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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과 HD 24P 디지털 비디오의 비교

toosi toosi
2001년 06월 28일 21시 44분 48초 1376
필름과 HD 24P 디지털 비디오의 비교

  Thomas Repp at the camera.
Die Augenfalle (Eye-Trap)은 35mm 필름과 고화질 1080 24P 디지털 포맷으로 동시에 제작된 단편 영화이다. Elena Alvarez 가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Thomas Repp, BVK가 제작과 촬영을 맡았다. 촬영감독 Repp이 설명한다. "저희는 동일한 스토리를 같은 현실적인 조건 하에서 동일한 배우, 스텝들을 이용하여 이 두가지 서로 다른 매체로 촬영하여 직접적으로 비교해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특정한 상황에서 이 두가지 매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매체를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드라마틱한 효과 등에 대해서도 판단해 보고 싶었습니다."


Actor Paul Bowler (left) and actress Julie Springer (right)  
Alvarez 와 Repp은 뮌헨을 근거로 작업하고 있으며, 촬영감독Repp은 1994년 뮌헨 영화학교를 졸업한 이래로 50~60편의 단편 작업을 하였다. 그는 이번에 필름과 디지털에서 자신이 비교하길 원하는 몇 가지 기준 - 표면 질감의 차이, 다이내믹한 범위나 콘트라스트, 프레임 레이트, 어둠 속에서의 실루엣 촬영, 하이-키 상황에서의 촬영 등 을 포함 - 을 적은 뒤 그 결과를 비교해 보고자 했다.

Alvarez는 Repp가 만든 기준에 맞는 6분 짜리 단편 Die Augenfalle의 각본을 썼다. 이 영화는 1901년, 일곱 살의 나이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Jacques- Henri Lartigue의 일생에 바탕을 둔 이야기이다. Lartigue는 주로 비행기, 자동차, 여자 사진을 찍었다. 그의 작품들은 1960년데에 발견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Thomas Repp. (PHOTO: THOMAS HECKNER)
Die Augenfalle에서 십대 소년은 사물을 바라보고 눈을 깜박임으로서 머리 속에 사진을 찍는다. 그는 자신의 머리 속의 사진에 대한 일기를 작성한다. 어느날 그는 매우 아름다운 십대또래의 소녀를 보게 되고 너무 매료된 나머지 눈을 깜박여 사진을 찍는 것을 잊었다. 그는 결국 그 소녀를 찾아서 진짜 사진을 찍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이 영화는 뮌헨에 있는 로케이션에서 촬영되었다. Alvarez와 Repp은 15명 정도로 구성된 팀을 꾸렸다. 그들은 이틀 동안 두대의 카메라(필름 카메라,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로 80 샷을 촬영하였다. ARRI Cine Technik과 ARRI Digital, Media AG, Kodak AG 등이 제작을 후원하였다.

다음은 촬영감독 Repp과의 인터뷰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감독님과 Elean Alvarez가 Die Augenfalle을 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REPP: 새로운 (소니 HD F-900) 카메라를 독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또 빔 벤더스 감독이 U2를 HD 포맷으로 촬영했다는 소식을 들었죠. 뮌헨에서 렌탈업을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제게 서로 다른 피부 톤을 가진 세명의 모델을 데리고 테스트 촬영을 해 보지 않겠냐고 요청했어요. 저희는 이 테스트를 줄거리가 있는 형식으로 촬영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죠. 또한 같은 장면을 35mm와 HD 24P 포맷으로 촬영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어떻게 비교하셨나요?

REPP:저는 프라임 렌즈를 부착한 ARRI 435 카메라와 Fujinon렌즈를 부착한 Sony HD F-900 24P 카메라를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가능하면 초점거리를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는 Kodak Vision 250D (3200캘빈에 맞춰진 일광용)필름을 사용했습니다.

Q.비교 기준으로 정하신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REPP: 표면의 질감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테스트 해보고 로우-키 조명에서의 실루엣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저는 또한 하이-키 조명에서 여배우를 예쁘게 촬영한 장면에서의 피부 톤을 보기를 원했습니다. 카메라를 빠르게 팬해서 핸드핼드로 찍어보기도 했는데 왜냐하면 24P 카메라가 필름과 비교해서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카메라를 빠르게 팬할 경우 프레임마다 이미지 구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점은 매우 중요하거든요. 촬영 방법이 같은가, 다른가? 저는 필터를 사용해서 비교해 보고 싶었습니다. 과거에 비디오 카메라에 코랄 그라드 필터와ND 필터를 사용했을 때 이미지, 특히 하늘의 경우, 가 생동감이 없어졌거든요. 또한 편광 빛에서 필터를 사용하여 비교하는 것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HD 카메라가 편광 빛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기 때문에 매우 흥미가 있었죠. 아마도 24P 카메라의 칩 앞의 프리즘 때문인 것 같아요.

Q.다른 필터도 사용해 보셨나요?

REPP: 예. 24P 카메라가 역사물에도 사용하기에 적합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세피아와 엘로우 필터를 사용했습니다. 필름의 경우 블루층이 존재하지 않았던 옛날 시절이 연상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엘로우, 세피아, 코랄, 초코렛 필터 등을 사용합니다. 레드, 그린, 피부 톤의 변화가 매우 훌륭해요. 24P 카메랄의 경우 그러한 칼라 필터들을 좋아하지 않죠. 압축을 하게 될 경우, 저장 단계에서 색상 정보가 감소되고, 특히 엘로우 필터의 경우 채널이 절단된 것처럼 보여서 마치 기술적으로 실수한 것처럼 보입니다. 필름의 경우에는 필터가 촬영감독에게는 강력한 도구라고 할 수 있죠.

Q.다른 비교 기준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REPP: 24P 카메라를 팬했을 경우, 수평이 흔들린다거나 움직임에 떨림이 있는지를 알아보고, 필름 카메라나 비디오 카메라가 다양한 상황들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볼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자동차가 울퉁불퉁한 길을 시속 70마일의 속도로 달리는 장면을 촬영하여 이 장면이 비디오 카메라의 헤드로 전달되어 테이프에 기록될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콘트라스트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는 장면들을 설정하여, 차이를 보기도 했습니다.

Q.콘트라스트가 극단적이었던 경우의 예를 들어 주시겠어요?

REPP: 소년이 잡초 더미에서 노는 장면이 있었어요. 우리는 나무 그늘에 서서 노트에 무엇인가를 쓰고 있는 폴에게로 카메라를 돌렸습니다. 이 장면에서 태양이 비추는 곳과 그늘진 곳에서는 콘트라스트 차이가 현저했었죠. 필름에서는 하이라이트의 디테일을 볼 수 있었지만, 비디오에서는 날아가 버렸습니다. 또 하나는 소년이 램프 불빛이 비추고 있는 방안에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가 불을 끄죠. 저는 어둠 속에서 어느 부분까지 보이는가를 보고 싶었습니다. 소년은 노란색 셔츠를 입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비디오 카메라에서는 엘로우가 잘 표현되지 않았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Q.그러면 필름과 비디오 두가지 매체의 표면 질감이나 콘트라스트 뿐만 아닐 색 표현에 대해서도 비교하셨나요?

REPP: 예. 소녀가 블랙 코트를 입고 표백되지 않은 하얀색 스카프를 두른 장면이 있었는데, 저는 이 장면을 필름, 비디오 두가지 매체가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고 싶었어요. 필름이 훨씬 풍부한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더군요.

Q.테스트를 어떻게 촬영하셨습니까?

REPP: 두대의 카메라를 한 장면에 평행하게 설치하고 촬영하지는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희는 크레인이 한대 뿐이 없었으며, 저는 똑같은 스텝들이 작업하기를 원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24P 카메라로 먼저 촬영하고 나서 필름 카메라로 바꾸어 찍었습니다. 현실적인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하려고 노력했죠. 이틀 만에 80샷을 찍었어요. 배우들이 어린 아이들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빠르게 진행한 것이죠. 촬영 스템들은 전형적이었죠. 제가 촬영감독과 카메라 오페레이터를 맡았으며, 포커스-풀러, 제2조수, 개퍼와 베스트 보이로 구성되었죠. 개퍼 또한 촬영감독 (Markus Ziegler,BVK)였는데, 제 친구예요. 또한 HD 카메라를 작동하기 위한 엔지니어도 있었어요. 그는 카메라의 메뉴를 셋팅하는 일을 했죠. 미래에는 제1조수의 일이 되겠지만요.

Q.놀랄만한 일이 있었나요?

REPP: 제가 발견한 여러가지 중의 하나는 24P 카메라에서 관용도가 훨씬 적다는 거예요. 필름이 훨씬 더 많은 톤과 색상들을 기록하죠.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에서는 디테일을 잃어버리는데, 특히 하이라이트의 경우에 심하죠. 또한 (앞배경과 뒤배경 사이에) 필름처럼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Q.제작 중에 발견한 또 다른 새로운 사실은요?

REPP: 첫째날 밤 비디오 러쉬를 보았을 때 매우 만족했었죠. HD 모니터에서는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었으니까요. 이미지는 밝고 선명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디지털 이미지를 큰 스크린에 영사했을 때 우리는 많이 놀랐죠. 고화질 모니터에서 본 것처럼 포커스가 선명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비디오 렌탈 하우스가 필름 렌탈 하우스에 비해 렌즈를 테스트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는게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렌즈와 카메라 몸체 사이의 자그마한 차이가 포커스를 움직일 수가 있거는요.

Q.카메라를 빨리 돌리거나 느리게 돌리시기도 했나요?

REPP: 다른 프레임 레이트로 슬로우-모션 촬영을 했습니다. 우리는 초당 30프레임으로 몇 장면을 찍었고, 다른 장면은 초당 100프레임의 속도로 찍기도 했습니다.

Q.HD 카메라로는 어떻게 그 효과를 만들어 내셨습니까?

REPP: 프레임 레이트를 증가시키는 것은 후반작업 과정에서 해야 합니다. 필름과 같은 슬로우-모션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지만, 그 방법뿐이 없으니까요.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고 싶었는데, 이미지는 망가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Q.초당 100프레임으로 어떤 것을 찍으셨나요?

REPP:붉은색 스카프와 푸른 하늘이 있는 장면이 있었어요. 렌즈 위에 편광 필터를 씌웠습니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위해 그 장면을 늘렸는데요.. 아름답게 나왔습니다.

Q.원래 각본상 있었던 건가요, 아니면 촬영 중에 내려진 결정인가요?

REPP: 촬영 중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무엇인가를 보면 느낌이 올 때가 있어요. 저는 무성 영화 시절에 카메라 맨이 카메라의 속도를 조절하여 이야기 전개 상에서 어떤 부분의 느낌을 증대 시킬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매우 감명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슬로우 모션 없이 영화를 찍는다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려운데요. 슬로우 모션은 무성 영화 시절처럼 우리의 시각 언어의 일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스테디 캠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장면에서는 달리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움직임이 조금더 부드러웠으면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런 장면에서 초당 30프레임으로 찍었죠. 붉은색 실크 스카프가 바람에 날리면서 떨어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야기의 시적인 부분이었죠. 저는 초당 100프레임으로 찍었습니다. HD 카메라로는 후반 작업에서 프레임 레이트를 증가시켜 시간이 똑같도록 했지만, 필름과 같은 슬로우 모션은 아니었습니다. 시적이면서 부드러움 움직임이 아니고 이미지가 떨렸습니다.


Q.심도는 어땠나요?

REPP: 새로운 HD 카메라는 35mm 프레임보다 훨씬 작은 디지털 베타캄 칩 크기의 3분의 2정도의 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앞, 뒤 배경이 분리되지 않는 장면의 경우 좀더 확실한 심도를 줄 수 있는 와이드 앵글 렌즈가 필요하다는 의미가 되죠. 비디오 카메라의 경우 정지 화면에서조차 3차원이라는 느낌이 들지않고 이미지가 딱 달라 붙어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주 멋진 장면에서도 입체감을 잃어버리게 되죠. 마지막에 소년이 소녀의 사진을 찍는 장면이 있는데, 뒷 배경에 빛과 나뭇가지가 있어요. 필름의 경우 빛이 떨리면서 천국과 같은 느낌을 만들어 주었죠. 이야기의 클라이맥스 부분이었으며, 그렇게 나와야만 했어요. 24P 장면의 경우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대신에 사실만을 보여주었습니다.

Q.다이나믹한 범위는요? 차이점을 발견하셨나요?

REPP: HD 카메라의 경우 쉐도우 부분의 디테일을 나타내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요. 꽤 괜찮게 표현되지만, 때로는 보고 싶지 않은 부분의 디테일까지도 보여주죠. 문제는 하이라이트 입니다. 디테일이 날아가 버리고 색상의 채도가 떨어집니다. 때로는 너무 밝고 색 채도가 떨어지는 커다란 점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두스탑 정도 오버가 될 경우 하이라이트가 날아가 버리고 두스탑 반 정도 오버가 될 경우 디테일이 완전히 사라져 버립니다. 두스탑이나 네스탑 정도 오버로 작업하기 때문에 하이-키 장면이 매우 중요하죠. 24P 카메라의 경우 두스탑 반정도만 오버로 찍어도 디테일을 잃게 됩니다. 저는 새로운 카메라가 디지 베타 포맷보다는 많은 발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극장이나 영화제에서 상영될 고품질의 다큐멘타리 작업을 할 경우에는 매우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다큐멘타리적인 요소를 포함한 여러가지 장르가 합쳐진 극영화에서도 가능성이 있죠. 또한 촬영 분량이 많아서 필름으로는 경제적이지 못한 도그마 필름의 경우에도 적합할 수 있어요. 생방송 이벤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가능성들 - 서로 다른 프레임 레이트, 자유로운 포맷 선택, 드라마틱한 조명 사용의 가능성 - 들을 잃게 되기 때문에 대형 극영화의 대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저는 필름으로 작업할 경우 고화질 모니터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실외 장면에서 훨씬 신속하게 작업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Q.생각지도 않았는데 발견한 다른 것들은?

REPP: 뷰파인더가 전자적이었기 때문에 문제였죠. 그라운드 글라스가 있는 옵티컬 뷰파인더와는 달랐어요. 포커스를 정확하게 맞출 수가 없었으며, 조수들은 표시를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마치 전쟁 뉴스를 촬영하는 카메라와 같았으며, 영화를 작업하기 위해 모인 스텝들을 위해 디자인된 것은 아니었어요. 카메라를 디자인 할 때 사용할 사람들에 대해 고려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사용될 환경들을 파악해야만 합니다. 24P 카메라의 경우 노출 관용도가 좁았기 때문에 저희는 뷰파인더를 통해 노출을 재확인 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모니터 주위에 모여 한마디씩 하기 때문에 제작 속도가 느려졌죠. 팀웍과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좋을지는 몰라도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이러한 도구(모니터)를 잘못 사용할 경우에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Q.비디오에서의 노이즈와 필름의 입자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REPP:디지털 시스템의 경우에는 입자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번 작업과 같은 경우 이것이 장점이 될 수는 없는데, 입자가 표면의 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입자가 없을 경우 이미지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관객들에게는 사실성과 관련되어 나타나죠. 필름 입자의 경우 환상과 관련된 이미지에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Q.만약 이번 테스트가 다큐멘타리 였다면 사실처럼 보이고 느낄 수 있는 이미지를 원하셨겠네요?

REPP: 다큐멘타리도 한가지 종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몰래 카메라와 같은 쇼의 경우 사실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작업하는 다큐멘타리는 대체로 추상적입니다. 다큐멘타리에서도 관객이 약간의 해석을 해야하는 예술 형태가 있을 수 있거든요.

Q.필름, 비디오 두가지 매체가 이야기 전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나요?

REPP: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었죠. 우리는 아주 한정된 양의 필름만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작업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필름으로는 한두 테이크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만약 3번째 테이크를 찍게 될 경우 모두 기분이 안 좋았죠. 스텝들도 그 점에 매우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비디오로 찍을 경우, 모든 사람이 느슨해 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HD 카메라로는 몇 테이크를 더 찍을 수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필름에서의 연기가 훨씬 나았죠. 필름으로 찍을 때 스텝이나 배우 모두 더욱 집중하는 것 같더라구요. 비디오의 경우 후반 작업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제대로 찍지 않을 경우 고칠 수 없습니다.

Q.비디오 카메라로 롱 테이크를 찍을 수 있나요?

REPP: 24P 카메라의 테이프 카세트는 약 50분간 찍을 수 있습니다. 사실 생방송 이벤트 촬영을 할 경우에는 큰 이점이 될 수 있습니다. TV뿐만 아니라 영화의 일부분으로 극장에서 상영될 콘서트나 스포츠 이벤트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35mm 극영화에 삽입할 경우, 품질에 있어서 조정을 해야만 하는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해야만 합니다.

Q.이번 테스트를 통해 두가지 매체를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셨는데, 이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REPP:제 의견만을 말해 드릴 수가 있는데요. 함께 작업했던 감독Elena와 다른 스텝들이 본 것을 말씀드릴 수는 있어요. 우리가 작업한 것과 같은 종류의 스토리에는 필름이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24P 카메라의 경우 현실성과 관련된 주제의 작품에 훨씬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http://www.kodakkorea.co.kr/KR/ko/motion/incamera/april01/augenfall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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