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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연습 어떻게들 하세요?

2beonly1
2022년 10월 20일 15시 44분 39초 14065 3

 스물다섯섯 비교적 늦은나이에 연기를 시작해 일년쯤 배운 배우지망생입니다.

 

 학원에서 처음 배울때 들었던 평가는 에너지는 좋으나 진실하지 못하고(억지 스럽거나 꾸며내거나 전형적이다)본인의 모습이아니고,  감정표출에 인색 한것 같다라는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일년이 지난 지금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감정표출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현재는 연습할때, 가장 감정이 오르기 쉬운 방법으로 저의 상황과 비슷한 노래를 부르며 환기를 시작하고,  외운대본을 느껴지는 감정대로 몇번 한 뒤,  어울릴것같은 표현, 또다른 표현 이렇게 세부류로 나눠 하고있으나 이게 맞나? (전공생이 아니다보니 연습방식을 늘 의심하고 있습니다.)하며 연습합니다.

 

 가장 고민인 점은, 운동이나 공부는 하고있을때 몸의 한계, 정신적 한계가 느껴지는데, 연기연습을 할때는 그런 한계점보다는 인내심의 한계만 겪는것 같아 정말 열심히 하고싶은데 어떻게 열심히할지를 모르겠다는 느낌이 발목을 붙잡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강뉴징
2022.10.20 23:21
다양한 이론 서적을 찾아보면서 맞는 접근 방식을 찾는 게 좋습니다.
연기라는 건 굉장히 주관적인 예술이라 10사람이 있으면 10가지 연기 방법이 생기거든요.
스타니 슬랍스키부터 시작해서 가까이는 할리우드 메소드 또 그 이후까지 넘어가는 연기론적 방법들을 접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나의 이론을 꼭 짚어 그것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달면 취하고 쓰면 뱉으시면 그만입니다.
2beonly1
글쓴이
2022.10.26 11:40
강뉴징
아핫 감사합니다. 참 주관적인 학문이면서도 , 늘 평가받는 학문이다 보니 "잘"이라는 개념이 너무 모호하네요ㅠㅠ . 사실 지금은 가상의 순간을 진실이라 믿는 것 그게 젤 어려운 것 같은데 혹시 팁이 있을까요???
강뉴징
1
2022.10.29 22:40
2beonly1
반대로 꼭 진실이라 믿어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작성자님께서 얘기하는 상황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우는 전기 스타니 슬랍스키의 정서기억법, 리 스트라스버그의 감정기억법과 비슷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 위의 이론을 지양하는 편입니다.
배우는 평생을 살면서 한 번 마주하기 힘든 상황을 집약적으로 마주하는 직업입니다.
가령 작성자님이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부모님이 강도살인을 당한 상황을 마주한다고 해보겠습니다.
그 상황을 '진실'로 받아들일 수 있겠죠.
그러나 영화 한 편이, 연극 한 편이 다 끝날 때까지 한 달이고 두 달이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일지언정 결코 버텨낼 수 없습니다.
내적 진실이 외적 진실이 될 수 있지만 외적 진실이 내적 진실로 옮겨 올 수도 있습니다.
다시 질문드립니다. 정말 모든 순간을 '진실'이라 '믿어야' 할까요?
스텔라 애들러의 메소드와 미하일 체홉의 이론을 추천드립니다.
연기에 이론이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그럼에도 추천드리는 이유는 아는 만큼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본인의 연기를 긍정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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