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줄거리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사람들. 그러나 그들이 꿈을 향해 애써왔던 시간들이 결코 부질없지 않다고, 아직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영화감독의 꿈을 포기한 형진은 자신의 개인 카메라를 팔기 위해 중학교 동창 예주와 만난다. 예주는 카메라 조작법도 배울 겸 형진에게 산책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함께 살던 옛 동네를 가게 된다. 그날 하루 동안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 안에서 형진이 느끼는 감정의 결을 따라가는 영화이다.

등장인물

형진(20대 후반) - 영화 일을 계속 해왔지만 이제 포기하고 막연하게 공무원 준비를 생각 중이다. 자신의 개인 카메라도 예주에게 팔아넘긴다.

예주(20대 후반) - 형진의 중학교 동창. 영화를 포기하는 형진과 달리 자신은 다큐멘터리를 찍어보겠다며 형진으로부터 카메라를 구입한다.

여성(50대 초반) - 형진과 예주의 옛 동네 친구 진우의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