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 연기학원입니다.
오늘은 세종대 수시 지정 희곡 中 지평선 너머를
같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세종대 지정 희곡으로 나온 지평선 너머는
두 형제가 한 여인을 사랑하여 전개되는 인생 역정을 그린 미국연극인데요.
우선, 유진 오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작가 소개
유진 오닐
출생-사망 : 1888.10.16 ~ 1953.11.27
국적 : 미국
활동분야 : 문학
출생지 : 미국 뉴욕
주요수상 : 퓰리처상, 노벨문학상(1936)
주요저서 : 《지평선 너머 Beyond the Horizon》
미국 극작가. 주요 저서 가운데 《지평선 너머》는 처음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상영되었다. 이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오닐은 극작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였다. 그 이후로도 《애너 크리스티》 등으로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이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해 미국 문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유진 오닐은 미국 연극계에서 위대한 인물이다. 그의 많은 작품들은 상당히 독창적인 기교와 신선한 시각, 그리고 감성적인 깊이가 결합되어 있다. 오닐의 초기 작품들은 노동이자 계급과 빈민 계층을 다루었으며 후기 작품들은 강박관념과 성 등 주관적인 영역을 탐색하고 있다. 후기 작품들은 또한 프로이트적인 해석 및 자신의 죽은 어머니, 아버지, 형제와 화해하려는 고뇌에 찬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그의 작품 《느릎나무 밑의 욕망》(1924)은 한 가족 내에 숨겨진 욕정을 그려내고 있으며, 《위대한 신 브라운》(1926)은 부유한 사업가의 무의식 세계를 모색한다. 또한 퓰리처상 수상작 《기묘한 막간극》(1928)은 한 여성의 복잡하게 얽힌 사랑을 추적한다. 이러한 인상적인 연극들은 강렬한 억압 속에서 원시적 감정이나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의 내면 세계를 드러내고 있다.
오닐은 계속해서 소포클레스의 고전 《오이디푸스》에 기초한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1931)라는 제목으로 묶은 희곡 3부작에서, 가족 내의 사랑과 지배에 관한 프로이트적인 억압을 탐색하고 있다. 후기 대작들로는 죽음을 적나라하게 다룬 《얼음장수 오다》(1946)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는 가족과 그들의 육체적·정신적 퇴화 과정에 중점을 둔 자전적인 희곡 《밤으로의 긴 여로》(1956) 등이 있다.
오닐은 전통적인 막과 장의 분리법을 파기하고, 아시아나 그리스 연극에 등장하는 마스크를 사용하며, 셰익스피어적인 독백과 그리스 연극적인 코러스를 도입하고 조명과 음향을 통한 특수효과를 이용함으로써, 연극을 새롭게 정의했다. 그는 미국 최고의 극작가로 널리 인정받게 되었고, 1963년에 미국 극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지평선 너머 작품 소개 및 줄거리
줄거리
로버트는 따분한 농장에서 벗어나 바다로 항해를 떠날 준비를 하고, 농장 생활에 만족하며 흙에서 살고 싶은 앤드루는 애인 루스와 결혼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어느 날 로버트는 루스에게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바다로 간다고 고백하고 루스도 로버트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마침내 로버트와 루스가 결혼하기로 뜻을 모으자 앤드루는 상심하여 바다로 떠난다.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없지만 흙에서 살아보려는 로버트는 농사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루스도 뒤늦게 자신이 사랑한 사람은 현실에 적응을 잘하는 앤드루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앤드루는 선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투기 사업에 성공해서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는 루스와 로버트와 사이가 서먹서먹하다. 농장은 폐허가 되고 로버트는 폐결핵을 앓고 죽어간다. 로버트는 지평선 너머의 자유를 동경하면서 또한 루스와 앤드루의 화해를 기원하며 새벽녘에 일생을 마감한다.
구성 : 3막 6장
작품 방향
이 작품은 1920년 2월에 브로드웨이 모로스코 극장에서 공연되었다. 고난을 통해 자아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나려는 주인공의 의식을 그린 비극 작품이다.
근대극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세팅이 보이는 농가 거실의 풍경은 주인공 가족의 몰락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1막 2장에서 집안일은 질서가 잡혀 있고 3막에서 로버트는 자신의 이상, 재산, 아이와 건강을 잃으며 인생의 실패를 경험한다. 그와 아내는 그후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접은 채 좌절하여 둔감하게 살아간다.
유진 오닐은 이야기가 전개되기 전에 개조된 방을 통해 상황을 나타내어 변화된 생활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1920년에 퓰리처상을 받은 이 작품은 "독창적인 미국 연극으로서 무대의 교육적 가치와 힘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등장인물
제임스 메이오 (농부, 65)
케이트 메이오 (제임스의 아내, 55)
디크 스토크 ('썬다'호의 선장, 58)
앤드루 메이오 (큰 아들, 27)
로버트 메이오 (작은 아들, 23)
루스 애트킨스 (로버트의 아내, 20)
애트킨스 부인 (루스의 엄마, 48)
메리 (딸, 2)
벤 (고용인)
포오세트 (의사)
지평선 너머.hwp
연기를 하려면 직접 대본도 읽고, 대사도 읽어봐야겠죠? 세종대를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지평선 너머 대본과 독백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루스]
생각 좀 해봐요. 당신 같은 사람하고 같이 살다니. 다른 사람들같이 일 하나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골탕 먹는 건 나라구요. 대학에서 대체 뭘 배웠어요? 일은 하지도 않고 우스꽝스런 책만 읽고 있으면서 당신은 내가 아내가 된 것을 자랑으로 알라고 할테죠? 나는 보잘 것 없는 무식한 여자이니까요. 하지만 난 전혀 자랑스럽지 않아요. 당신을 보기도 싫어. 이 모든걸 예전에 알았다면 결혼하기 전에 자살이라도 했을 거야. 결혼하고 한달도 되기 전에 난 후회했어요. 당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걸 알았으니까. 당신은 나만 없으면 저 길로 나가버리겠다고 했죠? 가제요. 빠를 수록 좋아요. 난 눈도 깜짝하지 않을테니까. 그러면 속 시원하겠어요. 농장도 더 좋아질 거고. 당신이 있는 동안은 될 것도 안 돼요. 그러니까 가세요. 소원대로 떠돌아다니라구요. 그게 당신한테는 좋을 거야. 당신이 없어도 난 문제 없으니까 걱정 말아요. 아주버님이 돌아오시면 모든 게 제대로 될 거야. 당신은 없어도 좋아요. 맞아요. 날 죽인대도 난 말할 수 있어요. 난 그분을 사랑해요. 그분을 늘 사랑했어요. 그분도 날 사랑하죠. 나를! 당신도 그건 알걸요. 그러니까 가요! 가고 싶으면 가요!
[루스]
모르는 소린 고만 둬요. 내가 어떻게 가요? 엄마는 어떡하구? 엄마 때문에 떠나지 못한다는걸 모르세요? (애원하듯이 그에게 달라 붙으며) 제발 가지마세요 --- 지금은 안돼. 그분들에게 가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말하세요. 그렇다고 야단날 것도 없을테니까요. 아저씨하고 아주머니께서도 기뻐하실 거에요. 당신이 멀리 떠나는 걸 싫어들 하시니까요. 내 말을 들으세요. 우인 여기서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속속들이 잘 아는 곳이니까요. 저한테 안 가겠다고 말씀해 주세요. 그분인들 여기 있는 것이 당신의 행복이라는걸 아신다면 뭣 때문에 굳이 가자고 하시겠어요? 아무 말씀 못 하실거에요. (로버트가 묵묵히 서 있자 루스는 다시 흐느껴 운다) 이거 봐요 로버트. 당신은 뭐라고 그러셨죠? 날 사랑한다고 했어요!
[앤드루]
시드니는 좋은 항도야 (열광적으로) 아르젠틴. 서울, 부에노스 아이레스 --- 거긴 너도 좋아할걸. 난 거기가 좋더라. 그래서 난 식구나 만나보고 배편이 되는대로 떠날 생각이다. 아저씨가 보수로 주신 돈이 있으니까 애껴 뒀다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서 긴하게 써야지 그럴 생각은 없다. 이까짓 조그만 밭떼기쯤 갈아 먹는거야 한 사람이면 족해. (로버트가 비꽈서 하는 말인 줄은 모르고) 넌 아르젠틴이라는 데가 얼마나 좋은 곳인지 상상도 못할 거다. 홍콩에서 사귄 해상보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부에노스 아이레수에서 곡물 장사를 하고 있는 자기 형에게 나를 소개하는 편지를 써 줘서 내가 가면 일자리를 주겠다는 거야. 당장에 일자리를 붙잡고 싶었지만 아저씨를 곤경에 빠뜨려 드릴 수도 없고 너희한테로 돌아 오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러질 못했어. 여긴 농장이란 건 이름이 농장이지 --- 거기 농장은 그런 게 아냐. 여기서 한 에이커 살 돈이 있으면 거기선 십 평방마일도 살 수 있어. 개척지니까 농사짓는 일이라면야 나는 바보는 아니겠다 곡식에 대해서도 대개 알거든. (로버트가 멍하게 있는 것을 보자 웃는다) 정신 차리시게 늙은 책버러지야. 내가 장사얘기를 하니까 내 목이라도 조르고 싶을테지.
[로버트]
장모님도 형을 기다리고 계신건가? 난 도무지 잠을 자고 마음을 가라앉힐 수가 없어. 한 가지 생각을 하면 연달아 다른 생각이 나거든. 자려고 해도 소용이 없어. 할 수 없이 어두운 데서 생각에 잠겨 누워 있었지.당신 생각을 했어. 요 몇 해 동안 당신은 정말 죽을 고생을 했지. 미안해, 여보. 그래, 형 하나 빼놓고는 모두 혼이 났지. 형은 소원 성취했어. 이제 집으로 돌아오면 모두들 좀 떠받을까. 내가 이런 소릴 하다니 머리가 어떻게 된 모양이군. 특히 메리가 죽고 난 뒤 여덟 달 동안이란.. 그 애는 우리의 행복의 마지막 희망이 였어. 만일 신이 있다면 천번 만번이라도 신을 저주하고 싶어.
[로버트]
(희망에 차서 갑자기 울려나오는 목소리로) 슬퍼하지 마. 이제 나는 행복하게 된 거니까. 이 따위 농장에서 벗어나서 끝없는 방랑의 길을 떠날 수 있다고. (팔꿈치로 몸을 일으키고 기쁜 표정을 하며 지평선을 가리킨다) 산 저쪽이 얼마나 아름다워? 낯 익은 목소리들이 날 부르고 있군. (기쁨에 벅차서) 이번에야말로 가는 거야. 그러나 마지막은 아냐. 자유로운 출발이지- 항해의 첫 출발이야. 결국 난 해방되어 지평선 저쪽으로 떠날 수 있게 된 거지. 기뻐해 줘- 날 위해서 기뻐해 줘. (힘없이 쓰러진다) 형! (앤드루는 그에게 몸을 굽힌다) 루스를 부탁해.
[로버트]
(억지로 웃으며) 난 그런 실제적인 면은 생각해 본 일이 없어. 그런 생각을 해선 안 되지. (지평선을 가리키며 꿈꾸듯이) 형은 몰라? 나를 부르고 있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바로 '미'야. 먼 곳에 있는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신비의 '미'. 책에서 읽고 마음이 끌린 동방의 신비와 마술이야. 저 넓은 천지의 자유를 찾아사는 거지. 끝없는 표랑의 기쁨 - 난 저 지평선 너머 감추어져 있는 신비를 찾아가는 거야. 내가 떠나려는 것은 바로 그것 때문이야.
세종대 지정희곡 몰리에르 - 타르튀프도 상세하게 준비했으니, 꼭 확인하시고
많은 연습하여, 좋은 결과 있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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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들려보시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어떤것을 건질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