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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유

작성 : 2020년 03월 23일 22시 43분

조회 : 20,242

단편영화 시나리오 '미숙씨' 입니다.

많은 피드백 환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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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차탄천

2020.04.16 05:55

저는 지문 위주로 피드백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고른 씬은 6번 씬 초반 두 줄의 지문에서 제가 아는 만큼 피드백을 드릴 수 있을거 같아요.

#006 / 용산역 지하차도 / 저녁

지하차도에 비치는 주황색 불빛위로 연기가 피어오른다.
-> ‘지하차도에 비치는’
지문이 잘 와닿지 않는 것 같아요. 일단 지문이 장소와 중복이 되죠.
앞서 장소에 지하차도라는 정보를 줬다면 다음 묘사에는
그 장소의 구체적인 묘사로 이어가는 게 장면의 분위기나 다음 지문을 읽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주황색 불빛위로 연기가 피어오른다.’
정보가 부족해서 두어번은 더 읽어야하는 지문인데, 의도는 알 것 같지만 정보가 너무 부족하면 오히려 연출을 제시하는데 도움 보다는 혼선만 줄 수 있어요.
만약 여기서 주황색 불빛의 광원지가 어딘지, 연기의 정체가 무엇인지 명확히 해주면
그 다음 지문을 더 훌륭하게 보조할 수 있을 거예요.

연기 끝을 따라가면 손을 호호 불고 있는 진미숙의 모습이 주황색 불빛위로 비친다.
아직 지나가는 차는 없다.

-> ‘연기 끝을 따라가면’
좋은 지문이라고 생각해요.

-> ‘손을 호호 불고 있는 진미숙의 모습이 주황색 불빛위로 비친다.’
어느 인물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그 인물의 행동에 지문을 맞추는 방법도 좋아요. 다만 다음 지문은 조금 추상적이게 되어버려서 이해하기 어려워진 것 같아요.
만약 원하는 연출적인 면이 있다면, 그건 좀 더 직관적으로 묘사해도 상관없다고 봐요.
작가도 자신이 생각하는 연출을 감독에게 제시할 수 있거든요. 다만 좀 더 ‘설득’의 방향으로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게 관건이죠. 제가 떠올린 방안은 -> 진미숙의 모습이 주황색 불빛 위로 ‘거울처럼’ 비친다. 이런 식으로 비유를 하나 해주는 방안이에요.

그게 아니라 그냥 실수라면 -> 진미숙의 모습에(혹은 얼굴에) 주황색 불빛이 비친다.
이게 좀 깔끔한 방법 같아요.

일단 여기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움이 더 필요할거 같다 싶으면 제가 아는 만큼 알려드릴게요. 즐필하세요.

수닝

2022.08.30 03:49

미숙이란 이름을 지닌 두 여성의 만남 그리고 관계의 매개체를 방울토마토로 설정한 것이 흥미롭다. 주인공 진미숙 캐릭터에 걸맞은 배경과 상황을 잘 묘사한 것 같다.

의문이 들었던 건 진미숙의 행동이다. 진미숙은 페트병에 담배를 모두 채우면 자살하겠다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남의 옷을 훔치는 행위가 모순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후반부에 훔친 옷을 다시 돌려주는 장면이 진미숙의 심경 변화를 예측할 수 있도록 작용한 것 같지만, 인간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건 의식주 아닌가. 아이러니 보다는 모순적으로 느껴졌다.

결말은 진미숙이 다시 살아보기로 마음먹는 것이다. 이 결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허미숙이다. 또한 방울토마토는 이 시나리오에서 생명을 상징하고, 진미숙의 결심에는 허미숙과 방울토마토가 크게 작용한다. 그에 비해 허미숙과 진미숙의 직접적인 만남이 S#16에 나오는 건 너무 늦다고 생각한다.

진미숙의 배경과 상황은 충분히 이해가 가기 때문에, 이를 대폭 줄였으면 한다. 그리고 진미숙과 허미숙의 만남과 여러 상황으로 기승전을 쌓고, 진미숙의 새로운 결심으로 결말에 도달한다면 더 완성도 있는 시나리오가 될 것 같다.

** 시나리오 잘 읽었습니다! 제목이 매력이 있어 눈길을 끈 것 같아요. 기획의도가 적혀있지는 않지만, 작가님 의도가 어느정도 예측이 갑니다. 소재 또한, 의도와 잘 부합하는 것 같아, 수정을 거치면 더 좋은 시나리오가 나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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