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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진로고민입니다 선후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호우이
2022년 07월 07일 02시 11분 10초 6071 4

안녕하세요 선후배님들 영상업계에 발가락만 담그고있는 30살 잉여입니다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 대학생때 스스로 촬영편집 독학하여 공모전도 나가보고 어쩌다보니 영상 프리랜서로 일을 했습니다



당연히 1인 제작에 그냥 다리걸쳐 들어오는 일만 하다보니 퀄도 낮고 지금 보면 어디가서 포폴로 쓰기도 부끄러울 정도네요



요즘에는 영상을 배우고 제작하는 것이 예전보다 쉬워지다보니 잘하는 일반인이나 유튜버들이 저보다 잘하는 것도 같네요



그동안 저는 발전이 없었던거죠 그냥 먹고살기는 하니까 이정도면 됐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영상에대한 열정도식고 보람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나이 30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가면 막내로 써주지도 않으시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내로라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연출, 촬영팀은 나이는 말할 것도 없고 인맥이 없으면 들어가기도 힘들더라구요..



소규모 광고 프로덕션이나 일반회사 영상팀에 들어가는게 현실적으로 최선일까요?



늦은 나이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다시 한번 열정을 가지고 보람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을 가지시거나 업계경험이 많으신 선후배님들의 조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나무기차
2022.07.07 03:43
호우이
글쓴이
2022.07.07 10:36
dvcat
2022.07.07 10:23
자각이 있다면 가능성도 있는겁니다.
부족한게 뭔지 찾아보고 보완하면서 조금씩 나아가는게 모든 경력의 본질입니다.
업체에 들어가도, 시키는 일, 의뢰들어온 일을 의뢰자 입맞에 맞추는걸 하느라 열정으로 보람있는 일을 하는 느낌이 안들긴 매한가지 입니다.

유투브 채널 하나 여시고, 시간내서 짬짬이 개인작업만들어 올리는건 어떨까요?
호우이
글쓴이
2022.07.07 11:05
dvcat
안녕하세요 dvcat님 제 글에서 뵈니 정말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제가 독학을 했을 당시에 dvcat님의 글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 당시에는 유튜브도 활성화되지 않았으니까요

말씀해주신대로 저도 작은 일이나마 클라이언트에 맞추고 점점 하고싶은 영상이 아닌 것들을 만들다보니 보람을 느끼지 못한 것이 맞습니다
다만 제가 일을 하면서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던 것은 1인제작의 한계를 느낀부분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물론 능력있는 1인제작자 분들은 예외의 이야기지만 저처럼 큰 실력도 인맥도 없는 경우에 다른 팀과의 협업이나 큰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보니 매일 소규모 공장식 저퀄영상만 찍어내곤 했던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일을 계속해도 일에서 배우는 노하우나 경험 실력도 늘어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구요..

물론 말씀해주신대로 스스로 제작물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배우려 노력했으면 달라졌겠지만 제가 게을렀던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제가 원하는건 배움과 성장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일하는 것 같아요
늦었지만 지금이나마 개인작업도 도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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