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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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延命) - 3부 -

ehdwlse
2010년 03월 26일 22시 45분 24초 3569

#6 포장마차 - 늦은밤

명재는 어제의 기억이 너무 생생하지만 꿈이라고 생각하고 꿈을 잊기 위해서 술에 기대려고 한다.

오뎅하나에 소주한병을 시켜놓고 들이키고 있다.

 

지명재 : (소주를 입에 털어 넣고 아쉬운지 고개를 들고 입으로 잔을 여러차례 털어 본다)

               아줌마.. 여기 소주 한병만 더 주시겠어요~

아줌마 : (테이블넘어로 손님들의 안주를 준비하며)예~ 잠시만요~

지명재 : (계속 아쉬운지 빈 잔을 살짝들어서 테이블에 털어 보지만 빈 소주잔일 뿐이다)

                쩝... 하아.. 한병만 마시고 집에 가야겠다.. 후우...

아줌마 : (소주를 내려 놓으며)여깄어요. 맛있게 드세요~

지명재 : (소주가 반가워서 아줌마는 신경도 안쓰고 한두번 흔들어서 가득찬 병을 보고 흐뭇해 하며 잔을 채운다)

               이히히...

 

주위에 테이블에는 주정을 부리며 귀가 따갑도록 떠드는 성인남성의 테이블, 직장 회식후에 아쉬움에 간단히 더 마시러 온 직장인,

명재처럼 혼자 주책스럽게 간단하게 시켜서 먹는 사람이 보인다.

명재는 자신의 처지와 비슷해 보이는 그 사람에게 눈이 갔다.

 

지명재 : (안타까운 표정으로)에휴~~ 여자한테 차였구만~! 불쌍한놈.. 나보다 못생겨 가지고는.. 크큭..

               (비웃음 섞인 혼잣말을 하다가 웃음소리가 급격히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로 바뀐다)

               큭.....흑.....허억!!!!(가슴이 막힌듯 갑자기 숨쉬기가 버거워진다)하...하악.....악.......허....헙....

아줌마 : (테이블과 의자 넘어지는 소리를 듣고 놀라서 뛰어온다)이약!! 이..이봐요 총각!! 숨 못쉬겠어요?? 네??

 

사람들은 대부분 다가오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자리에서 자라처럼 고개를 삐죽 내밀고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해한다.

눈으로는 신기함반 호기심 반으로 처다만 보고 특별히 도와주려 하거나 119에 신고하려는 사람도 눈에 띄지 않는다.

한두명 어쩔줄 모르며 다가온 사람중에서 아까 혼자서 주책스럽게 술을 먹고 있던 남자가 동물원을 보듯 구경을 하고 있다.

 

지명재 : (가슴을 움켜잡으며)사......살.......살......ㄹ......크억..........(숨을 내 쉬지도 들이 마시지도 못하고 턱 막혀있는듯 답답해 한다)

소주먹던 남자 : (술기운에 눈을 꿈뻑거리며)으이그~ 젊은 놈이 벌써 술 몇잔에 회까닥 했구만... (한심하다는 듯 소리 없이 웃음을 삼킨다)

지명재 : (그런 남자의 모습을 보며 당장에라도 죽여버리고 싶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

의문의 남자 : (어슬렁어슬렁 걸어와서는 소주먹던 남자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가 눈짓으로 이 사람이라고 가르킨다)

지명재 : (의문의 남자가 온 것은 느껴지지만 무슨행동인지까지는 현재 상태 때문에 바로 인식이 돼지 않는다

                숨을 오랫동안 쉴수 없게 되면서 발작처럼 몸을 접었다 폈다 격렬하게 움직인다)

아줌마 : (그때서야 발만 동동 구르던 아줌마는 119에 전화를 해서 두리면 거리면서 횡설수설하며 상황을 설명한다)

 

지명재가 발작처럼 움직이는 와중에 자신이 앉았던 의자를 세게 걷어 찬다. 그 충격으로 그 뒤에 서 있던 소주먹던 남자는 넘어지고

테이블 위에 있던 소주병, 소주잔들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남자는 넘어지지 않으려 발버둥치지만 약한 플라스틱 의자에

의지하려다가 꼬꾸라져서 깨진 소주병/소주잔 위에 다이빙 하듯 엎어져서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지명재 : (소주먹던 남자의 호흡이 약해 질수록 가슴을 움켜진 손, 발작의 몸집등이 점점 사라진다)사....살려....주....

               (급격하게 정상의 모습을 되찾고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말짱해 지고는

                방금 아팠던 가슴팍을 손바닥으로 문지르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아줌마 : (손에 핸드폰을 든 채 조금전 보다 더 큰 충격으로 입까지 벌린체 쓰러진 남자가 흘리는 피를 지켜보고 있다)

사람들 : (어떤 사람들은 손에 소주잔을 든체로 젓가락을 든체로 다들 쥐죽은듯 조용히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소주먹던 남자는 한 두번 전기충격을 받은것처럼 움찔 하고는 호흡이나 그 어떤 움직임도 사라진체 숨을 거두었다.

 

지명재 : (너무도 멀쩡한 모습으로 훌훌 털고 일어선다)저..저기...(바닥의 남자를 보고는 침을 꼴깍 삼킨다.

의문의 남자 : (그 모습을 명재 정면에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지명재 :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 주위를 빠르게 한번 둘러보고 상황파악을 한 뒤 전력질주로 그 자리를 빠져 나간다)

의문의 남자 : (달리는 명재의 모습 뒤로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린다)하.......아~하하하하하하!!!!!!

 

포장마차 안의 전체 모습이 크게 보이며 사람들의 공포에 떨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화면이 살짝 돌아가자 시계는 12:03분을 가르키고 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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