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서울입니다..

marchiano
2001년 09월 11일 13시 35분 30초 2907 4
몇일전 9월7일 드디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일단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고
배우들 스케쥴 조정도 다시해야하고..
제작비도 떨어져가고...감독님도 힘들어하시고
이런 여러 이유로 과감히 철수하였습니다..

부산의 마지막 촬영들은순조롭게 진행되었지요..
갑자기 부는 엄청난 바람만 아니었으면...

또 많이 걸리리라 예상했던..남포동 거리씬 예상의 절반의 시간에
끝났습니다...감독님은 그냥 도둑카메라로 찍으신다는것을
열심히 설득해서 거리 일부 막고..엑스트라 50명 배치하고
스테디켐대기..음..그러니까 금방 끝나더만..
왜 그리 고집을 피우시는지..우리 현장은 좀 꺼꾸로 입니다
감독님한테 장비좀 많이 쓰세요..하고 설득을 해야하니..

막상 떠날려고 하니 아쉬운 부산인데.....
다시한번 가야합니다..엔딩 촬영을 위하여..

지금은 이번주 13일부터 있을 대관령촬영을 위하여
준비중입니다..먼저 촬영때..특효팀에서 스케쥴 펑크내서
못찍었던부분 찍으러 갑니다..
빨리 안하면 단풍지고 물도 차가와 질거 같아서..

그런데 역시 배우들 스케쥴이 젤 고민이네여
무슨 드라마만 걸리면 일주일에 하루를 같이 찍기가 힘드니..

배우 4명이 동시에 결려야하니..이거 일주일에
2일만 같이 뽑아도 잘뽑은겁니다..

언제나 풀 스케쥴 가지고 촬영을 할수 있을까..??

p.s 참 먼저 글때문에 어떤 오해가 있으신가 본데..
     그 형님들은 나이가 40이 넘은 한집안의 가장들입니다
    워낙 자갈치나 남포동에서 오래 생활하다보니 약간의 한량끼가
    있지만..친구가 촬영 하러 내려 왔다고 자기 일 다 포기하고
    도와주러다니는 이런 친구들 아마 서울 사람들 중에는 없는거
    같던데 부럽습니다..
     "친구야..말해라 뭐가 필요하노..?" 이 말한마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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