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나가는 사람인데요..
저도 예전에 단편 촬영지로 반지하방을 선택한 사람이어서.. 가정집 로케.. 참 구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재개발 때문에 입주자가 모두 떠난 빈 동네에 가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정확히 세입자들만 모두 떠나고 집주인들은 남아서 떠날 준비를 하는 시점이었지요. ㅋ)
저희는 북가좌동 (지금은 몽땅 헐린) 으로 갔고요, 현장 사무실에 허락 받고 3일간 촬영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방 상태는 메롱이었지만, 그래도 원하는 구조의 집을 찾을 수 있었고,
살짝 (찢어진 한쪽 벽만) 도배하고, 가구는 그 동네에서 주민들이 버리고 간 가구 주워다가 채워넣었지요.
(사실 반지하라는게 원래 지저분하자나요.. ㅋ)
하루 정도 투자하니 깔끔한 가정집이 되었습니다.
전기, 수도는 들어오지 않아 수도는 옆집에서 빌려쓰고 전기는 발전기 돌리고..
(조명에 따라 다르겠지만, 발전기는 되도록 용량 큰걸로 추천..)
가정집을 빌리신다면 다행이겠지만,
정~ 못 구하시겠다면, 차선책으로 이 방법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글 남기고 갑니다.
좋은 영화 만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