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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선선해 지면 돈이 돌고...

2003년 08월 19일 14시 08분 28초 1230 1 3
올 초에 봄 점집에서 내게 올해는 삼재 막판이야..라면서..가을이나 되어야
돈이 돌겠네...그러더니..설마라고 했던것이 아직이다...영화사에서 준비 시작한지도 꽤 되어가는데
아직이다..그러더니 감독님도..작가도...다 선선해져야 일이 풀린다고 했단다...어찌 이리 모일수가 있는지
한명이라도 좋은 운을 가졌다면 우리가 좀 들 고생을 했을까????
이제 교통카드의 차비도 5천원정도 남았다...교통 카드만 가지고 다닌지도 벌써 몇달째..그나마도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엄마에게 만원만 해서 충전한 내 교통카드...사무실을 나오지 말아버려 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투자사에서 일단 계약금 30%를 준다고 한다...그리고는 다시 시나리오 작업을 하러 다들 내려갔다..이번이 정말
마지막이 되길 기원하며....우리는 이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직 기다려 왔고 교통비도 없이 일해왔는데
시나리오가 완고가 아니라는 이유로 계약금의 반을 주지 못한다는건 이해가 안간다...
울는 아이에게 작은 사탕으로 고통의 근본적인것은 무시하고 잠깐의 조용함을 위해 달래듯...꼭 우는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다
하지만 그런 감정에도 계약금 30%가 나온다는 말에...조금은 안도하는...내 자신이 오늘은 약간 초라해진다...
일하고 받는돈인데...왜 난 초라해야만하고 우는 아이같아야하는건지...왜 감지덕지해야하는건지...당췌...
비가와서 그런가..기분이 엉망이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03.09.02 11:26
저도 올해 삼재 막판으로 선선해지면 돈이 들어온다고 그러더군여...같은 점집 아녀??? 힘내세여...아무래도 동갑 같은데...내년에는 모조건 뛰어야 할 나이 잖아요......저두 참 본격 스타트 앞두고 제대로 뒤통수 맞아 내동뎅이 쳐져서 마음이 완전히 바닥이 났지만.....우리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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