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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편집실 막내는 주로 어떤일을 하나요??

ms90
2022년 05월 02일 19시 22분 12초 4361 1
영화 편집실에 취업을 하고싶은 1인 입니다

영화 편집실 막내는 처음에 어떤일부터 하는지 궁금합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vcat
1
2022.05.07 15:02
편집자가 정말로 '편집'만 할 수 있도록 그 외 나머지 지원작업을 합니다.

외부업체와의 파일 주고 받기
촬영원본을 받을때도 있고, DIT가 컨버팅한 프록시를 받을때도 있는데, 이때 외장하드를 주고받을지 클라우드나 NAS로 주고받을지. 편집정보는 XML을 날릴지 다른 포맷을 사용할지, 가이드영상 포맷은 어떤 포맷을 사용할지를 미리 소통해서 편집자한테 컨펌받아두어야 합니다. 이후 각각의 업체와 소통하면서 필요할때 필요한 소스나 결과를 주고 받는 실무를 담당합니다.

소스 확인하기
편집용 파일이 넘어오면, 그 파일의 포맷이 애초에 약정한 포맷인지, 그 파일에 릴네임과 타임코드가 정상적으로 잘 들어있는지, 프록시 파일이라면 릴네임과 타임코드가 원본과 일치하도록 잘 되어있는지 확인합니다.
릴네임과 타임코드가 없으면 해당 업체에 컴플레인을 넣고 수정파일을 받거나, 직접 릴네임 생성해서 전체 후반작업업체에 뿌리거나 해야합니다. 나름 이 관리가 전문 편집자와 그렇지 않은 편집툴만 다룰 줄 아는 사람과의 구분선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싱크
요즘 DIT가 타임코드 제네레이터를 이용해서 아예 싱크를 맞춘상태로 사운드를 삽입한 프록시를 주는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거나, 이미 TC가 준비되어 있어서 그냥 편집실에서 싱크를 맞추기로 했거나 하면 편집실에서 사운드와 비디오의 싱크를 맞춰야 합니다. 단순반복 노가다죠.
비디오와 오디오 모두에 TC가 잘 준비되어 있다면 TC기반으로 자동 싱크 사용하면 되므로 순식간에 일이 끝나지만, TC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 슬레이트를 보면서 일일이 그 순간을 편집해서 수작업으로 싱크를 맞춰야 합니다.

프록시 컨버팅
이것도 마찬가지로 DIT에서 아예 주면 안해도 되는 일이지만 안 줄경우 직접 촬영원본으로부터 편집용 프록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당연히 위에 이야기한 릴네임과 타임코드를 유지하면서 만들어야 합니다. 업체마다 사용 포맷은 조금씩 다른데, 보통 Prores Proxy나 Prores LT 많이 사용합니다. 이 컨버팅은 다빈치 쓰는게 제일 좋습니다. 타임코드와 릴네임 관리를 수동으로 지정해서 하기 편하거든요.

파일정리 및 순서편집
편집에 필요한 파일준비가 끝났으면, 해당 파일들을 편집툴로 임포트하고 메타데이터 정리를 합니다. 이것도 각 편집실마다 룰이 다른데... 그냥 클립네임을 씬-컷-테이크 구조로 싹다 바꾸는게 제일 많습니다. 그리고 이 단순 작업이 바로 어시의 일이죠. 현장의 스크립터가 각각의 씬-컷 마다 촬영 파일명을 같이 적어 주므로 그걸 보고 파일명으로 들어온 클립명을 씬-컷-테이크로 바꿉니다. 그리고 적는 김에 스크립트 보고 OK, Keep 도 같이 적고, OK와 Keep만 골라 씬-컷 순서로 정렬까지 합니다.
참고로, 요즘의 기술과 협업상황에서는 현장에서 녹음기사가 메모한 씬/컷/테이크와 스크립터가 적은 각종 정보를 DIT가 입력해 주면 편집용 프록시에 이 모든 정보가 메타데이터로 포함된채 넘어올 수 있습니다. 편집 데이터 받는걸로 순서편집 끝나는거죠. 다만 이걸 해 주는 현장팀이 극히 드물긴 하지만요.

배포용 타임라인 정리
사람마다 습관이 다르지만, 보통 편집하다보면 트랙이 여럿 쌓여서 아래에는 보이지 않는 클립들이 많이 남아있기도 합니다. 이 상태로 그냥 XML을 주면 불필요한 소스 로딩이라던가 하는, 엄청난 일은 아니지만 전체 작업에는 걸림돌이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팀에 XML을 넘기기 직전에는 같이 나와야할 화면이 아니라면 전부 한 트랙으로 타임라인을 정리해 줘야 합니다.

가이드 영상 출력
편집이 되면, 그 정보를 XML로 색보정실에 넘기고 AAF로 믹싱실에 넘기는데, 혹여 잘못될 경우를 대비해서 타임라인을 단일 동영상으로 출력해서 줍니다. 이 동영상을 가이드라고 부르는데, 보통 달랑 영상만 주기 보다는 중간중간 참고 사항을 자막으로 얹어서 주는게 보통입니다. 속도조절한 클립에는 속도조절 몇%라고 적고, CG컷은 CG할 작업이 뭔지 적는데 가능하다면 CG넘버를 적어주는게 좋습니다. 그 외 색보정이나 믹싱에서 알아두면 좋을 참고내용도 적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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