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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립터 (취업,경험 시작)

친칠라0
2021년 02월 10일 01시 57분 38초 879 3
드라마 스크립터나 영화 스크립터를 꿈꾸고 있는데...경력있는 사람들만 뽑는 추세라 시작을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어떻게해야 할까요.. 그냥 드라마를 포기하고 다른 장르 외주로 가야할까요.. 아는 스크립터 분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ㅠ


스크립터 공고가 필름메이커스 아니면 거의 없는데.. 

어떻게 공고들 찾으시나요?? ㅠㅠㅠㅠ 

카페나 오픈채팅도 없고 하 정식 공고는 안올라온지 몇년 되가는데 필메만 보면서 기다릴 방법밖에 없을까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dynamism2002
2
2021.02.10 11:52
글쓴분의 막막한 심정은 저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드라마 일을 하고 싶은 경우, 관련된 학과를 나오면 진로문제는 알아서 해결됩니다. 학부 시절에 교수님 추천이나 선배 추천으로 이 현장 저 현장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력이 쌓이죠.

그런 학교를 1도 안 다녔는데 멘땅에서 드라마 일을 시작하는 건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관련된 공부를 1도 안 한 사람이 어떻게 어떻게 한작품 두작품 정도는 스크립터를 할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오래 못 갑니다 ㅠ

그런 학과에서 제대로 공부한 사람들을 어차피 못 따라갑니다.

조명팀이나 카메라팀은, 지식도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몸으로 일하는 비중이 큰 포지션입니다. 따라서 몸으로 하는 부분을 아주 잘 해낸다면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것이고, 지식이 전혀 없어도 어느 정도는 업무수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스크립터는 한 장소에 앉아서 1도 이동이 없습니다. 순수하게 머리로 하는 직업입니다. 관련 공부를 안 했다면...그냥 다른 일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스크립터라는 직업을 너무 우습게 아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좀 씁쓸하네요;;

드라마 일이나 영화 일을 가만 보면, 처음 해 보는 사람도 막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드라마 엑스트라 같은 일은 처음 하는 사람도 필메 보고 지원해서 막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크립터는 그런 직업이 아닙니다. 그 분야의 공부를 하지 않았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친칠라0
글쓴이
2021.02.10 13:34
dynamism2002
글에는 안써놨지만 방송관련 학과 졸업예정이고 지금까지 광고 촬영 조연출부터 3사 드라마 촬영팀까지 다양한 경험을 해왔습니다. 또한 스크립터를 바라고 영화 분석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그에 대한 지식도 공부 중에 있습니다. 스크립터를 절대 우습게 본 적 없습니다. 현장에 있을때 스크립터 분들께 조언도 많이 얻었습니다. 하지만 인맥을 쌓아가도 언제까지만 기다릴수도 없는 것이며 의지하는건 더욱 아닌 행동같아 이렇게 막막하게 스크립터를 구하는 곳이 없는지 경력직만 구하는 현실이 답답해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 아무 생각도 없이 글을 올린 것처럼 답변 주셔서 조금 마음이 아프네요. 정성스런 답변은 감사합니다.
dynamism2002
2
2021.02.10 15:36
친칠라0
일단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하구요, 제 입장에서는 댓글을 보고 나니까 더더욱 이해가 안 됩니다 ㅠ

처음에는 "아는 스크립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쓰셨는데, 알고 보니까 현장에 있을 때 스크립터들한테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하고(다시 말해 아는 스크립터 언니들도 어느 정도 있고),

처음에는 무경험자인 것처럼 글을 써놓으셨길래 제가 "무경험자는 힘들다"라는 취지의 답변을 드렸는데, 알고 보니까 무경험자도 아니고...
이제 보니까 관련 공부도 하신 분이고 무경험자도 아니네요. 방송3사 현장 다 경험하셨다면서요...

처음에 하신 말씀하고 지금 댓글 다신 내용하고 너무 달라서 대체 뭐가 진실인지 헷갈리네요;;

일단 제가 님의 글에서 느낀 바를 적어보자면,
1. 말하는 내용이 왔다갔다 합니다: 처음에는 "아는 스크립터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으면서, 지금은 또 스크립터들한테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하십니다. 그게 아는 스크립터가 있는 게 아니고 뭔가요?
2. 드라마 스크립터가 꿈이라고 해놓고, 평생 얼굴도 본 적 없는 인터넷상의 익명의 사람들에게 "스크립터 계속 도전할까요 아니면 다른 분야로 바꿀까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평생의 꿈인데, 본 적도 없는 인터넷상의 익명의 사람들한테 "나 스크립터 할까요 말까요"라고 묻는 게 좀 웃기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3. 그리고 드라마 스크립터가 꿈이면서, 광고 촬영 조연출하고 드라마 촬영팀은 왜 하셨나요? 스크립터 업무랑, 광고 촬영 조연출 업무 사이에 연관성이 1이라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드라마 촬영팀하고 스크립터하고 연관성이 1이라도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님이 드라마 스크립터가 꿈이고, 그것에 목숨 걸고 도전했는데 왜 이렇게 나한테는 기회가 안 오냐고 묻기 이전에, 본인이 하는 말이 왔다갔다 하는 거부터 고치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기엔 님은 드라마 스크립터가 되는데 큰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자, 님이 어떤 드라마에 촬영팀으로 들어가서 일을 했습니다. 원래는 드라마 스크립터가 되는 게 목표였는데, 목표대로 잘 풀리지 않아서 (돈은 벌어야 겠고) 어떻게 하다가 드라마 촬영팀을 일단 하게 되었습니다. 님이 드라마 스크립터가 되는 게 평생의 목표였으면, 그 때 드라마 촬영팀으로 일할 때 어떻게든 수를 찾았을 겁니다. 일단 그 때 스크립터 언니 전번을 딴 후에, 드라마가 끝나고 한 번 만나도 될까요라고 연락을 한다든지 여러 방법이 있을 겁니다. 근데 님은 보나마나 아무 행동도 안 했겠죠. 그러면 의지하는 거 같아서 안 했다고요? 드라마 스크립터가 평생의 꿈인데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수단 방법 가릴 땝니까?

제가 MBC 드라마 하나를 끝낸 다음에, 그 드라마의 보조출연 반장 하셨던 분이 저를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드라마 데이터 매니저가 되고 싶다. 데이터 매니저 일을 가르쳐 달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3일 정도 교육을 시켜서 대충 데이터 매니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 후 그 분은 데이터 매니저가 되셨고 지금은 경력 4년차 정도 되지요.

님은 제가 말한 보조출연 반장님이 하신 행동과 같은 행동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님은 그냥 필름 메이커스 보면서 공고 뜨면 이력서 보낸 게 다이지 않습니까?

본인의 입장에서 벗어나, 채용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이력서가 왔는데, 이력서를 열어보니 광고 조연출 해 봤고 드라마 촬영팀 해봤다고 쓰여 있습니다. 저 같아도 안 뽑습니다. 드라마 스크립터가 한국 드라마에서 얼마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지 아십니까? 어떻게 보면 한국 드라마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 드라마에선 스크립터가 하는 역할이 굉장히 많습니다. 원래는 스크립터는 OK/NG 기록만 하면 되는 직업이지만, 한국 드라마에선 스크립터가 연결 맞는지 체크까지 합니다. 헐리우드에서는 continuity 전문가가 따로 붙지만 한국에선 그냥 스크립터가 다 하지요. 한국 드라마에선 스크립터가 너무나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무나 함부로 뽑을 수 없는 채용자의 입장도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묻겠는데, 드라마 스크립터가 평생의 꿈이라면서 광고 조연출하고 드라마 촬영팀은 왜 하셨나요? 그게 상관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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