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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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이면 좋겠고.. 그게 아니어도 커피 한잔쯤 옆에 있으면 좋겠고... 스피커에서는 끈적한 브루스나 나른한 보사노바 정도면 딱 좋겠고...

요즘 생각나는 말 하나...

sandman sandman
2009년 02월 25일 16시 44분 24초 2021 6
자유 게시판에 글들을 보면 떠오르는 문장 하나...


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자기 무덤 자기가 파고.. 개미 지옥처럼 파면 팔수록.. 빠져 드는 구나...
이판사판인가?
이 판에 소문나면 별 좋을 게 없을 건데?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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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1092
2009.02.25 17:22
음,,,,,,파이팅!>>>이란 말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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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2009.02.25 17:25
그러게 말입니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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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jam75
2009.02.26 00:44
얼마전에 <삼미 수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다시 읽게 되었는데...
후후, "지면 어때?" 가 테마였던것 같네요.
왜 프로여야만 해? 프로의 세계가 사실 요즘 말하는 신자유주의였던거잖아요. 무한 경쟁 사회.
아마추어면 어때? 후후.
아마추어였을때만큼 열정적이었던 때가 없었지요.
오랄 사커 이천수도 K3리그에서 훈련하면서 느꼈다잖아요. 후후, 개색.
하여간 똥 오줌 못 가려도 이 판에 발 담그는 자체가 행복했던.
자유게시판에 막 아무것도 모르고 들이대는 분들 많긴 하지만
지금 많이 영화판이 후달리지만
결과론적으로 볼때 우리도 그런 사람들이었고
그런 분들 덕분에 그런 무모한 도전이든 무한도전이든 아마추어 정신 때문에
한국 영화가 이상한 산업화 구조에도 불구하고
터를 닦아왔다는 생가이 듭니다.
막연한 열정을 악용해서 이익을 취하는 인간과 그것을 토대로 쌓아올려진 기형적인 영화산업이 문제였지만
그런 막연한 열정이 이제는 정말 실질적인 내공과 만나 더욱 합리적인 판을 만들어 나가고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아, 술 마시고는 뭔 말을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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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글쓴이
2009.03.02 16:10
진주잼님>>
^^... 역시 또다른 시선이 좋습니다.
막상 저도 저 글 써놓고서는... 내가 뭔말을 한거지? 스럽네요.. 쩝
그런 막연한 열정이 이제는 정말 실질적인 내공과 만나 더욱 합리적인 판을 만들어 나가고 더욱 발전하기~~
정말 좋은 얘기입니다.
그런 날이 어서어서 오기를 바랍니다.
꽁꽁 얼어붙은 한국영화제작현장은 누구의 잘못일까요?

kinoson>> 님...
잘 해보자는 건데..
다들 방법론들이 잘못된 것 아닐까 합니다.
막상 실상 만나서 소주잔 한잔 기울여 보면... 어느새 저런 감정들이 다 녹아 버릴 건데.. ^^

cx1092>>님~~~
네~~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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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rain
2009.03.04 01:16
진주쨈님의 글을 읽고 다시 또 몇 개월만에 로그인을 하게 되었네요 ^^"

뭐 필.커야 하루에도 2-3번씩은 들어오는데 글은 잘 안남겼거든요...
아마도 현장을 떠난 이후에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예전에
부산에서 테오 앙겔로포스 봤다고 좋아하시던 그 때가 문득 떠오릅니다

지금은 비록 현장은 아니고 영화 유사 업종에서 일은 하고 있고 작년에 해당 조직에서
무슨 일을 겪은 후에 아... 이 바닥에서 8-9년 정도 있었으면 오래 버틴거다...
이젠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굳게 했는데 어쩌다 보니 아직도 이 바닥이네요

예전에 영화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던 시기가 많이 생각나네요
지금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어떤 일 때문에 초심이 다시 살아나는 것같기도 하지만...

다들 홧팅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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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man
글쓴이
2009.03.07 00:19
어허허허허허허.....
truerain... 그랬군요...
홧팅.. 참 좋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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