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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워크샵 or 한계레 문화센터 어디로 ???

blood6garden
2009년 09월 12일 21시 26분 03초 4426 7
안녕하세요
이제 막 군 제대를 하고 영화를 배워보려는 녀석입니다
대학교에 가자니 시간도 많이 걸릴꺼 같고 기본적인 기술,지식을
습득한 후에 단편영화 작업을 해야겠다고 맘먹게 됬는데요 그래서
알아본게 독협워크샵과 한계레 문화센터 입니다 얼마전에 독협워크샵
설명회에 다녀왔는데 일단 첫 인상이 뭐랄까 완전 초보자들을 위한곳은
아니구나 빡빡한 일정속에서 기초적인 지식들을 세세히 배울수있는 여건이
될까 ?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한계레도 비슷한 과정이긴 하지만 기자재나
기타 지원면에서 좀더 해택이 있을꺼 같고 기초적인 카메라나 편집 기술도
많이 배워갈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실제로 어떤가요 ? 사실상 두곳다 비슷비슷 한가요 ?
비슷하다면야 금전적인 부담이 덜한 독협으로 가겠는데 아직 고민중 입니다
휴~ 어디를 가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7110ckm
2009.09.13 05:31
한겨레는 은근히 비싸죠?

^^

독협도,

협회와, 협의회가 있는데,,

어디신지...

일단, 금전적인 사정이 괜찮으시면,

한겨례도 괜찮다고 들었어요,
기자재 지원면에서는..

독협은,
오래전 너무 심각한 분위기에서
꽤 많이 개선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막 제대하셨다니,

부럽습니다.


한가지만 말씀드리고 싶군요,

어디에 가시든지,

이번이 마지막 수업이시다 하고

열정적으로 배우신다면,

어디든 좋을거 같아요,

두번 수업듣는 일이 절대 없도록 말이에요, ^^

좋은 결과 있으셔서,

언제가 뵙기를..
yaec18
2009.09.15 12:47
안녕하세요? 저는 독협과 한겨레를 다 다녀 본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영화가 과연 제 적성에 맞는지 어떤 건지 궁금해서 들어갔었죠.
한겨레 시스템은 지금은 또 어떻게 바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다닐 당시에는 강좌를 맡는 담임 강사님의 스타일에
많이 맡기는 편이었습니다. 시나리오를 쓰고 경선을 치러서 당선된 사람은 개인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팀에 들어가 스텝으로서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당선된 작품을 위해서 스텝들이 똑같이 돈을 냅니다. 그리고 그 작품을 만드는데 쓰여지는 방식입니다.
졸업작품도 역시 똑같은 방식입니다. 단, 졸업작품은 한겨레에서 지원해 주는 돈이 있고 스텝들은 내지 않았습니다.
편집실도 따로 있고 각 사람당 한 대씩 쓸 수 있습니다. 기자재도 제가 있을 시엔 다소 낡았는데 나오고 나서 굉장히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제가 수업을 들을 때 강의하시던 선생님들이 강의를 하고 계시는데 수업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영화협의회, 줄여서 독협, 의 시스템은 공동제작을 원칙으로 합니다.
시나리오를 내고 경선을 치르는 방식은 똑같습니다. 당선된 시나리오는 팀이 짜여지고 당선된 사람은 기획자가 되고
이야기는 다시 팀원들과 함께 상의됩니다.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그대로 갈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팀원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연출과 촬영, 편집도 공동으로 이루어 집니다.
이 작품은 개인의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공동작품으로 됩니다. 크레딧에 만든사람들 이라고 해서 팀원 이름 전체가 다 올라 갑니다. 졸업작품도 역시 일정 부분을 지원해 주고 나머지는 팀원들이 똑같이 냅니다.
시설은 열악한 편입니다. 하지만 강의 내용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두 곳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드렸는데요.
일단은 하시는 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많은 것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가장 중요하구요.

한겨레의 장점은 좋은 시설과 강사진,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개인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어서 좋다는 장점이 역으로 가장 큰 단점입니다.
시나리오 경선 과정의 경쟁은 그렇다쳐도 영화를 만드는 내내 과정은 배우겠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좀 소외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과정 내내 스텝만 할 수도 있습니다. 연출 역할을 하는 분이 모든 걸 결정하죠.
졸업작품 때는 팀이 거의 와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독만 남고 다들 자신의 몫만큼의 돈만 밀어주고
- 지원되는 돈이 팀원들 한 명당 얼마씩 배정되어 있습니다 - 자기 작품이나 다른 일을 하러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독협의 단점은 열악한 시설입니다. 가장 보완되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영화는 매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16미리 작업의 경우 초창기 영화가 만들어지던 때 영화를 만드는 전 과정
을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독협의 장점은 강사진, 커리큘럼, 공동작업이라는 것입니다. 단점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공동작업은 개인 포트폴리오는 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팀원 중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공동으로 합의된 의견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 나갑니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의 스텝을 골고루 다 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시나리오가 당선이 되지 않아도
연출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과정속에서 자신이 어디에 적성이 있는지 알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 되겠네요.

한겨레, 독협 모두 영화 전공자든 비전공자든 다 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 영화를 시작하는데 두 곳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각 단체의 장점과 단점이 있고 자신이 어디에 주안점을 두는가 하는 것입니다.
dddooo
2009.09.16 13:53
본인 선택이지만 독협시스템은 그닥 전문가 과정이아닙니다.
오히려 입문단계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죠.
글쓰신 분이 오신날이 유난히 경력이있으신분들이오신것같습니다.
물론 각 기수마다 특징이있으니 경력이많으신분들과 작업할수도있지만
나름 배울 수있는게 많을 것입니다.
blood6garden
글쓴이
2009.09.17 17:11
답변들 감사합니다 (__)
휴 ...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역시 저 하기 나름이라는건 명심하겠씁니다 ^^
Profile
nahnnah
2009.09.19 00:04
배우의 입장에서 작업 해 보면...
독협은 배가 산으로 가는 느낌???
그리고 동시 녹음이 아니고 후시 녹음이라서 결과물이 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필름 과정이 없다는 단점이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디 모르겠지만... 미디액트 팀들이랑 작업할 때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디액트팀은 상영회가 있어서 졸작을 완성을 시키던데... 한겨레 팀은 찍기는 열심히 찍었는데 완성품을 못내놓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결론... 한겨레 졸작이나 독협 졸작은 안합니다. 내가 영화 첫 도전하던 그해만 했었지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제 주변 배우들의 공론이기도 합니다.

미디액트는 작품 봐가면서 합니다.^^
leesanin
2009.09.19 14:35
nah..님, 원래 독협은 그래요. ㅋ
자기 시나리오로 혼자 연출하는 게 아니니까요.
문자 그대로 워크샵이지요.
개인 포트폴리오 과정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동시녹음 문제도 그렇습니다.
후시 녹음하는 것을 배우기 위함이지요.
그리고 그건 3차 16mm 필름촬영 때이고요.
1.2차 디지털촬영 때는 동시녹음합니다.

독협은 교실이 후졌지요.
수강료도 싸고 그렇다보니...ㅋㅋ
그렇기는해도 배우는 사람의 열정이 중요하겟지요.
marine0896
2010.02.27 22:27

저도 처음 독협가선 열악한 시설에 많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있을 건 다 있더군요.

영화 제작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은 다 배울 수 있습니다.

윗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강사 분들도 잘 가르쳐 주시구요.

 

5-6개월간의 전체 과정을 모두 겪고 나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기술적인 것 보다는 정신적인 것이었습니다.

'영화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것이다'

이 사실을 가장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 만큼 영화는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소통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개인적으로 공동작업 방식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것 때문에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적어도 기초 학습 단계에서 영화 작업이란 것을 이해하기엔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는 워크숍을 끝낸 이후에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초 학습 단계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그것보단 시행착오 단계에서 느끼고 확인하는 바가 많고 이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막 제대하신 분이라면 아직 젊은 분 이실 텐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기초부터 차근하게 배워나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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