좃같이 복잡해지고 어쨌든 좃나게 머리아파진다.
족쇄를 풀기위한 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은 해피앤딩이 되느냐 비극이 돼느냐는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도 않는다.외냐하면 인생은 앞이 보이지 않는거니까 ...짧게 살아보니까 그랬고 길게 살아온 아저씨한테
물어봐도 '한치앞의 인생을 내다볼수 없는게 인생'이라고 그랬다.
좋은결과 좋은 미래는 스스로가 정할수는 없는 것이라 해도.
적어도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었인지 알며 내가 처한족쇄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라는 것에 만족하기로 한다.
가난하지만..... 잘되리라는 보장도 없지만...... 가끔가다 돈 만원도 없지만..... 나는 꿈이 있어 행복하다.
"친구야 앞으로 니가 부르면 안나갈꺼다. 이 개새끼야 "
인생 머 없어 돌아가지마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kinoson
2008.05.17 21:36
그래도 그러지 마세요...

술 고프면....그 친구분이 부르면 나가세요...

말씀하신데로 우리는 꿈이 있는데요 뭐....

언젠가는 그 친구분이 그리워질날도 있을텐데요...
Profile
s010534
글쓴이
2008.05.19 13:44
같은 처지에서 아니면 조금은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내가 가난해서 불행한게 아니라 그래도 꿈을꿀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요 근레에는 가수 하겠다고 했던 놈도 연기자 하겠다고 하던 놈도 명함도 있고 직장도 있고
결혼도 하고 머 그런가 봐요 ..... 그래서 꿈이 없는지 자꾸 힘들다 공허하다 인생이 잼이가 없다.
현실이 그래서 그렇다....등등....푸념 아니면 게임예기만 자꾸 해대고 그러다 분위기 조용해 지면
가만히 있는 나보고 "너도 이제 정신 차려야되"라는 식의 '현실'이라는 테마로 주저리 주저리 많이
지껄이기도 해요 ....그게 고맙기 보다는 집에와서 생각해보면 잔상도 많이 남고 집중도 안되고 그러네요
자신감 같은것도 많이 떨어지구요 ....그래서 요즘은 자신감이 많이 상해서 '금연'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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