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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리스트 중 어떤 샷을 가장 먼저 찍어야 할까요

포도맛로션 포도맛로션
2017년 09월 05일 15시 13분 22초 2388 10

안녕하세요 

촬영 당일 날 어떤 샷 먼저 찍느냐 그것을

빠르게 캐치 해서 효율적으로 촬영을 해나가는 것이 역시 중요한데요

 

가장 어려운 것 먼저 찍어라

감정이 북받치는 장면 등 그것의 클로즈업이 있다면 액터의 집중력이 나중에 떨어질 수 있는 것을 고려하여

클로즈업 먼저 찍어라 등등

마스터샷 먼저 찍어라 등등

많은 어드바이스 들이 있지만 역시 고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 속 샷들 중 어느 샷을 가장 먼저 찍어야 효율적으로 촬영을 빨리 끝낼 수 있을까요?

촬영은 아직 안들어 갔습니다...

 

-----------------------------------

 

*이야기 속 상황 1 :  법정 안. 재판장이 죄수인 여자의 판결문을 낭독한다.  법정의 주인공인 서 있는 여자는 정작 말이 없고, 나중에 판결이 내려지기 직전 재판장에게 묻는 질문이 그녀의 대사의 전부이다. "그 시간이 언제 쯤 일까요?" 재판장이 대답을 해주고 여자 자리에 앉는다.

 

* 샷 리스트: (넘버 순서 상관 x, 그냥 번호 임의로 매긴 것임)

1. 여자 클로즈업 

2. 재판장 미디엄 클로즈업

3. 변호사와 그 뒤의 다수의 배심원들 풀 샷

4. 배심원 클로즈업 뒤 멀찍이 보이는 여자 (서 있는 바디 전체)

5. 여자 미디움 클로즈업

 

----------------------------------

 

죄수인 여자가 주인공이니 중요한 장면은 여자 인데, 또 이 장면에서 중요한 분위기는 법정 속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그 분위기를 이끄는 건 재판장 같기도 합니다.. 이 장면에서 거의 대부분 말하는 건 중압감이 느껴지는 재판장 목소리가 다라서

또 그렇게 따지면 그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재판장이 주인공 보다 더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4.번 컷인데요, 

2번 컷으로 계속 재판장이 주욱 판결문을 읽어나가다가 4. 번 컷으로 바뀌거든요.

4 번 컷에서 비로소 듣고만 있던 주인공이 입을 열고 대사를 치는데요,

 

만약에 주인공이 들어간 컷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미리해두고, 주인공 나오는 컷만 다 (1,5,4 번 컷) 먼저 찍으면,

그렇담 판결문 거의 다 읽어가는 나중 장면 먼저 찍는건데,

나중에 편집때 판결문 읽는 장면이 부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요??? 2번컷 판결문 읽기 시작하는 말투랑 나중에 붙은 4번컷 말투랑....

다를 것 같아서...

 

제가 조금 많이 생각하는게,

촬영 할때 "처음에 하신 대로 하세요"라고 자꾸 말을 제가 저도모르게 하는 것 같아요... 콘티뉴이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말 배우님들한테 말씀드리지 않고, 그냥 제가 어떤 샷을 먼저 찍을지를 잘 알면

그런 말씀 드리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촬영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질문 드립니다...

 

다시 질문드리자면 이 상황에서 중요한 건 재판장인가요 주인공 여자인가요? 무드로 따지면 재판장인데.... 주인공은 역시 주인공일까요...

다른 질문 2... : 촬영 당일 날 어떤 샷 먼저 찍어야 할까요...  늘 마스터 먼저 찍다가 시간 다 가버립니다... 경험많으신 분들의 팁이 필요합니다... 꾸벅!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astwood
2017.09.05 23:19

쇼트의 사이즈로만 봤을 땐 풀샷(롱샷)-미디엄 샷-클로즈 업  이런 순서가 효율적일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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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로션
글쓴이
2017.09.07 23:27
eastwood

마스터 찍다가 시간 다가더라구요... 정작 나중에 편집할때 나오는 비중은 클로즈업이 더 큰데....

 

이럴땐 어떻게 하나요

 

 

eastwood
2017.09.08 00:42
포도맛로션

클로즈 샷이 들어가면 마스터 샷은 아에 빼세요.

처음, 끝부분만 촬영하면 되죠.

샷이 짧으면 마스터를 찍고 샷이 길면 나눠서 찍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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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로션
글쓴이
2017.09.10 03:54
eastwood

샷이 좀 길긴 해요..

근데 처음, 끝부분만 촬영 하면 된다는 말씀이 무슨 말씀이신가여 ;;??

어떤 샷을 처음, 끝부분만 촬영을 하면 되나여

eastwood
2017.09.10 11:14
포도맛로션

마스터 샷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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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로션
글쓴이
2017.09.11 08:17
eastwood

감사합니다!

SevenB
2017.09.10 21:03

효율성을 따지자면 일단 큰샷부터 찍고 들어가는것이 맞습니다. 촬영시 조명을 하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기 때문에 좁혀나가는 식으로 가는게 가장 효율적이죠. (그리고 풀샷에 모든 배우 동선을 잡았다면 사이즈가 타이트 해졌을때도 연결에 기준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미지라인 반대로 찍으실 경우 한쪽면에 필요한 샷들을 모두 찍고 뒤집어서 다시 풀->미디엄->숏 순서로 가는게 효율적인 면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풀샷을 처음과 끝부분만 찍는 것은 말 그대로 씬의 도입 부분과 마지막 부분을 찍는 걸 말하는건데 이는 보통 풀샷의 사용 빈도가 처음과 끝에 주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이상적인것은 연출자의 머리속에 이 풀샷이 쓰여질 곳을 정확히 계산해서 필요한 부분만 찍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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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맛로션
글쓴이
2017.09.11 08:16
SevenB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근데... 혹시 클로즈업 먼저 찍는 경우의 얘기는 들어 보셨나요?? 배우가 감정 낭비 하는 거 막기 위해서 일단 감정이 폭발하는 그런 클로즈업은 일단 먼저 찍어 놓는다는.. 그런 얘기는 혹시 들어보셨나요??

SevenB
2017.09.12 11:50
포도맛로션

네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 효율성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가장 중요한건 작품이니까요.

이는 촬영전 배우와 충분히 상의를 하거나 감정을 표여줄 샷의 콘티가 명확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입니다.

 

우는 장면이라고 했을때 이부분에서 프로필과 클로즈를 쓸것이라고 콘티해 놓으셨으면

배우에게 나는 이 장면을 프로필과 클로즈를 쓸것이고, 미디엄샷을 마스터로 찍을 것임을 인지시키고

연기하는데에 있어 순서대로 갈것인지 프로필과 클로즈를 먼저 갔으면 좋은지 물어 보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하는점은 이는 경력이 어느정도 있는 배우들과는 말이 통하지만 경력이 별로 없는 신인 배우들에겐 오히려 연출자가 판단하여 콘티상 짜여져 있는 샷들을 먼저 찍어주는게 좋습니다. 경력이 있는 배우는 순서가 큰샷들부터 들어와도 감정 안배를 해놓기 때문에 어느정도 맞춥니다.

 

극한의 감정씬 촬영전 상의하던중 배우가 샷의 숫자를 줄여주었으면 하는 의견을 듣고 배우 동선과 카메라 무빙을 다르게 줘서 풀에서 타이트바스트까지 한 컷으로 콘티를 변경하여 찍은적이 있었습니다.

 

순서와 찍는 방식에 정답은 없는거 같습니다. 현장컨디션과 배우, 스텝들과 상의하여 촬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Profile
포도맛로션
글쓴이
2017.09.15 05:40
SevenB

네, 작품도 중요하지만 효율성도 많이 중요한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빨리 찍고 다음 샷으로 갈지 그런 효율성에 대한 고민이 제가 조금 있는 것 같아요 ㅋ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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