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일지입니다. 친일논쟁에 대한 제 의견도...^^;

skim31
2006년 01월 08일 15시 58분 48초 5015 14
청연중국눈.jpg

청연중국단체.jpg

청연의 스탭으로 있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영화가 될 것 같아요.
근래의 친일논쟁까지 정말 많은 사건들을 몰고 다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
친일논쟁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 소견으로는 말이죠...
일단, 영화보고 말씀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구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의 투서로 부터 시작된 이 논쟁이
커다랗게 번져가는 것을 보면서
다시한번 인터넷의 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보지도 않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앗아가버린 그 위력...으...
비판도 텍스트를 가지고 하셔야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그리 비판하시는지...ㅠ.ㅠ
보시고 난 후의 감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의가 없습니다. 네...
사실, 만들면서 전기영화라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 모든 생각은 제 개인적인 것입니다...)
시나리오 자체가 아주 기본적인 사실 이외에는 거의 허구였기 때문에...
진실에 감동을 받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죠...
그런데, 때로는 진실에 목말라 멋진 허구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랬기를 바라면서...
그냥, 저는 그랬던 것 같아요...
위인전기가 아닌이상, 그냥 한편의 영화로 봐주셨음 좋겠어요.

이상...
그동안 청연 제작일지를 지켜봐주신 필커 회원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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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최초'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은...
권기옥은 최초의 여류 공군
박경원은 최초의 민간인 여류 비행사
김경오는(현재 대한항공 총재이시죠) 최초의 '대한민국'(그러니까 해방후) 여류 비행사
입니다.
권기옥님은 애국투사로서 중국에 넘어가 공군에 입대하여 독립운동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멋지시죠!
박경원은 순수하게 하늘을 나는 것 자체를 사랑한 파일럿입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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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mbie
2006.01.09 01:59
청연 재밌게 잘 봤는데... 안타깝군요... 암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skim31
글쓴이
2006.01.09 12:28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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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ll
2006.01.09 16:18
마지막까지 일지를 올리다니 독한눔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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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oll
2006.01.10 04:35
개인적으로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박경원의 열정을 그려준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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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2006.01.10 15:26
보고싶다....경~~~ ㅋㅋㅋㅋ
skim31
글쓴이
2006.01.10 20:30
바쁠텐데 답글도 달고... 역시 필커 우수회원이야 오빠..ㅋㅋㅋ
새해복 많이 받어...
얼마전에 진영언니 봤는데 얼굴이 반쪽이 되셨든데...
도대체 얼마나 빡세게 찍는 것이여??
살살해 살살...^^;
우리 부산 아니라 김해로 촬영지를 옮겼어...내 고향이기도 하지...음하하하
암튼 오빠 추운데 건강조심하고 '보고싶은 얼굴' 화이팅이야!
tear0507
2006.01.11 17:08
스텝시사로 봤습니다.참 고생많이 한 작품이던데..수고하셨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무조건 비판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너무 안타깝더군요..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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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do
2006.01.11 18:38
선경아 맘쓰지 마라.
박통이 지 젊었을때 군관했던 만주국 모델로개발독재한건 치적이니까 친일행적은 덮어두자 그러고, 그넘의 딸년까지 엄하게 야당총재하는 나란데... 박통땜에 성을 갈아버리고 싶었는데 박지성 땜에 참는다.
정작 칠놈들은 안치고.

남조선 대단한 나라야.
skim31
글쓴이
2006.01.13 14:09
ㅋㅋ 남조선...이라...
오빠 조심해...주변을 잘 살펴 항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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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do
2006.01.14 18:12
그럼 남고려라 그럴까.





대한민국은 축구할때나 하라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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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oson
2006.01.14 21:53
('') 너무 시니컬하시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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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ette
2006.01.21 18:58
너무 맘아프네요...

그 긴시간 준비하고 촬영했는데 어떻게 그 시간과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질줄이야...

너무 보고싶은 영화였는데 지금 준비하는 영화가 한참 바쁘게 돌아가서 못봤네요...

어제 대한극장 심야로 보고 정말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갈때 너무 울컥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하나로 모여 하나의 의지로 작업을 한 작품이...

그 긴 준비기간과 촬영기간...그 산고의 시간이 단 몇순간의 댓글로 이렇게 무너지다니...

크레딧을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아 머리카락이 곤두서더군요.

정말 영화의 대사가 마음에 와서 충격으로 감돕니다.

조선이 너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는...

결국 그게 중심이었던 게죠...

살아있던 박경원에게도 해준게 없는 조선은 결국 죽은 박경원에게 조차도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는겁니다.

처음 이 시나리오를 봤을때 느꼈던 전율과 가슴뻐근한 감동이 계속 뇌리에 남아 정말 개봉만 3년동안 기다렸던 저로서는 너무 아프더란 생각뿐입니다.

저에겐 기회가 되지않아 할수 없었던 영화라서 더더욱 기다리고 기대했고,

청연이라는 작품이 이 바닥의 새로운 전기가 될거라고 믿었던 저로서는 말이죠...

이 작품에 대해 친일이라는 낙인을 찍고 매국을 논하는 사람들...

그게바로 조센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이 될수없는 조센징...

일제시대 역시 지금 돌이킬수없는 엄연한 한국의 역사인데 그 시대자체를 부정하고 매도하며 단정짓는 것은 역사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닐까 하는데요.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사람이 조센징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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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ll
2006.02.10 12:24
도마 안중근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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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do
2006.02.14 12:35
선생님 짱!!!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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