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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지한 촬영 고민입니다.

udud11
2022년 09월 03일 23시 41분 32초 20677 8
아무래도 학생이고 비전공자라 학문적으로 배우거나 실무적으로 배울 수 없는 환경입니다.


저는 연출을 자주하는데 카메라 잡는 걸 좋아해서

촬영도 직접하는 편입니다.

보통 학생 단편 영화에서 그런 게 자연스럽기도 하구요




그런데 제가 시네마 렌즈들을 다뤄볼 수도 없고,

예산상 항상 쓰는 렌즈들도 제한적이다보니

넓게 경험하거나 공부하는게 불가능합니다



또 정말 감각적인 부분인데,


렌즈마다의 차이점 파악, 현장에서 포커싱, 노출같은 기본적인 능력부터


헐레이션,색수차,그레인 등등을 육안으로 판별하고

촬영에 알맞게 적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대부분 학생들은 노이즈나 포커스 정도만 잡고 넘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저는 더 높은 퀄리티의 촬영을 해보고 싶은 입장에서


대체 어떻게 감을 익히고 공부해야 할까요?



막내부터 천천히 배울 수도 있겠지만

촬영감독이 꿈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독립적으로 찍을 때에는 

꼭 제가 감을 익혀야 할 것 같아서요.



웬만하면 저런 걸 예민하게 잡아내는 사람도 일반인이나 전공자들 중에서도 잘 없구요


어쩔 수 없는 학생의 한계일까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astwood
2022.09.04 01:25
촬영 이론공부부터 하세요. 책도보고 그 책에 기초해 실습해보고요. 그렇게 하는 방법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비싼 장비 써본다고 촬영실력이 느는 건 아닙니다. 고급장비던 싼 장비던 그 원리는 똑같습니다.
udud11
글쓴이
2022.09.04 02:01
eastwood
이론 공부는 나름 할만큼 한 거 같아도 현장에서 대처하는 능력이라든지, 또 실무적으로 어느 컷에서 어떻게 수치들을 조정해야 하는지 등등의 문제들이 고민입니다...ㅜㅜ 그냥 경험을 더 쌓아보는 수 밖에 없겠죠
eastwood
2022.09.04 04:06
udud11
글쎄요. 수치들이 위에서 말한, 하레이션, 색수차, 그레인 이런걸 말씀하신다면 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색수차, 할레이션은 조정할 수도 없는 렌즈의 고유 특성이고 그레인 역시 카메라 센서의 고유특성으로 후반에서 보통 그 수치를 조정하죠. 혹시 연출, 촬영하시는 것이 영화라면 더더욱 중요하지 않는 부분이고요.
udud11
글쓴이
2022.09.04 05:29
eastwood
맞는 말씀입니다. 현장에서는 저런 수치들을 신경 쓸 일이 적습니다. 그런데 제가 저런 것들을 적어놓은 이유는 렌즈 선택 때문인데요, 촬영에 맞는 렌즈를 택하려고 할 때 대체 어떤 렌즈를 써야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예를 들면 소니 카메라 쓴다고 무조건 GM렌즈 쓰는 그런 식에서 벗어나고 싶은데...저예산 특성상 렌즈 테스트를 마음껏 해볼 수도 없고, 어떤 렌즈가 어떻게 쓰오야 내 영화에 잘 맞을지, 또 그리고 그런 차이들을 보는 눈을 키워야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네요..
eastwood
2022.09.05 01:07
udud11
저도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서 렌즈의 특성을 눈으로 익혔어요. imdb를 보면 영화에 어떤 렌즈를 사용했는지 알 수 있어서 그런것도 참고했고요. 근데 렌즈 만드는 기업이나 렌즈 메이커는 전세계에 몇개 없습니다. 우리나리엔 삼양 1곳밖에 없죠.
많이 보면 볼수록 선택할 수 있는 범위는 오히려 좁아지더라고요. 가성비 좋은 저렴한 렌즈들은 직접 써보면서 특성을 익히면 되고요.
립밤
2022.09.04 11:40
렌즈마다의 차이점은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있씁니다. 그리고 그냥 비싼 렌즈일수록 색수차든 하레이션이든 좋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ㅎㅎㅎㅎㅎ 이런건,, 경험치를 따라가기 힘듭니다. 시간이 지나고 많은 현장을 경험하면 자연스레 어느 수준까지는 알게 되실거고 그보다 더 깊게 알고 싶다면 아무래도 촬영감독들이 걷는 길을 걸으셔야...되지 않을까요
dvcat
2
2022.09.04 12:15
이건 지속적으로 계속 찍어보고, 찍은거 분석하고, 다음 촬영때 분석한거 적용해 보고 다시 분석하고... 를 반복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 촬영자라고 처음부터 이런걸 잡아내거나, 뭔가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있어서 이런걸 하나씩 배워나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배우기는 하지만 실제로 잡아내는건 오랜시간의 경험이어야 합니다. 일선 촬영감독들이라고 모든 렌즈를 써보고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게 아니라서, 자기가 써본거 말고는 잘 모르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촬영감독들 사석에서 이야기하는거 들어보면 자기가 못 써본 렌즈 사용해본 다른 촬영감독에게 그 렌즈 어떻냐고 물어보고 자기가 특별한 렌즈 써봤으면 어떻다고 말해주고 하는 식으로 늘 서로 정보 공유합니다.
그리고 사용해 보고 경험한 것 보다 더 중요한건, 자기가 촬영한걸 각 상황별로 차근차근 분석해 보고 어떨때 얼마만큼의 아티팩트들이 생기느냐를 지속적으로 체크해 두는 겁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같은 상황에서 일부러 아티팩트들을 넣을지 없앨지 선택할 수 있죠. 좋은 렌즈를 쓰면 대체로 아티팩트가 좀 덜하기 때문에 싸구려 렌즈로 잘 찍는 사람은 오히려 좋은렌즈 쓰는게 쉽습니다.
물론 더 나아가 각종 렌즈별 왜곡의 정도, 배경뭉개짐의 개성 등등까지도 알면 좋습니다만, 전문적인 상업영화의 잘나가는 촬영감독이 아닌이상 이런 이유로 여러 렌즈를 테스트해서 렌즈를 고르지 못합니다. 웬만한 드라마나 상업영화도 고예산이 아니면 비용 맞는 렌즈를 써야 하거든요. 그러니 전문 촬영자가 목표가 아니라면 그 전까지만 챙겨두셔도 충분하리라 봅니다.

제일 좋은 훈련은 똑같이 분석하더라도 그 차이를 추상적으로 느끼고만 있기 보다는, 명확하게 완결된 문장으로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겁니다. 그래서 기록을 남기는게 좋은데, 군대식 공문서 기록하듯 색수차 많음. 적음. 뭐 이런 요약말고 어느 부분에서 어떤 색이 범위는 어느정도로 생겼는데 그때 당시 광원은 어디 있었고 카메라는 광원과 몇 도 각도를 향하고 있었으며 사용한 렌즈와 조리개 수치, 감도는 어떤것이었다. 하는 식으로 완전한 문장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게 좋습니다.
film703
2024.03.23 09:22
렌즈 특성은 다 의미 없습니다. 숫자놀이로 이해하시고. 같은
브랜드 안에서만 의미 있고요
사진용 영화용 다르고
일본산. 독일산 다릅니다. 중국산도 쌉니다 싸요^^
좋은 촬감의 막내하면서 눈팅 하는데 젤 빠른데. 안불러주죠. 일본산 오토포커스 사진용 렌즈 기준으로 생각 을 멈추시면 꼬입니다. 위의 수치 보다 더 근원적인것들이 있죠


장편 영화 ,OTT시즌제 영화 톡방입니다
https://open.kakao.com/o/gkgNvV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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